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추렸던 마음이 살짝 따뜻한 봄 바람만 느껴져도 마음에서 먼저 봄이 옵니다.
이른 봄의 정원 가꾸는 일은 어느때 보다도 즐겁고 싱그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 때문일겁니다.
처음 정원을 가꾸시는 분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 하실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봄을 맞기 위한 준비부터 하나씩 하나씩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새 집의 정원이 아니라도, 봄이 되면 기존의 정원의 분위기를 새롭게 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꽃을 사다 심는것 보다 어떤 정원을 꾸밀 것인가를 먼저 고민을 해 봅니다.
정원을 꾸미는데 고려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면.
*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정원에서 보낼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루 30분 혹은 한 시간 ? 일 주일에 한 두 시간? 한 달에 한 두 번??
정원을 만드는 것 보다 힘들고 중요한 것이 유지 관리하는 것 입니다.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메인트런스가 많이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의 비율을 맞추는거죠.
*예산 계획을 세운다.
정원을 가꾸는데는 예산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것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꽃, 나무, 도구를 구입하는 비용 이외에 일을 하다 보면 생각 보다 돈이 드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해에 정원에 쓸 수 있는 예산을 잡고, 해마다 정원을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시키는거죠.
* 지역의 기후를 알아야 한다.
식물을 가꾸는데는 기후가 아주 중요합니다. 건기와 우기가 언제인지 강수량이나 최고 최저 온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인지, 사막성 기후인지, 해양성 기후인지, 열대 우림 기후에 가까운지, 산악 기후인지…
정확한 날씨 정보를 알아 둘 필요가 있는거죠.
풍토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면 자생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그 만큼 키우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 집의 건축 양식을 고려해야한다.
건축 양식과 동 떨어진 정원보다는 집과 잘 어울리는 정원이 한층 품위있고 돋보입니다.
*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무엇을 하기 위한 정원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꽃을 위한 정원인지, 우리 아이들의 놀이를 위한 정원인지, 손님 맞이를 위한 정원인지…를 고려해서 공간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 다음 고려 할 것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향기로운 정원을 원하는지,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하길 원하는지,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꺽어서 집안에 꽃아 두길 원하는지, 새들이 찾아오고 다람쥐가 찾아오는 정원을 원하는지…
너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은 가요? ^^!
구체적인 실습에 들어가면 ^^*
작은공간을 나누어 연결해서 계획을 하면 일이 쉬워집니다.
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특색있게 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역이 나누어졌고, 지형이나 기존 시설물의 특징이 파악이 되었으니,
정원을 네가지 각기다른 테마로 나누었습니다.
*A: 텃밭 공간
텃밭은 최소 하루 반나절 이상은 햇볕이 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집의 북서쪽은 어느쪽에서도 그늘이 드리워지지 않아 햇볕이 잘 드는 남향과 같습니다. 그리고 서쪽 투명 울타리 아래로 경사져 트여 있고 지대가 높습니다.
햇볕이 잘 들어야하는 밭을 만들긴 안성맞춤이지요
바베큐 스텐드와 가까워 화단 경계 부분은 꽃으로 마무리를 하고 그 안쪽 공간을 작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텃밭 공간으로 한정짓기로 하겠습니다.
* B: 감상 공간.
뒷 뜰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보여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볼수있는 꽃들과 정원석들로 멋스럽게 꾸며 정원의 품위를 살려주는 공간이 되면 좋을 듯 합니다. 경사를 이용해서 자연스런 폭포가 있으면 금상 첨화일 것 같습니다.
* C: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는 공간
이곳은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휴식 공간으로 편안하게 정원을 즐길수있는 공간이 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예쁜꽃을 감상하고 꺽어서 꽃꽃이도 할수있고 무엇보다 향기가 있어야겠죠^^*
그럼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죠?
* D: 화분을 위한공간
바베큐파티를 위한 공간에 삭막한 콘크리트를 커버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화분과 정원 소품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작은 천천히, 한번에 한 두곳씩 작은 공간부터 시작하세요.
멋있는 정원은 한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십수년, 심지어 이십년 이상을 가꾸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퍼온 글입니다.
호주에 오시면 대개 조그만 정원이 있는 집에 사시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
한 번 쯤 읽어 보세요.
그리고 호주 프로그램 중 DIY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홈엔 가든 뭐 이런 계통..
요런 것도 꾸준히 보시면 영어 공부도 되고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나름 많더라구요..
첫댓글 이 코너까진 아직 못 뒤졌어요.요즘 이카페 들어와선 정신 못차리고있어요.이곳저곳 써핑하느라...
전 본격적인 가드닝은 능력이 안되고 뒷마당에다 망고나무, 레몬나무, 포도나무 이렇게 3그루와 상추+깻잎+고추 심을 땅 반평...그래서 테라스하우스가 딱인데...그것도 너무 많이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