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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업준비생은 아니니, 개인적인 인신공격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증권회사 입사했다가 1년도 안되 사직서 내고
현재는 7급공무원 발령대기중인 사람입니다.
2년전 이맘때 저도 여러분처럼 청운의 꿈을 안고 증권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증권업계 메이저 중의 한 군데였습니다.
최종합격하고 꿈에 부풀어 11월달에 연수받고
그때는 취업이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OO증권사 합격했다고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소개팅자리도 들어오고
그게 2년전의 일이었는데 지금은 재직중인 입사동기가 절반도 안 남았고 나머지는 다들 저처럼 다른 길을 찾아나갔습니다.
물론 당시가 증권업계가 불황이었던 탓도 있지만 지금처럼 호황이더라도 저는 증권회사 절대 가지 말라고 말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오래 다니고 싶어도 오래 다닐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대부분의 증권회사가 신입사원들은 일단 영업부터 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권회사 영업직원들 사이에서는 영업직 6개월이 다른 회사 6년근무하는 거랑 똑같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힙듭니다.
만일 영업직에서 2년 이상 버틴 직원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부모님이 재산이 많거나 아님 엄청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죠
그런데 그정도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굳이 회사 안다니고 주식투자만으로도 충분히 큰돈을 벌수 있기때문에 역시 자발적으로 스스로 나옵니다.
혹시 리서치나 자산운용 혹은 경영지원으로 본사에서 근무하신다고 좋아하실거 전혀 없습니다.
캠페인이라고 그래서 보통 1년에 두번 정도 직급별로 자산유치 할당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본사직원에게도 떨어집니다. 대부분 대출받아서 자기돈 박다가 나중에는 주가 떨어져서 손해보지요
제가 지점에서 근무할때 제가 모시던 상사들 모두가 명문대출신에 본사에서 선물옵션딜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인사팀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이었습니다.
본사에서 근무하더라도 든든한 빽이 없거나 실적을 못내거나 무능하다고 낙인찍히거나 혹은 줄을 잘 못서면 낙동강 오리알처럼 지점으로 발령납니다.
순환보직제이기대문에 자기가 모든 것을 잘 하더라도 결국은 지점에 가서 영업할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한 번 지점으로 내려가면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지점으로 발령 받으면 대부분 사표를 냅니다.
차명계좌 만들어서 자기돈 박고 영업한다는 말이 뭔 말인지 아시죠?
자기돈 깨먹기 싫으면 친척들 원망 듣기 싫으면 증권회사 입사하지 마십시요
제 충고 무시하고 그냥 증권회사 들어가신분들은 언젠가 제 글을 떠올리며 후회하실날 분명히 옵니다.
만일 증권회사 영업직으로 3년이상 근무하신 분을 알고 계신다면 그분은 일가친척이 대단히 재산이 많던가 아니면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만일 그 정도 실력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친하게 지내십시요
아마 차명계좌로 주식투자하면서 이미 수십억 이상 혹은 백억 이상 벌어들였지만 사회적 직함때문에 사직서 안내고 걍 회사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지점장이나 지역본부장, 사장들도 함부로 못하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천 명에 1명 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될 확률은 천분의 1%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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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 증권회사가 아닌 다른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팀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팀에 들어가면 무조건 펀드매니저가 되는줄 알았다
그런데 자산운용팀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건 아니더라
함께 자산운용팀에 들어온 입사동기들은 대출과 부동산 파트에서 근무했지만
난 운이 좋아 주식운용팀파트에서 근무하게 됬다.
주식운용팀에서 근무하면 무조건 펀드매니저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또 아니었다.
나는 하루 죙일 과장이 지시한 리포트만 써야했다. 아니면 여의도 근처에서 열리는 IR에 참가하거나
나는 주식운용업무를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 나의 일상은 너무 무료했다. 그래서 증권사를 가고자 사직서를 냈다.
증권사에 입사하면 실컷 트레이딩을 할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그 당시 나는 머리가 미친것이 분명했다.
