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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카페 게시글
자유롭게 걷기(土)흙날 공지 스크랩 심도기행 화남길 제7회 정기도보 ㅡ 2010년 12월 23일(네째주 목요일)
야생의춤 추천 0 조회 267 10.12.17 14:0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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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17 18:03

    첫댓글 구제역이 연천, 파주 등 강화와 가까운 지역까지 왔다는 보도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축사 부근은 피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축농가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작성자 10.12.20 05:56

    포구님의 축산농가를 향한 세심한 배려에 경의를 표하며.
    다행히 이번 걸음길엔 축산농가를 지나는 여정이 아니어서 마음 놓입니다. 일찌기 강화에서도 맘 아팠던 일
    연천,파주등등 모두 어서어서 전국이 제자릴 찾아 온국민들의 맘 안온해지실 수 있기를 바래고 또 바래봅니다.^^*

  • 작성자 10.12.20 06:41

    묻노니 부채를 흔들면 바람이 생기는데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부채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부채속에 언제부터 바람이 있었는가?
    부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부채에서 나온다고 해도 말이 안되고
    부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 안 되네
    만일 허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허가 부채를 떠나 어떻게 스스로 바람을 만들어 낸단 말인가?
    나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보네
    부채가 바람을 몰아칠 수는 있지만
    부채가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로세

  • 작성자 10.12.20 07:40


    바람이 태허에서 쉬고 있을 때에는
    고요하고 맑아서 아지랑이나 띠끌 먼지가 일어나는 것조차 볼 수가 없다네
    그렇지만 부채를 흔들자마자 바람이 곧 몰아치네

    바람은 기라네
    기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것은
    물이 계곡을 꽉 채워 조금의 틈도 없는 것과 같네
    바람이 고요하고 잠잠할 때에는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어찌 기가 없는 때가 있으리오
    노자가 " 빈 것 같지만 다함이 없어서 움직일 수록 더욱 나 온다" 하고 한 것이 이것일세
    부채를 흔들자마자 몰려간 기가 들끓어 바로 바람이 되네

    송도3절 화담 서경덕선생님의 멋진 시 한 수입니다.

  • 작성자 10.12.20 07:39

    길은 기와 같아 없는 곳 없듯
    100여년 전의 끊어짐 없는 하나의 화남길이 세상으로 통함은
    어쩌면 사람살이 따뜻한 인정의 여정 아닐런지?

    쑤욱~ 쑥 커 나가는 강화나들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 화남 고재형선비의 홀로의 발걸음을 그려보게 됩니다.
    어제 바닷가 돈대길을 삼삼 오오
    빨간 삼각기를 등에달고 걷는 분들을 보면서 흐뭇한 가운데,
    길은
    어린아이처럼 벽이 없는 천진무구일 때 부채의 짝인 바람(기)처럼
    우리들 가슴속깊이 물밀듯 자유라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밀려드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나들길 1박2일 식구들과 왼종일 노닥거리며 놀다 조용한 찻집에서 만난 온기처럼 생기처럼 ^ㅎ^~~

  • 작성자 10.12.22 06:31

    제 7차 심도기행 정기도보를 기점으로 구제역이 무사이 지나갈 때까지 잠정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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