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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비(阿比), 북한이름(붉은목담아지) -학명: Gavia stellata (Pontoppidan, 1763)/Red-throated Loons -아비목(Gaviiformes)- 아비과 (Gaviidae)-아비속( Gavia) -5종 1)흰부리아비 (Gavia adamsii) 2)큰회색머리아비 (Gavia arctica) 3)검은부리아비 (Gavi aimmer)4)회색머리아비 (Gavia pacifica)5)아비 (Gavia stellata)
< 특징 >
겨울철새인 아비는 11월에 날아와 4월에 날아갑니다. 몸길이 63cm로 아비류 중 가장 작다. 여름깃은 얼굴, 목의 앞면은 회색이며 목의 앞쪽은 적갈색이다. 몸의 윗면은 흑갈색이며 흰색의 작은 반점이 있다. 날개와 꼬리는 흑갈색이며 꼬리 끝은 흰색이다.
겨울깃은 몸의 윗면은 흑갈색에 흰색의 반점이 있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몸통은 옆으로 납작하며 물갈퀴가 있는 다리는 몸의 뒤쪽에 붙어있다. 날 때는 물위를 뛰다가 날아오르며 목과 다리를 쭈욱 뻗는다. 땅위를 걸을 때는 가슴을 땅에 대고 기는 듯 걷거나 몸을 곧추세우고 펭귄처럼 걷기도 한다. 다른 아비류들에 비해 목의 앞쪽과 뒤쪽의 색깔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먹이로는 물고기와 연체동물, 갑각류 등을 즐겨먹는다.
아비류는 물 위에 떠 있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이 많다. 물고기를 잡기 위하여 깊이 60m까지도 잠수한다. 거제도 바닷가에는 가끔 관찰되는데, 3~4분 물위에 더 있다가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10m 근방에서 머리를 내민다. 잠수능력이 뛰어난 가마우지라는 새도 있는데, 거제도 에서는 해금강 주변에서 볼 수가 있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며 물고기를 잡아 먹인다.
분포 시베리아, 캄차카반도,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겨울철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주로 동해안과 남해안에 관찰되며 현재 경남 거제도 연안이 아비도래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회색머리아비와 큰회색머리아비는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매우 희귀한 겨울새로 알았는데 최근에는 거제시 연안, 특히 학동과 구조라리 연안에서 500~1,000마리 이상의 월동군이 해마다 도래·월동함을 알게 되었다. 잠수를 매우 잘하지만 둔하기 때문에 쉽게 희생되기도 하고, 나날이 감소되어 가는 조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시와 남해 연안에서만 군집월동군을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아비류는 5종(種)으로 분류되는데 모두 북위 50~60° 이북의 북극 주변에서 번식하는 한지성 조류들이며, 일부 무리는 정주(定住)도 하지만 대개 온대 해안지대에서 겨울을 난다. 전세계적으로 4종이 있는데 보통 2종(3아종)만이 적은 수나마 해마다 우리나라 연안에 규칙적으로 도래하여 겨울을 난다. 특히 거제시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분산적으로 눈에 띈다.
종류(전세계 5종 그 중 2종(3아종)만이 찾고 있다. (아비, 큰회색머리아비, 회색머리아비 )
<특이한 점>
특이한 점은 이 새의 이름은 우리나라 이름과 일본이름의 발음이 같다는 점입니다. 일본어로도 아비라고 발음합니다. 북한에서는 예전에 '붉은목담아지'라고 불렀답니다. 그리고 이새가 몸에 기름을 묻히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비의 어떠한 습성 때문이지 또 이렇게 기름이 묻으면 새가 날거나 겨울을 나는데 어떤 영향일 있는지도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비의 이동>
국가간 이동이 2회 확인되었다. 2000년 7월 알라스카 Colville River Delta에서 인공위성 발신기를 부착한 후 2000년 12월까지 이동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개체가 러시아의 캄챠캬와 사할린, 일본의 북해도, 한국의 동해안을 거쳐 전라남도 해안까지 이동하였다(Joel Schmutz 미발표자료).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 월동하는 아비의 국가간 이동이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한국에서 월동하는 아비류 중 일부 집단은 알라스카에서 번식한 집단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Schmutz의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것은 알라스카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Colville River Delta에서 추적한 개체들은 모두 한국과 일본해안으로 이동해 왔지만 알라스카의 서부지역에 위치한 Yukon Delta와 남동부지역에 위치한 Copper River Delta에서 추적한 개체들은 모두 캐나다 해안을 거쳐, 미국과 멕시코 서해안까지 이동했다는 점이다. 알라스카의 번식지역에 따라 월동지 선택과 이동경로에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극동아시아 해안에서 월동하는 아비집단은 러시아의 북동부에서 번식한 집단은 물론 알라스카 북부지역의 번식집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사료된다.
