근원적 이유를 찾아내는 6 Sigma 기법 중의 하나로 오왜(5Why) 기법이 있다. 이 일은 왜 하는거지? 왜? 왜? 왜? 왜? 왜?
한편, 이와는 반대로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심리도 있다. 바로 오댕이다. 댕 댕 댕 댕 댕...
오왜는 생산적이지만 오댕은 파괴적이다. 오왜는 긍정적이지만 오댕은 부정적이다. 오왜는 성공을 부르는 주문이지만 오댕은 화를 부르는 주술이다.
둘 중 어느 것을 택하느냐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거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위기를 만들고 이를 부단히 이겨나가는 것이라 했다. 시냇물 속의 돌멩이처럼 장애를 타고 넘어야 졸졸졸 시원한 노래가 나온단다.
혁신이니 창조니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여서 묵은 현실을 털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솔개의 부리도 깨고 발톱도, 깃털도 뽑아야 한다.
창조나 혁신이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실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귀차니즘에 굴복하기 때문이란다.
창조하는 데는 여러 기법이 있다. 떼고, 붙이고, 바꾸고, 늘리고, 압축하고, 튀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금이있다. 둘로 나누면 소 + 금이 된다.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지 아니한가? 8도 둘로 나누면 00 또는 33 이 된다. 가로로 나누거나 세로로 나누는 것은 각자의 취향일 뿐이다.
내 아이디는 까치다. 힘들고 지루하고 지랄맞고 지랄맞고 또 지랄맞을 땐(GGG) 까치를 불러라. 까까깍... 즐겁게 놀아 줄 것이다. 그런데 까치에게도 성이 있다. 합치고 붙이면 '조까치' 가 탄생한다. 이것도 하나의 창조가 된다.
국수를 영어론 누들(Noodle) 이라고 부른다. 국수집은 재미없으니 상호를 'Wooridle Nudle' 로 바꿔라. 새로운 가게가 생겨났다. '아이들 누들' '야들 누들' '다들 누들' '알뜰 누들'
늘리고, 압축하고, 튀겨도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면발과 엿이 늘리기의 대표 주자다. 합판과 잼은 압축해서 만든다. 옥수수를 튀기면 팝콘이 된다.
물론 긁어 내고 파내도 물건이 된다. 사과를 파내면 파인애플이, 콧속을 파내면 코딱지가 된다.
개 중에는 아무리 붙여도 그게 그것인 것이 있다. 개가 바로 그 종류다. '개보다 낫다' '개 같다' '개만도 못하다' 아무리 바꿔봐도 그놈이 그놈 아닌가?
'꼽다' 는 말도 마찬기지인데 조폭이 꼽냐고 물을 때 '꼽다' 고 대답해야 하는지 '아니 꼽다' 고 해야 하는지 대책이 안선다.
이렇듯, 해서 되는 것이 있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있지만 조물딱 조물딱 하다보면 뭔가 만들어 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빵이 반밖에 남지 않은 사람과 반씩이나 남은 사람은 분명 사는 느낌이 많이 다르리라고 생각된다.
장미에 가시가 있다고 불평마라 오히려 가시나무에 꽃핌을 고맙게 여기라! |
출처: 안촌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까만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