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강화 나들길』 원문보기 글쓴이: 야생의 춤
독정촌의 현재모습 용당사(龍堂寺)
용당사 북쪽이 곧바로 용진인데, 옛 터엔 사람 드물고 풀만이 무성하네. 그 옛날 이 절에서 자던 일을 생각하니, 어느 덧 37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 화남 고재형선비 화남집 제14수
* * 도보일시 : 2010년 12월 23일 (네째주 목요일) 시간 09: 10분 * 만남장소 : 강화시외버스터미널 관광안내소앞 * 도보여정 : 강화시외버스터미널(09: 30분 해안관광순환버스 출발)ㅡ용당사(나들길 2코스 용당돈대) 참경루(용진진)ㅡ가리포(더리미)ㅡ신당동 ㅡ신지동 ㅡ선원사 ㅡ대문동 ㅡ냉정동(찬우물) 선행동(충렬사) ㅡ 술감저수지 ㅡ 남장대 ㅡ 수록암 * 도보시간 : 약 4~5시간( 점심시간 포함) * 점심은 매식합니다. * 준비물 : 간식,따뜻한 차 혹은 따뜻한 물,모자, 선크림,개인의약품, 겨울이 깊어졌으니 따뜻한 차림,기타등등 * 오시는 방법: ( 자가용은 풍물시장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심도기행 화남길 걷기는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강화도의 산천경계를 둘러 둘러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며 화남선비의 한시를 따라 옛길을 걸어갑니다. 일년 중 밤이 가장 짧다는 동지를 하루 지난 다음날이니 옛 사람들 말씀하시길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던 절기를 맞이한 강화섬의 한 낮의 향연속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ㅡ 술감 작은저수지에서 올해 복원한 멋진 남장대를 가는 솔숲 오솔길도 그림같지요.
민가의 정경 ㅡ 6회 화남길 정기도보(사진은 바위솔님작)
인천 700번 : 인천신세계백화점 앞-동암역-석남동-공촌4거리-검단4거리-양곡-대곶-초지대교-온수리-강화터미널 70번 : 인천-석바위-제물포-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90번 : 부평-계산동-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 서울 88번 : 영등포-당산-송정-고촌-김포-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8번 : 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청소년수련관-강화터미널 1번 : 영등포-송정역-고촌-김포-마송-강화터미널 3000 : 신촌-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학-강화터미널 . 일산 80번 : 대화역-일산대교-걸포-지경-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96번 : 일산호수공원-마두역-백석역-김포시청-지경-마송-강화터미널
-------------------------------------------------------------------------------- * 주의사항 01).일회 용품 사용 보다는 도보 참가 시 개인용 수저, 컵 등은 사용 합시다.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JxAS/153 쓰레기 분해 기간 02).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동의하는분만 참가신청 바랍니다. 03).필요한 회원분은 여행자 보험을 개별적으로 꼭 가입하시기 바람니다. 04).모임 시간을 꼭 준수합시다.(지각인 경우에는 010ㅡ3959-0269. 010ㅡ4445ㅡ7000)으로 연락주세요. 05).혼자 앞서걷거나 뒤쳐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중간합류,이탈시 주최자에게 꼭 알려 주시길 바람니다.
06).쓰레기나 담배 꽁초 등을 버리지 마세요 07).카페 회원님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동일한 회원입니다. 08).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행복한 카페 활동을 해주세요^^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삼가해주세요) 09).흡연 시 타인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배려해 주세요. 10).키높이 신발이나 마사이 워킹 신발은 신고 나오지 마세요.
|
첫댓글 구제역이 연천, 파주 등 강화와 가까운 지역까지 왔다는 보도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축사 부근은 피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축농가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포구님의 축산농가를 향한 세심한 배려에 경의를 표하며.
다행히 이번 걸음길엔 축산농가를 지나는 여정이 아니어서 마음 놓입니다. 일찌기 강화에서도 맘 아팠던 일
연천,파주등등 모두 어서어서 전국이 제자릴 찾아 온국민들의 맘 안온해지실 수 있기를 바래고 또 바래봅니다.^^*
묻노니 부채를 흔들면 바람이 생기는데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부채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부채속에 언제부터 바람이 있었는가?
부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부채에서 나온다고 해도 말이 안되고
부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 안 되네
만일 허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허가 부채를 떠나 어떻게 스스로 바람을 만들어 낸단 말인가?
나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보네
부채가 바람을 몰아칠 수는 있지만
부채가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로세
바람이 태허에서 쉬고 있을 때에는
고요하고 맑아서 아지랑이나 띠끌 먼지가 일어나는 것조차 볼 수가 없다네
그렇지만 부채를 흔들자마자 바람이 곧 몰아치네
바람은 기라네
기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것은
물이 계곡을 꽉 채워 조금의 틈도 없는 것과 같네
바람이 고요하고 잠잠할 때에는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어찌 기가 없는 때가 있으리오
노자가 " 빈 것 같지만 다함이 없어서 움직일 수록 더욱 나 온다" 하고 한 것이 이것일세
부채를 흔들자마자 몰려간 기가 들끓어 바로 바람이 되네
송도3절 화담 서경덕선생님의 멋진 시 한 수입니다.
길은 기와 같아 없는 곳 없듯
100여년 전의 끊어짐 없는 하나의 화남길이 세상으로 통함은
어쩌면 사람살이 따뜻한 인정의 여정 아닐런지?
쑤욱~ 쑥 커 나가는 강화나들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 화남 고재형선비의 홀로의 발걸음을 그려보게 됩니다.
어제 바닷가 돈대길을 삼삼 오오
빨간 삼각기를 등에달고 걷는 분들을 보면서 흐뭇한 가운데,
길은
어린아이처럼 벽이 없는 천진무구일 때 부채의 짝인 바람(기)처럼
우리들 가슴속깊이 물밀듯 자유라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밀려드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나들길 1박2일 식구들과 왼종일 노닥거리며 놀다 조용한 찻집에서 만난 온기처럼 생기처럼 ^ㅎ^~~
제 7차 심도기행 정기도보를 기점으로 구제역이 무사이 지나갈 때까지 잠정 중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