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6개월만에 단식에 복귀한 한국 테니스의 '기둥' 이형택(38)이 단식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형택은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50위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23·오스트리아)를 2-1(7-6<10> 4-6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200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를 선언한 이형택은 그동안 복식에만 출전했다. 그는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퓨처스 1차 대회 복식에 임용규(23)와 조를 이뤄 출전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이형택은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판단해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에도 출전했다. 이형택이 남자프로테니스(ATP)나 ITF 주관 대회에서 단식에 출전하는 것은 2009년 10월 ATP 삼성증권배 챌린저 이후 4년6개월만이다. ATP 단식 세계랭킹 36위까지 오르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로 활약한 이형택은 단식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형택이 ATP 또는 ITF 주관 대회 단식에서 승리한 것은 2009년 7월초 중국과의 데이비스컵 2단식 승리 이후 4년9개월만이다. 데이비스컵을 제외하면 2009년 3월 중순 태국 방콕오픈에서 이긴 이후 5년1개월만이다.
오랜만의 단식 출전에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형택은 건재함을 한껏 과시했다. 한국 테니스 팬들의 응원 속에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1세트에서 노이흐리스트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이형택은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이형택은 타이브레이크 게임스코어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포핸드를 앞세워 내리 두 포인트를 획득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상황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내줘 노이흐리스트에 2세트를 헌납한 이형택은 3세트에서 한층 좋아진 모습이었다.
첫 게임을 내줬던 이형택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후 상대의 서브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메디컬타임을 가졌으나 이형택은 되려 펄펄 날았다.
메디컬타임을 가진 후에도 세 게임을 내리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5-1로 달아난 이형택은 상대에게 한 게임을 내줬으나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잇따라 세 포인트를 따내 매치포인트까지 갔다.
이형택은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임용규(세계랭킹 306위)는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493위 다니엘 응위옌(23·미국)에게 2-1(4-6 6-4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1차 대회에서 단·복식 우승을 모두 휩쓴 임용규는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고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주 퓨처스 1차 대회에서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대회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던 임용규는 이번 대회에서 8번째 퓨처스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용규는 단식 2회전에서 유망주 이덕희(16·마포고·세계랭킹 700위)와 맞붙는다.
이덕희는 이날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오대성(23·충남도청)을 2-1(6-1 3-6 6-4)로 꺾었다.
남지성(21·삼성증권·세계랭킹 613위)은 세계랭킹 1718위 홍성찬(17·횡성고)을 2-0(6-0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함께 열린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여자 챌린저대회 단식에서는 이예라(27·NH농협은행·세계랭킹 357위)가 세계랭킹 780위 아크굴 아만무라도바(우즈베키스탄)를 2-1(4-6 6-3 6-3)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14년 국가대표 남자 감독에 노갑택(50·사진) 명지대 교수를 선임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공석인 남녀 국가대표 사령탑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노갑택 명지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여자 테니스 감독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감독을 역임했던 김일순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을 선임했다.
강화위원회는 신임 노갑택 감독과 김일순 감독 및 강화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형택(테니스 아카데미 운영,방송해설위원),
-임용규(당진시청), 362위 : 남복
-정 현(수원 삼일공고), 252위혹은 245위 : 남복
-남지성(삼성증권),
-노상우(건국대),
-김청의(안성시청),433위
를 남자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여자대표팀은 현재 대표 팀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장수정(삼성증권),227위
-이예라(NH농협은행),
-이소라(삼성증권),
-한나래('92년생,인천시청 280위), : 여자단체 복식
-류 미(28세ㆍ인천광역시청ㆍ세계랭킹 332위), : 여자단체 복식
-강서경(강원도청)체제로.