결국 나는 약정압박때문에 스스로 사직서를 쓰고 나와서 지금은 공무원의 길을 걷는다
얼마전 7급 합격하고 현재는 발령대기중이다.
제조업과 증권회사에 동시에 합격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제조업 가라
설령 영업직이 아닌 증권회사의 다른 부서에 합격한 사람이더라도 불행한 말년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다른 제조업가라
이것이 나의 첫번째 충고다
만일 당신이 오로지 증권회사밖에 갈데가 없다면 그것도 영업직이라면
취업재수를 해라 이것이 나의 두번째 충고다
당신의 집이 금전적으로 부유하지 못하다면 나의 두번째 충고는 반드시 지켜야한다.
잘못 하면 당신하나때문에 집안의 기둥뿌리가 뽑힐수 있을것이다.
만일 당신이 나처럼 머리가 미쳐서 증권영업을 해야한다면 생존방법을 말하겠다
1. 자산규모가 가장 큰 지점을 조사해서 그곳에 발령내달라고 인사팀장에 떼를 써라
(학벌, 학점, 자격증유무, 주식투자대회입상경력, 연수원 성적, 집안 재산, 거주지가 이때 변수가된다.)
2. 지점에 발령받아서 창구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여직원에게 술과 밥을 많이 사고 선물과 뇌물 공세를 퍼부어 당신의 편으로 만들어라. 여직원과 친해지면 지점에 걸려오는 주문전화를 여직원들이 당신에게 넘겨줄것이다.
그것만 제대로 소화해도 어느 정도 약정은 채운다
3. 고액계좌고객보다는 소액계좌고객을 노려라. 고액계좌 고객은 장기투자하는 사람이 많아 매매를 유도하기가 어렵다. 소액계좌일수록 회전률이 높다.
4. 미수계좌 관리 철저히 해라. 나중에 미수하고 발생해서 고객이 변상 못하면 당신돈으로 변상해야한다.
5. 수습기간동안 HTS조작법 확실히 익혀라. 고객이 매도 주문 내달라고 그랬는데 매수주문 내서 손실나면 당신이 전부 물어줘야 한다. 약정채우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고객 손실까지 보상해줘야한다면 뭐 먹고 살지?
마지막으로 중요한 두 가지.....
6. 발령받은 지점의 스타와 친해져서 그 사람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라
지점에서 가장 약정을 많이 해서 지점장, 심지어 이사급인 지역본부장 마저도 터치를 못하는 영업직원을 스타라고 하는데 이런 직원들은 대부분 주식투자 실력이 뛰어나다.
실력이 뛰어나니 당연히 관리계좌가 많아 약정 많이 채우고 승진빠르고 기본급 제외하고 한달 인센티브만 천만원 이상 받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 환심을 사서 노하우를 전수 받으면 약정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당신도 부자가 될수 있다. 그러나 스타들의 노하우는 몇 년 고생끝에 얻어진것이므로 쉽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7. 수습기간동안 스켈핑 기술을 반드시 익혀라
어차피 영업 직원이 되면 차명계좌 만들어서 자기매매해야만 한다. 그때를 대비해서 수습기간 3달 동안 몇 십만원으로 스켈핑 하는 연습을 하라. 스켈핑은 말로 뭐라고 설명해줄수 없다. 오로지 감각으로만 하는 것이기에. 한달동안 하루 여섯시간동안 계속 주식호가창만 쳐다보고 있어봐라, 그럼 스켈핑 감각이 생긴다. 2.3천만원가지고 이 스켈핑만 잘해도 당신은 큰돈은 못벌어도 스타가 될수는 있다. 그러나 한달동안 호가창을 쳐다봐도 스켈핑 감각이 안 생긴다면 당신은 정말 주식에 재능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빨리 증권회사를 그만 두는 것이 좋다
그때 함께 자산운용팀에 입사했던 입사동기는 지금 연봉이 4500이란다
내가 그때 왜 사직서를 내고 증권
회사에 들어갔는지 정말 후회된다.