아비의 어원
1) 아비란 이름은 일본에서도 같은 이름을 쓰는 것으로 보아, 일본어 그대로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2) 아비(阿比)란 아(阿)+비(比)로 아(阿)는 언덕 비(比는 같다 는 뜻으로 아비가 바다위에 떠 있는 것을 보면 그 모습이 작은 억덕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붙은 이름인가? 넘 비약을 했나??? 3) 토롯트 가수 현철의 ‘아미새’는 신조어로 ‘아름답고 미운 새’의 뜻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옛날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비, 어미 / 애비, 에미 라 불렀으며 또 어멈, 어메, 아범 이라고도 불렀다.
어미/애미 : 새끼를 낳은 동물의 암컷/ 어머니를 홀하게 이르는 말 (낮춤말) 아비/애비 : 새끼를 낳은 동물의 수컷/ 아버지를 홀하게 이르는 말 (낮춤말)
< 이 시대의 아비새 / 아비소>
이시대의 아버지들은
날마다 쉬지 않고 먹이를 물어 와야 하는 고달픈 아비 새. 비에 젖은 날개가 천근만근 무거워도 쉼 없이 허공을 날며 먹이를 찾아야 한다. 힘이 빠진 날개가 자꾸만 곤두박질쳐도 이를 악물고 다시 날아올라 먹이를 물어 와야 한다. 그래야 가족들을 돌볼 수가 있다. 이것은 아비 새가 짊어진 피할 수 없는 운명.
벌레를 찾아 날고 또 날다가 기력이 다해 가시덤불에 떨어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처자식을 위해 벌레를 찾는 일을 결코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아비 새는 숨을 곳이 없다. 태풍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숨을 수가 없다. 온 몸으로 둥지를 지켜야 한다. 깃털이 빠져 앙상해진 날개 죽지를 있는 대로 펼쳐 둥지를 감싸 안고 밤새 비바람과 싸워야 한다. 날개가 찢겨져 나가고 부리가 떨어져 나가고 발톱이 빠져도 끝까지 둥지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둥지 속에 있는 처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 처자식을 안전하게 지킬 수만 있다면 자신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불쌍하고 가엾은 아비 새.
아비 새는 용감무쌍하다.
새끼에게 줄 벌레 한 마리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독수리와도 싸운다. 물속에도 뛰어들고 불속에도 뛰어든다. 그렇게 힘들게 물어온 먹이가 새끼들의 노란 주둥이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없이 기뻐한다. 그것이 새끼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에 아비 새는 애써 고생을 잊는다.
아비 새는 울지 않는다.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울지 않는다. 눈물이 없어 안 우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아비 새가 지치고 아파서 울면 둥지는 온통 눈물바다가 된다. 처자식도 같이 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지 않는 아비 새는 없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가슴으로 운다.
가슴속에서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지지만 눈을 꼭 감고 입술을 깨물며 참을 뿐....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눈물을 억지로 억지로 삼킨다.
아비 새는 고단하고 지쳤다. 너무 힘들고 피곤해 쉬고 싶다. 그러나 쉴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아비 새.자식 새들이 힘찬 날개 짓으로 둥지를 떠날 때 까지는 힘겨운 날개 짓을 한 순간도 멈출 수가 없다. 오늘도 간신히 날개를 추스려 둥지를 나온 아비 새는 높이 높이 허공을 맴돌고 있다. 어서 벌레를 찾아야 하는데...둥지 속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처자식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하다. 이런 아비 새의 마음과는 아랑곳없이 듬성 듬성 깃털이 빠진 힘없는 날개는 자꾸만 아래로 처진다. 쓰러지면 안 되는데....
날아야 하는데.. 날아야 하는데.. 날개가 천근만근 이다.
이 시대의 아비 새는 모두가 영웅들이다. 책임을 다 할 줄 아는... 처자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영웅들이다. 오늘도 둥지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고단한 영웅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
그러나 현실은 날개잃은 아비새이다.
거제도 옥포항에 나타난 아비
아비
큰회색머리아비
희색머리아비 검은부리아비 (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 아비의 이동>
국가간 이동이 2회 확인되었다. 2000년 7월 알라스카 Colville River Delta에서 인공위성 발신기를 부착한 후 2000년 12월까지 이동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개체가 러시아의 캄챠캬와 사할린, 일본의 북해도, 한국의 동해안을 거쳐 전라남도 해안까지 이동하였다(Joel Schmutz 미발표자료).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 월동하는 아비의 국가간 이동이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한국에서 월동하는 아비류 중 일부 집단은 알라스카에서 번식한 집단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Schmutz의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것은 알라스카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Colville River Delta에서 추적한 개체들은 모두 한국과 일본해안으로 이동해 왔지만 알라스카의 서부지역에 위치한 Yukon Delta와 남동부지역에 위치한 Copper River Delta에서 추적한 개체들은 모두 캐나다 해안을 거쳐, 미국과 멕시코 서해안까지 이동했다는 점이다. 알라스카의 번식지역에 따라 월동지 선택과 이동경로에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극동아시아 해안에서 월동하는 아비집단은 러시아의 북동부에서 번식한 집단은 물론 알라스카 북부지역의 번식집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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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자료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