노갑택 감독은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부담은 되지만 최선을 다해 아시안 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마산고 42회 출신으로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감독, 명지대 감독을 역임했다
아시아 테니스를 빛낸 두 노장 스타의 행보가 엇갈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8)은 결장하고, 인도의 복식 레전드 레안더 파에스(41)는 출전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최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남녀 국가대표 12명을 발표했다. 남자대표 6명 가운데는 이형택도 포함됐다. US오픈 16강에 두 번이나 오르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했지만 지금 그의 나이는 38세. 이번에 함께 대표로 선발된 정현(삼일공고)과 스무살 차이나 난다. 물론 나이는 걸림돌이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지난 달 초 갈비뼈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점이다. 회복하기까지 2개월 정도 걸린다. 오는 9월20일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까지 시간이 너무 없다. 이형택도 후배들의 자리를 빼앗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주저했다. 그런 그를 왜 뽑았을까?
첫번째 이유는 복식의 경우 실제로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형택은 지난 4월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에서 복식에 출전했다. 지기는 했지만 비교적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현재 남자단식 세계랭킹 500위 이내의 선수가 정 현(252위)과 임용규(당진시청·362위)김청의(안성시청·433위) 세 명 뿐인 상황에서 6번째 선수로 이형택을 대신할 자원이 없다. 이형택이 빨리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단체전과 혼합복식 등에서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이형택에 대해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관록과 경험은 꼭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후배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대표팀은 임용규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고교생인 정현이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야한다. 기량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정현을 이형택이 잘 이끌어줄 수 있다. 팀의 정신적인 리더이자 사실상의 코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노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목표에 대해 “팀워크가 잘 이뤄진다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어쩌면 이형택에게 기대해야할 것은 복식 선수로서의 승리가 아니라 탄탄한 팀워크를 이끌어낼 맏형으로서의 역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갑택 테니스 남자국가대표 감독은 4일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형택과 통화해 몸상태와 출전 의사를 최종 확인했다. 뛰기 힘든 상태라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기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지난달 14일 대한테니스협회가 발표한 남녀 국가대표 12명에 포함됐다. 지난 4월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출전해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단체전 복식과 혼합복식 등에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 6월에 받은 수술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인도테니스협회는 지난 3일 파에스와 미녀 테니스 스타 사니아 미르자가포함된 인천아시안게임 남녀 대표선수 12명을 발표했다. 복식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남자복식의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파에스는 불혹을 넘긴 지금도 복식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고, 3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월드투어 시티오픈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에 올랐던 파에스는 4년 전 광저우대회는 월드투어파이널과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8년만에 아시안게임에 복귀하는 파에스는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여자 장수정 선수(삼성증권)================================================= 장수정(227위·삼성증권)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예선에 출전한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30일(현지시간) 장수정이 포함된 올해 US오픈 단식 예선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장수정은 메이저 대회 주니어 부문에 나선 적은 있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이번이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출전이다.
US오픈 단식 예선에는 128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16명이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세 번을 내리 이겨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장수정은 "설레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메이저 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욕심 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총상금 2만5천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요넥스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장수정은 "다음에는 본선에 직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은 230위에서 컷오프가 마감됐다. 정 현(245위·삼일공고)은 예선 대기 13번으로 밀렸으나 일부 선수들이 부상 등 기타 사유로 출전을 포기하면 예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예선에 출전한 최근 사례는 여자의 경우 2011년 프랑스오픈 이진아, 남자는 2010년 호주오픈의 임규태다.
US오픈 본선은 8월25일부터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리고 예선은 8월19일부터 진행된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삼성증권)이 US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218위인 장수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니지나 압두라이모바(182위·우즈베키스탄)에게 0-2(1-6 3-6)로 져 탈락했다. 지난 6월 슈투트가르트 챌린저에서의 0-2(3-6 5-7)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US오픈에 나섰던 조윤정(현 삼성증권 코치) 이후 한국 여자선수로는 7년만의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출전이 무산됐다. 국내 여자선수의 그랜드슬램대회 예선 출전은 2011년 프랑스오픈 이진아 이후 3년만이다. ===================================================================================================================
정현(250위·수원삼일공고)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25만1천760 달러)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지미 왕(132위·대만)에게 0-2(1-6 1-6)로 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단식 예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모두 탈락하며 본선에는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여자단식 예선에 나갔던 장수정(218위·삼성증권)은 1회전에서 졌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남자는 2008년 US오픈 이형택, 여자는 2007년 역시 US오픈 조윤정이 최근 사례다. ================================아시안 게임 관련==================================================================== 여자 테니스 한나래(22ㆍ인천광역시청)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14' 2회전(16강전)에서 바바라 레프첸코(28ㆍ미국ㆍ세계랭킹 43위)에 세트스코어 0-2(5-7, 1-6)로 패했다.