나는 그때 정말 미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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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증권사 영업직에 대해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솔직하게 댓글 달아드렸더니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셨네요
모두들 제 동생같으신 분들이라 걱정되는 마음에 왠만하면 직접 답장 써드릴려고 그랬는데
이제는 제게 이메일 보내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감당을 못할 지경이 됬네요
그래서 다시 이곳에다 글을 씁니다. 일일히 답장 못해드려 죄송하구여
제가 기를 쓰고 증권회사를 비판하는 이유를 의심하시는 분 더러 있는데
제가 한 일주일 전인가 증권사 영업직에 대해 조언을 구하시는 글을 보고 적나라하게 있는 그대로 답글을 달아드린적 있는데 조회수가 엄청많더군요
그런데 몇 일전 증권회사 인사담당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자꾸 그런식으로 글쓰면 재미없다면서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 문제로 인해 경찰서까지 갔다왔습니다.
제가 글을 한 번만 쓰고 말려고 그랬는데 그런 이메일을 한번 받으니까 오기가 생겨서 기를 쓰고서라도 증권사 영업직 만류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증권사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이 글이 보이는 족족 적극적으로 답글을 달아드렸습니다.
제게 보낸 이메일로 보아서 현재 이 카페에 증권사 인사담당자가 수시로 들어와 증권사 관련글을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추측되는군요
그리고 증권사 공채가 한참 진행중인 이때에 이 카페에 증권회사 영업직에 대해 장미빛으로 쓴글은 경계하시기바랍니다.
최종합격하고 나서 신체검사때 과연 몇 명이나 왔는지 한 번 체크해보십시요.
예비소집에는 또 몇 명이 왔는지 연수원에는 몇 명이 입소했는데 연수는 과연 몇 명이 끝까지 수료하는지 그 숫자를 체크해보십시요
증권회사 인사담당자들은 공채 시즌만 되면 채용인원 유출을 막을려고 비상이 걸립니다.
은행에 뺏기고 보험에 뺏기고 제조업에 뺏기고 또는 미리 눈치까고 자진퇴사 하는 지원자들.....
저 입사할때는 최종면접 100명 합격시켰는데 연수원에 80명정도 들어와서 발령받을때는 70명정도 남으니까 인사팀장이 사장에게 직접 불려가서 인사팀 분위기 장난아니었습니다.
따라사 공채 시즌에는 당연히 이 카페에 영업직에 대해 호의적인 글들이 쓰이죠
공채 시즌에 증권사인사담장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신빙성 있을까요?
저는 시간들여 여러분들에게 증권사 가지말라고 만류하는 글써도 제게 득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은 다르죠.
아마 이 카페에 들어와있는 증권사 인사담장자들 한두명도 아닐테고 그분들 모두 지금 애타는 심정일겁니다
제 입사동기 100중에서 이제 겨우 30명정도만이 아직까지 현업에 남아있습니다.
가끔 그네들 사는 이야기 들어보면 안타깝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증권사 경력자분들도 현재 증권사 인력채용의 모순을 계속 지적해주셔야합니다.
그래야 영업직원들을 쥐어짜는 대한민국 증권사들이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반성을 하고 영업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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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글 쓰신 분의 열정과 노력은 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지점에 직접 가셔서 직원들과 점심이라도 한번 같이 하시면서 이야기 들어보세요.
걱정되서 말씀드리는겁니다.
남의 돈 맡아서 굴리는 사람이 친인척 돈 무서워해서 되겠느냐...
무서워해야됩니다.
친인척 돈을 끌어오기 전엔 가장 먼저 이 점을 생각해야합니다.
지금 나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고, 외부적 환경에 기인한 것이다....
이런 확신이 들면 친익척 돈이라도 끌어 당겨서 우선 고비 넘기세요.
우선 소수의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 제공-> 기존 고객이 신규고객 유치
꿈같은 소리입니다.
