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에 치여 주말까지 일하려니 짜증이 나서 페북을 잠깐 돌아보다 아는 사람이 쓴 아래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Excellence is an art won by training and habituation.
We do not act rightly because we have virtue or excellence, but we rather have those because we have acted rightly.
We are what we repeatedly do. Excellence, then, is not an act but a habit.
-아리스토텔레스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 듯... 주인장님도 그리스-로마 이야기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 아실 겁니다.
영어실력이 별로라 정확한 해석은 어렵지만 결국 뛰어남은 원래 그러한 게 아니라 일상의 행동이 반복해서
이루어진다는 거겠지요.
토요일에 고교 동창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대에 갔는데 끝나고 다른 애들끼리 밥먹으면서 고등학교 이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이러쿵저러쿵 얘기했습니다.
저도 고교시절에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랑 성적이 엇비슷한 애들이 신촌의 Y대나, 또는 S대에 갈 때 혼자 지방대로 가서
그것도 원하지 않는 학과에 가서 방황했던 걸 몇년만에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삶의 선택은 명문대 나오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돈 잘벌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는 없는데 가끔씩은
내가 왜 이렇게 사는가 생각이 들지요. 결국 일상적인 행동이 쌓여서 그런 결과를 만들고 그것이 현재에도 영향을 주는구나
하는 결론을 스스로 얻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로빈슨 크루소에서도 주인공이 무인도에 갇혀 생활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의 평상시 행동을 반성하는 게 나오지요.
제 일에 남의 일까지 맡아 하루하루가 지치다 보니 별 생각이 다 나네요.
첫댓글 Moral excellence comes about as a result of habit. We become just by doing just acts, temperate by doing temperate acts, brave by doing brave acts.
도덕적 우월성은 습관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정당한 행동을 함으로써 정당해지고, 절제된 행동을 함으로써 절제력을 갖게 되고, 용감한 행동을 함으로써 용감해진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비슷한 말을 여기저기서 했나보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위에 말입니다.
훌륭한 인격은 타고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것같지는 않습니다. 살다가 가끔씩 비겁하고 한심한 짓을 하면 스스로 한심해지잖아요. 어떤때는 10년전에 한 행동이 불연듯 떠오르기도 합니다. 남부끄러울 행동을 지속적으로 안하다보면 스스로 만족할만한 인간이 되겠지만 뭐 쉽지는 않죠.
사실 그렇긴 하죠. 사람 행동이 바뀌는 게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