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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농업연구회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40인의 합창 공연과 농진청 월례조회
송정섭 추천 0 조회 64 11.03.09 16:10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부처, 회사나 월례조회라는 게 있다.

우리 농촌진흥청 역시 매월 전 직원이 모여 조회를 한다.

그런데 지난해 청장님이 바뀐 뒤부터 조회 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딱딱하고 훈시중심의 관행에서 부드럽고 즐겁고 재미있는 조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번 3월 조회는 우리 원예특작과학원이 맡았다.

조회 시작 전 아이스브레이크 차원에서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합창단은 고관달 단장, 조해룡 지휘자, 문지혜 반주로 16개부서 연구원 40명으로 급조된 팀이다.

현직 남녀 40명의 합창단은 단상에 오르더니 맑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차분히 4곡을 연속 불렀다.

‘꽃파는 아가씨’, ‘남촌’, ‘사랑하는 마음’... 엄청난 박수와 함께 앵콜도 받아 한 곡 더 불렀다.

참 신나고 가슴 뭉클한 순간들이었다.

 

전체가 모여 연습한 건 딱 3번이라는데 어쩜 저리 화음과 하모니가 참 잘 맞는지...

우리 청 일천여 직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인 듯 합창단원과 지휘자의 소리와 몸짓에 숨을 죽였다.

드디어 10여분 동안의 합창단 공연이 끝나고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진행된 인테러뱅 세미나결과 보고는

원예원 채소, 과수, 화훼, 도시농업팀에서 그동안 발굴했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것으로,

여기서 나온 기상천외한 발상들은 연구원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맘껏 보여주는 것들이었다.

연구원들의 끼를 재량껏 보여준 신나는 발표였다.

 

합창단에 참석해 준 직원들 참 대단했다.

너무 짧은 기간이라 많이 어설펐지만 그 큰 무대에서 그들의 하모니는 완벽했다.

그동안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과정들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이러한 모습을 통해 화합과 상생이 뭔지 서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아직은 시작전이니 다들 긴장을 푸세요... 핑크빛 나비 넥타이가 너무 잘 어울리는 이재욱 박사님!

 

연구만 잘 하는줄 알았는데 노래도 잘하는 김기홍 과장, 정명일 연구관, 윤형권 박사님

 

갑자기 먹여살려야 할 부양가족이 늘어난 고관달 단장님~

 

환상의 피아노 반주 문지혜 박사님, 그대의 반주소리에 모두가 목을 걸었다오~!

 

연습때 볼 수 없었던 진지한 지휘자 조해룡 박사님과 단원들의 완벽 하모니, 삑사리 한번도 안났다는~

 

1천여 직원들은 점점 더 한마음 몰입가경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데...

 

엥, 그 사이 우리 짱님은 문자를? 혹시 이 광경을 SNS(아미 FB)로 포스팅 하시는 중?

 

김미선, 이영란 박사님의 오~ 소리?

 

특히 가운데 계신 분이 화음이 좋았다는... 

 

정승룡 과장, 김지강 연구관, 이재욱 연구관, 노정호 박사님도 혼신의 힘을...

 

화음사이 잠깐 기다리는 여성단원들... 지휘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는...

 

 

조점덕, 정순진, 김미선 박사님, 소프라노는 계속 올라가고...

 

사실 이 냥반이 없었다면 합창단은 꿈도 못꾸었을텐데..., 평소 교회에서 합창단 리더로써 실력이 쟁쟁~ 

 

치고 빠지는 동작? 하여간 단원들이 애 많이 먹였죠?

-----------------

 

농촌진흥청 월례조회, 이젠 더 이상 딱딱하고 훈시나 듣는 재미없는 회의가 아니다.

공무원 생활 30년 넘게 하면서 다음 달 월례조회가 기다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정희,박칼린 - 아름다운 널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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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09 22:33

    첫댓글 와~~우.... 멋집니다. 참으로 훌륭한 , 변화의 모습이 감동적 이네요...^ ^

  • 작성자 11.03.10 08:27

    그쵸? 아주 감동입니다. 우리 조해룡 대감 최고여욧~^^

  • 음 기획하신 분도 멋지고 잘 따라주신 님들도 멋지네요. 합창 쉬운게 아닌데 말이죠 ~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는 뜻이네요.

  • 작성자 11.03.10 08:29

    사실 리듬을 타고 화음을 맞추고 나만의 캐릭터를 갖되 어떻게 삑사리 안내고 전체속에 조화롭게 넣느냐, 이 연습이 핵심이었죠~ 더불어 함께하는 실전체험이랄까...

  • 11.03.10 23:03

    바로 이것이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 된 발상이 아닐까요? 농업의 희망이
    보입니다 우리농업 파이팅♥♥♥♥♥

  • 작성자 11.03.14 16:35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 11.03.14 11:49

    "일천농진청의자격"으로 계속보고 싶습니다. 변화는 좋은가 봅니다.화이팅 입니다.

  • 작성자 11.03.14 16:36

    남자 대신 일천농진청!, 기발하신 착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11.03.15 10:22

    분위기 좋은 직장이네요...저도 공뭔이지만 부러워요~~~~

  • 작성자 11.03.15 12:01

    ㅎㅎ, 예 요즘 부러움살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11.03.15 21:17

    와~ 멋진 월례조회 변화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짝~짝~짝~
    멋쟁이 대장님 밑에 멋쨍이... 님들...유유상종~~ㅋㅋ... 매달 즐겁고 행복한 소식 전해 주세요^^

  • 작성자 11.03.16 09:56

    그럽시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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