1세트에서 상대를 세트포인트까지 몰아붙였지만 5-7로 역전당했고, 2세트에는 상대의 강한 서브와 빠른 스트로크에 고전했다. 한나래는 "스트로크는 자신이 있었는데 서브가 흔들리면서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곧바로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는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으로 달려가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제부터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나래는 간석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를 좋아한 아버지의 권유로 라켓을 잡았고, 2011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 기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은 280위. 대표팀 내에서는 장수정(19ㆍ삼성증권ㆍ세계랭킹 215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코리아오픈 1회전 통과로 랭킹포인트 30점을 얻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는 250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래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7월 14일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국제대회다.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고, 현재 소속팀도 인천광역시청이다. 한나래는 "경기 중에도 아시안게임 생각을 하면 긴장이 된다. 이렇게 떨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
여자 테니스대표팀 한나래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혼합복식에 나갈 수도 있는데, 아직 출전여부와 함께 뛸 동료는 결정되지 않았다. 복식에서는 대표팀 맡언니 류 미(28ㆍ인천광역시청ㆍ세계랭킹 332위)와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의 복식 세계랭킹은 206위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여자 단체전 경기방식은 2단식ㆍ1복식으로 먼저 두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단체전에서도 한나래는 류미와 함께 복식에 대비한다.
한나래가 보완하고 싶은 기술은 서브다. 경기 중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부분이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서브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한나래가 넣는 서브는 가장 빠를 때 속도가 시속 165㎞, 평균속도는 140~150㎞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180㎞대 서브를 넣는다는 점에서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김정배 인천광역시청 테니스단 감독(49)은 "스트로크 싸움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서브와 서비스 리시브가 안정적이지 못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속도보다는 서브의 정확성을 높여 랠리를 유리하게 이끌며 확률 높은 승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는 9월 20~30일까지 11일간 열린다. 한나래는 여자 단체전과 복식에서 각각 9월 20일과 9월 24일 첫 경기를 한다. 단체전은 9월 24일, 복식은 9월 29일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스물둘 한나래의 첫 아시안게임 도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 한나래 ▲생년월일: 1992년 7월 6일 ▲출생지 인천 ▲체격: 165㎝ㆍ57㎏ ▲출신교: 간석초-부평서여중-석정여고 ▲가족: 한정호(53)ㆍ김은경(49) 씨의 1남2녀 중 둘째 ▲소속팀: 인천광역시청 ▲첫 국가대표 선발: 2014년 7월 14일
▲주요대회 성적 - 2011년 세나오컵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우승 - 2013년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4차 서키트대회 여자 복식 우승 - 2013년 ITF 삼성증권배 국제 챌린저대회 여자 단ㆍ복식 우승 - 2014년 ITF 김천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 - 2014년 ITF 푸켓 챌린저 1차대회 여자 복식 우승
국내 1위로 올라 설 한나래(인천시청 280위)가 기아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나래는 17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서 바바라 레프첸코(미국, 43위)에게 0-2(5-7, 1-6)로 패했다. 한나래는 첫 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2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자신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잘 지켜내며 1-2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진 레프첸코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레프첸코가 난조를 보이며 더블폴트를 범하자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2-2 원점을 만들었다. 3-3에서 한나래가 자신있는 플레이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고 4-3을 만들고 이어진 레프첸코의 서비스게임에서 15-40에서 추격을 시작해 내리 네 포인트를 따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5-3으로 앞섰다. 