철저한 리서치 및 투자경험으로 전문성 쌓는다...
꿈같은 소리입니다.
증권사 리서치들에게 물어보세요. 애널들 리포트가 맞을 확률은 반입니다. 맞는다/안맞는다...
주식은 운입니다. 주식쟁이로서, 허제원님이 생각하시는 고객의 피같은 돈을 맡아서 굴리는 주식쟁이로서 입에 담아선 안될 말이지만
주식은 "운"과 고객과의 "궁합"입니다.
고객은 여러 종류가 잇습니다.
우선 물주... 수십억 예치시킵니다. 펀드부터 배당수익 받는 특정주식까지.. 이 사람들은 주식에서 큰거 안바랍니다. 은행에 놔두는 것보다 더 좋은 수익률(10%면 환장합니다)만 되면 족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객들은 아무나 못 잡습니다. 운이 좋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주식쟁이들.( 이 분들을 오래 잡아두면, 가장 많은 돈 안겨주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더군다나 이 분들 빠져 나가면 그 전후 대비로 더 악영향이...ㅡ.ㅡ+)
여기도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자기 주식 자기 맘대로 거래하는 분들... 이분들은 절대 직원 이야기 듣지 않습니다. 가끔 정보 제공 요구도 하지만, 투자결정은 백프로 자신 생각대로 합니다.(생각이라기 보단 순전히 감이죠.) 단타매매도 심합니다. 이 분들 수익률 오르면 가끔 상품권 주고 가십니다. 수익률 떨어지면? 자신과 저와의 궁합이 안맞다고 생각하고 돈 뺍니다. 심한 경우 바로 옆직원한테 갑니다.
거기서 수익 오를 경우, 정말 운입니다. 어차피 그 직원이 투자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창구로서만 이용되는거니깐요. 하지만 과거 담당이었던 직원은 정말 수치심이 극에 달하죠...
또 하나의 부류는 단타매매 및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원하시는 고객 중에서 직원에게 백프로 맡기는 분들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장 마감하고 오늘 전화드릴 때 수익률 오르면 입이 찢어지고, 자기가 사 놓은 주식 가격 하락햇다고 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거냐고 노심초사 합니다.
결국 수익률 안좋으면 궁합이 안맞다고 돈 빼갑니다.
다음으로 완전 초보 고객...
이 분들이 많아야 좋습니다.(개인적으로.ㅋ) 매매전에 전화로 승인을 받습니다.(이거 다 녹음됩니다. 추후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하여.) 하지만 이 분들은 주식이란 대박이 터지는 곳으로 알고 계십니다. 장기적으로 기다리기 힘들어하시죠. 머리로는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단타매매의 특성상 사전승인이란게 정말 애매합니다. 매번 사전 승인 받자니 타이밍 놓치고,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불상사가 생길거 같고... 그런 식으로 지내다가 결국엔 고객이 꿈꾸는(?) 수익률 못 맞춰주게 되고...
영업이란게 이 중에서 좋은 고객만을 끌어오는게 아니라, 이 모든 고객들을 잘 아우러서 관리하는 겁니다. 이건 수익률 제공만으론 절대 안됩니다.
주변 기업체들 돈 끌어올려고 지점장님과 자금부 부장들 무수히 만나고 다닙니다. 만난다기 보다는 접촉할려고 무진장 애쓰죠. 이 분들에게 "저는 지금까지 이런 수익률을 올렸었고, 이런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이 분들이 돈 줄거 같죠? 천만에 말씀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경영학 전공하며 재무관리분야 및 회계학에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햇었습니다. 증권사에 들어가서 전문성 키우면 워런 버핏같은 큰 돈은 못 만지더라도 높은 전문성으로 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꿈을 꾸었죠.
2년 지나면 이 꿈들 생각도 안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증권사 직원들의 꿈이 뭔지 아십니까?
딱 두가지 뿐입니다.
