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1월경 삽목했던 꺾꽂이 무궁화 묘목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저희 집에는 17개의 삽목판에서 2천여개의 아기 무궁화 묘목들이 베란다를 점령하고 있답니다^^
빨래 건조대는 거실로 밀려들어왔어요 ㅎㅎ
흰눈이 펑펑 내리던 어제 햇살이 비출때 촬영한 아기 무궁화들의 모습
품종은 홍단심계 광명
오늘 밤에 촬영한 모습
많이 자란 녀석들은 10센티 이상 줄기가 올라오고 간혹 앙증맞은 꽃봉오리도 달려있네요.
10월초경에 삽목했던
왜성형 무궁화 안동인데 100개 중 몇개정도만 새싹이 조금 보이고 아직 꿈쩍도 안하네요.
뿌리도 거의 생기질 않고...
성장속도가 느리고 꽃이 매우 작아 분재용으로 500여개를 삽목했는데
아마 다른 아이들보다 2~3개월은 늦게 싹이 나고 줄기가 형성되어 꽃이 피리라 생각됩니다.
삽목에 실패한건 아닙니다.
작년에 삽목했었던 2년생 아니 며칠 뒤면 3년생이 될 안동 무궁화묘목이 20센티 정도됩니다.
2년생 안동 무궁화 나무는 다음 글에 별도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하겠습니다.
백단심계 무궁화 품종 ㅇㅇ (품종명은 아직 비밀^^)
청단심계 무궁화 품종 동해
배달계 무궁화 품종 한서
배달계 무궁화 품종 배달
아사달계 무궁화 품종 아사달
백단심계 무궁화 품종 화랑
같은 시기에 삽목판에 피트머스에 거의같은 조건에 삽목한 동일한 품종인데
10센티 이상 줄기가 올라온 아이들도 있고 아직 싹도 안난 아이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삽목에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베란다의 조건은 최소 영상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동해를 입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실에 들여놓을까도 생각했지만 거실로 들여놓기에는 너무나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네요.ㅎㅎ
아래 사진부터는 회사에서 기르는 8개의 삽목판에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24시간 근무하는 곳이라서 베란다보다는 온도조건이 양호하여 비교적 성장속도가 약간 빠른 듯 하지만,
실내라서 조명 등을 제외하고는 햇빛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네요.
홍단심계 품종 ㅇㅇㅇ(이것도 현재는 비밀)
백단심계 무궁화 품종 선덕
선덕여왕처럼 고결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겁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무궁화 품종임^^*
자연광(햇빛)이 차단된 실내이고 가끔 인위적인 조명등에 의지해서 그런지
베란다에 있는 아이들보다 초록색보다는 연두색이 강하고 줄기도 마디간격이 더 기다랍니다.
햇빛의 부족때문이겠죠. 꽃봉오리들도 맺혔는데 과연 2월 경 꽃을 잘 피울 수 있을지...
저희 집 베란다에 삽목한 아이들보다 한달 정도 늦게 삽목한
왜성형 무궁화 품종 안동입니다.
온도 조건이 베란다보다는 양호한지 비교적 싹이 더 많이 나왔네요.
10여년이 지난 다음 이 조그마한 아이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사랑을 받으면
멋진 무궁화 분재가 되어 사랑을 독차지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가을 삽목을 하지 않아 별로 할꺼리가 없었는데
매일 물도 주고 자라는 아가들을 바라보면 신통하고 대견스럽네요.
오늘 회사일을 마치고 인근 복지관에 들렀는데
방과후학습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느정도 싹을 틔운 개인 무궁화 화분을
나누어주는 것도 고려해보고 있어요.
겨울 방학기간 중 가장 먼저 무궁화 꽃을 피우는 어린이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주기로 하면 정성과 사랑으로 열심히 가꾸며 나라꽃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연초에 카페회원분들께도 이런 이벤트를 하여 꽃을 피워 카페에 올리는 분들께는
축하의 상품을 증정하는 것도 재미있을듯해요.
사실 무궁화 묘목을 분양할때 무궁화지기로서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정성들여 잘 가꿀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기에
분양받는 분들이 정성껏 가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상품권과 같은 경품을 걸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것 같아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
첫댓글 아직은 어린 얼라들이지만 언젠가는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으로 방긋웃겠지요..
넘 수고가 많으십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꽃을 피우면 선을 보여드리지요~
무궁화 삽목은 가을이 적기인가요 봄에는 어떤지요 저도 많은 무궁화 삽목에 도전하겠습니다^^
가을 삽목은 활착률이 적으니 봄삽목으로 하시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