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에 반짝이는 영감을 주었던 과자로 유명하다.
이 조가비 모양의 작은 스펀지 케이크는 정말로 맛있다.
그러나 그 레시피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18세기에 코메르시에 있는 성
마리아 수녀원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이곳의 수녀들은 생계를 위해
케이크와 과자를 만들어서 팔았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면서 수도원과 수녀원이
철폐되자 수녀들은 마을의 빵장이들에게
썩 나쁘지 않은 값을 받고 레시피를 팔았다.
다른 이야기에도 역시 마들렌이 등장한다.
이번에는 18세기 로렌 공작의
저택에서 일하던 어린 하녀이다.
그녀가 만든 마들렌을 먹고 감탄한 로렌
공작은 루이 15세의 왕비였던 자신의
딸 마리에게도 맛을 보라고 주었다.
마리는 베르사유로 돌아갈 때
마들렌을 가지고 갔고, 이것이 대히트를 쳤다.
누가 처음 만들었든지 간에,
그 섬세하고 향긋한 향미는 차나 커피를 곁들이거나,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와 스위트 와인과 함께 내도 좋다.
마들렌의 바삭하고 약간 갈색을 띠는
가장자리는 폭신폭신하고 촘촘한 황
금빛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른다.
가볍고, 촉촉하고, 버터 맛이 나며
레몬과 바닐라 향기가 살짝 느껴진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마로니에북스 l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