돈 많은 물주 2~3명 맡아서 이 들의 집사같은 역할 하고 싶거나, 5억 정도 모아서 지점에 소속두고 자기매매하면서 수수료, 수익률 둘 다 먹으며 사는거!
딱 1년입니다. 입사해서 1년 안에 나갈 사람들 알아서 나갑니다. 나머지 중에서 소수는 친익척 돈으로 어려운지 모르고 지내면서 1년안에 결정 내릴 찬스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있구요. 대부분은 이제 현실을 인식하고 이 길 헤쳐나아가야 겠다는 각오를 한사람들입니다.
왜 증권사 입사에 소위 말하는 스펙이란게 안중요한지 아십니까? 학점이랑 토익점수가 고객 돈 끌어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는 이 분야의 스펙이란게 따로 있습니다. 학점과 토익이 아닌...
대부분의 메이져 증권사들 공채가 끝나갑니다.
합격하신 분들에게 한가지 말씀드린다면, 우선 연수에서 잘하세요. 각종 테스트에서 반드시 최고의 성적을 올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눈도장을 잘 받으세요.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바라보는 사람 맘이기 때문에... 여기서 잘 하셔서 잘 나가는 지점으로 가시길 두 손모아 비세요. 그리고 혹시 애초에 들어왔을 때부터 소매영업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관리직으로 빠지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첨엔 절대 그런 티 내지 마세요. 지점에서 잘 있으면 그 기회 알아서 생깁니다.(저 같은 겨우엔 관리직 반년을 못 버티고 그 지겨운 킬링타임과 불필요한 야근에 질려서 다시 지점발령 받았지만...) 첨부터 그런 눈치 보여서 관리직으로 첫발령 받으면 좋지만 아닌 경우엔 신뢰만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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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뜬다고 상여금 쏟아지던 시절 갔다"
주가 1200p 시대, 약정경쟁 내몰린 증권맨... 증권사만 신바람
A증권사 서울 서초구 방배역지점에 근무하는 윤아무개 과장은 지난 추석 고향에 내려갔다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한참을 시달려야 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 턱 내라"고 치근거렸기 때문. 하지만 윤 과장은 이번 추석 때 상여금은 고사하고 기본급조차 겨우 수령했다.
이는 증권사 영업직원 가운데 비단 윤 과장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번 추석 명절 때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곳은 40개에 달하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정도에 불과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인다고 해서 증권사 직원들에게 상여금이 쏟아지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증시는 활활이지만... 기쁨보다 걱정 앞서는 증권맨
대신 영업 직원들의 약정(주식을 사고 판 거래금액)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 때문에 최근 증시 활황에도 객장의 영업 직원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더 앞선다. 주가는 오르는데 약정은 늘어나지 않고, 그러다보니 약정을 늘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증권노조 이은표 조사통계국장은 "지금과 같은 상승장에서는 고객들의 거래증가가 곧 증권사 수익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 때문에 증권사들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약정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직원들도 어떻게든 약정을 늘려서라도 성과급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 대형 증권사 축에 포함되는 B증권사 대졸 지점 영업직의 고정 급여는 수당을 포함해서 1200만원을 조금 넘는다. 월급으로 치면 100만원 남짓. 장이 좋다고 상여금이 따로 추가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성과급에 매달려야 한다.
증권사 지점 영업사원들은 직급에 따라 '손익분기점'이라 불리는 실적목표가 있다. 이는 보통 월급의 3배 정도다.
예컨대 월 300만원을 받는 대리 직급의 경우 손익분기점은 900만원이다.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균 위탁수수료를 0.5%로 잡을 경우 한달에 18억원의 약정을 유지해야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0.5%×18억원=900만원)
이은표 국장은 "이는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도 결코 달성하기 쉬운 목표치가 아니다"며 "그래서 영업사원들 사이에선 이를 택시 사납금에 비유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대리, 한달에 18억 약정해야 성과급 나와
택시기사들이 사납금을 채웠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듯이 증권사 영업직원들도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해야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 초과분 중 최대 30% 정도를 인센티브로 가져간다.