한나래는 5-3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첫 번째 듀스에서 세트포인트를 잡았으나 더블폴트로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게임을 빼앗겨 4-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4 레프첸코의 서비스게임에서도 한나래가 30올까지 잘 따라 붙었으나 이미 놓쳐버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경기를 뒤집은 레프첸코가 7-5로 마무리하고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한나래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한 레프첸코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6-1로 마무리하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나래는 처음 출전한 WTA투어 본선에서 1승을 거뒀으며 다음 주 랭킹 발표에서 장수정(삼성증권 215위)을 제치고 국내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한나래는 30점의 랭킹포인트를 추가해 250위 안팎으로 올라서고 장수정은 지난해 8강에서 획득한 70점의 랭킹포인트가 빠지면서 260위대로 떨어진다. 한나래는 “스트로크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서브가 안 돼서 힘들었다”고 말하며 “일단 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나래는 “3일 남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내년 US오픈 출전이 장기적인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나래에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른 레프첸코는 8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5위)와 샤넬 스키퍼스(남아공, 83위)의 2회전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한편 크리스티나 맥헤일(미국, 57위)은 모나 바텔(독일, 54위)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6-1, 4-6, 6-3)로 이기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대회 2번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2위)도 아나 레나 프리드잠(독일, 95위)에게 2-1(6-4, 6(5)-7, 6-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한편 금천구에 위치한 안천중학교는 2학년들을 대상으로 기아코리아오픈 대회장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안천중 이석준 체육교사는 “학생들이 이런 큰 대회를 접하기가 힘든데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고 큰 국제대회 운영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천중학생들은 한나래의 경기를 지켜보며 짧은 시간 안에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볼 하나하나에 탄성과 환호를 보냈다. ==============================================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남자 복식組[-임용규(당진시청), 362위 -정 현(수원 삼일공고), 252위혹은 245위]가 인도組를 이기고 금메달을 땃다. 남자 단식은 일본의 19세 선수가 금메달을 땃다.
정 현은 세계 랭킹이 188위로 상향 되었다 한다. 10.3. mbc fm 아침 프로 이동호와 함께 하는 전화 인터뷰에서 굵직한 음성으로 자신의 강점은 스트록이며 약점은 자타 공인 서브 및 발리등이라 했다. 그의 아버지가 삼일고 코치, 혀이 선수등 테니스 가족이다. 이런 환경 덕에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를 놀이로 여기며 자랐다고 했다.
한국 테니스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타가 없고, 유망 선수도 손에 꼽을 정도다. 임용규(23ㆍ당진시청)와 정현(18ㆍ삼일공고)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지만 만족할 성과는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혹이 가까운 이형택(38)이 대표로 선발될 만큼 선수층이 얇고 수준도 높지 않다.
챌린저와 서키트 등 낮은 단계의 대회에서 더러 입상자가 나온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는 강한 선수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선수로 성장하려면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와 여자테니스협회(WTA)에서 주관하는 투어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 다양한 코트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테니스를 상대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 선수 중에는 투어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거의 없다.
올해 ATP가 주관하는 투어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ㆍ프랑스오픈ㆍ윔블던ㆍUS오픈) 포함 총 65개다.
일본은 도쿄에서 일본오픈,
중국은 차이나오픈과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를 개최한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는 총상금이 45억원으로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에도 노바크 조코비치(27ㆍ세르비아ㆍ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28ㆍ스페인ㆍ세계랭킹 3위) 등이 출전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맞붙어 보아야 기량이 늘고 동기부여가 된다. 2011년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중국의 리나(32), 올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5)도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TP 투어대회는 없다. 국내에서 열리는 챌린저와 서키트대회,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 총상금은 1억원 남짓하다.
그나마 작은 희망. 국내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녀 모두 10대다. 남자는 정현이 187위, 여자는 장수정(19ㆍ삼성증권)이 267위에 올라 있다. 길게 보고 키워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