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론 옥한흠 목사님의 한 마디 한 마디 "사람 키우는 것이야말로 목회의 참 재미, 그 본질 하나에만 생명을 걸어도 세월이 짧다"
1. 광인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전심이라고 생각한다.
"미친다는 것은 나쁜 의미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느 한 분야에 온전히 사로잡힌 뜨거운 열정, 그것이 아니면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고 답답하여 견딜 수 없는'(렘 20:9) 상태를 말한다.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로 꽉 붙드는 일에 이만한 열정을 가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한국 목회자들의 약점은 어떤 한 가지 분야를 붙들고 끝까지 뚫고 나가는 일에 지구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평범하게 적당히 목회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어렵다."
2. 광인에게 중요한 것은 스킬이 아닌 스피릿이다.
"이곳저곳 세미나를 많이 다닌다고 해서 목회가 잘 되는 건 아니다. 자신이 붙든 목회의 본질과 철학을 더 풍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미나라면 좋지만,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좋다는 세미나들을 좇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단발적으로 사역에 적용하는 목회는 하루빨리 탈피하는 것이 좋다. 목회의 본질 하나에만 생명을 걸어도 세월이 짧다."
3. 광인에게 눈에 보이는 열매보다 뿌리가 중요하다.
"지도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뿌리가 든든히 내려져 있어야 한다. 신념의 뿌리, 이념의 바탕이 없으면 오래 못간다. 확신만 가지면 가슴에 불이 붙는다. 성령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게 된다. 나는 목회 초창기부터 '제자훈련에 미친 사람', '제자훈련 안 하면 목회 그만둘 사람'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본질에 미치면 교인 50명을 데리고 평생 살아도 행복하다."
4. 광인은 무리가 아닌 한 사람을 보고 집중하는 한사람 철학이 있다.
"귀납법적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소그룹 모임을 하면서 서로 삶을 나누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경험해본 사람들만이 아는 큰 감격이 있다. 부교역자들에게 제자훈련반을 다 맡긴 후 그 소그룹의 분위기가 그리워 한번은 교회에서 진행되는 한 제자훈련반의 이야기를 문 밖에서 몰래 혼자 엿듣기도 했다. 굳이 제자훈련을 안 해도 목회가 되는데 왜 소수의 사람들에게 미치겠는가? 사람을 키우고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목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드는 일에는 반드시 값비싼 희생이 치러져야 하지만, 사람을 키우는 재미야말로 목회의 참된 재미다. 지금 사랑의교회에 수만명의 등록교인들이 있지만, 나의 관심은 항상 각 사람에게 가 있다."
5. 광인은 결국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동역자화 하는 사람이다.
"평신도를 훈련시켜 동역자로, 작은 목사로 만들어 사역하게 하지 않는 기존 목회 패턴으로는 5년, 10년이 지나도 항상 사역현장에서 뛰는 사람은 목회자 혼자뿐일 것이다. 장애요인은 환경이 아니라 지도자 자신이다. 지도자가 자각하고 시각을 바꾸면 기존목회 패러다임 안에서도 얼마든지 제자훈련 목회를 시도할 수 있다. 우리도 제자훈련 목회의 완성된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교회 안의 무궁무진한 평신도 자원을 일깨워 동역자화하는 제자훈련의 정상에는 누구도 아무리 오르고 또 올라도 끝내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목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평생토록 올라가야 할 그 목적지에 확신을 갖고 함께 손잡고 올라가보자는 것이다."
6. 광인은 본질을 깨닫는 데서 시작 된다.
"목회의 본질을 알면 누구든 미치지 말라고 해도 미치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으로 본질을 발견해낸 것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