C증권사 서울 여의도지점에 근무하는 최아무개 대리는 "증권사 영업직원 10명 가운데 6~7명은 손익분기점을 채우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약정을 늘리기 위해 여전히 불법적인 임의매매를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임의매매란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로 엄연한 불법이다.
약정을 늘리려면 불법이란 점을 알면서도 임의매매에 나설 수밖에 없다. D증권사 경기 분당서현점 박아무개 대리는 "1억원으로 주식을 한 번 사고팔면 수수료로 100만원이 남는다"며 "약정을 늘리려다 보니 눈 한 번 딱 감고 매매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박 대리는 "이렇게 매매를 해서 주가가 오르면 다행이지만 떨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불법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부분 자기 돈으로 손실을 메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약정 확대를 위해 임의매매가 늘다보니 이와 관련한 증권분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 처리된 증권분쟁 민원이 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7건(24.8%) 늘었다. 이 가운데 일임, 임의매매, 부당투자 권유 등 증권사 영업점 직원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분쟁이 123건(66.1%)을 차지했다. 즉 증권분쟁의 대부분이 영업점에서 발생한 셈이다.
영업맨은 죽을맛, 증권사는 신바람
무리한 약정경쟁은 영업직원을 일터에서 내몰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수는 2만8600명으로 지난 2000년 12월말 3만7000명에 비해 22.7% 감소했다. 특히 영업직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증권사 영업직원은 2만4200명에서 1만7200명으로 28.9% 줄어 전체 종사자수 감소율을 웃돌았다.
최갑수 증권협회 홍보팀 과장은 이처럼 영업직원 감소율이 높은 것에 대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영업점 직원 감소의 주된 이유지만, 지나친 약정경쟁에 시달리면서 영업직원 스스로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직원이 약정 경쟁으로 내몰린 사이 증권사들만 신바람이 났다. 활황장에서 영업 직원들의 약정 경쟁은 고스란히 증권사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 증협에 따르면 39개 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4~6월)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1951억원) 늘어난 338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현대증권도 335% 늘어난 2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우리증권의 경우 138억원 적자에서 29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은표 증권노조 국장은 "증권사들마다 약정에 의존하는 지금의 영업 방식을 고수한다면 일선 영업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결코 개선될 수 없다"며 "증권사들은 직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약정 경쟁 대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댓글 개쩌네.
영업하려면 그 성격이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함
안 힘든 직업이 어딨냐.
역시 잉여다운 발상이군
원래 증권, 은행은 영업직이지. 그래도 은행이 좀 더 낫다 싶다. 여하튼 영업에 뛰어난 사원에겐 정말 돈 많이 버는 직종이고, 낯 가리고 내성적인 사람들한텐 지옥이겠지
그리고 철 좀 들어라 여기서 대기업 깔 시간에 공무원 공부를 더 열심히 해라
이거 뭐 병신도 아니고
이 글 읽을 때마다 뭔가이상한 점이 있는데 증권영업을 인맥으로 해야된다느니 주식은 운이라느니 스캘핑을 배우라느니 이런거보면 글쓴사람은 주식에 대해서 1%도 모르고 그냥 취업한듯요ㅇㅇ 그리고 당연히 처음부터 자산운용은 못하는게 상식아닌가? 이등병이 사단작전지휘하는게 말이되냐ㅋㅋㅋ 게다가 처음간데는 진로가 트레이딩쪽이 아니라 애널리스트쪽 아닌가? 제조업을 가든 어딜가든 남의 돈 먹으려면 돈값을 해야되는거같다 자기 적성이 맞으면 그거 찾아가는게 제일인듯함
완전 개병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통 이빨관리사 열폭하며 맞장구치는꼬라지봐라.
주식이 운이지 뭐야 ㅋㅋ 아 미친새끼
백날 기술적분석 챠트분석 나발해봐야 그게 운
주식이 운은 아닌듯요,....
-_-주식이 무슨 운이야 ㅄ아 로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