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3일(토)(제6일)
숙소출발(08:00)-엔탈롭캐년트레킹(1시간)-페이지-홀슈밴드(Horseshoe-Bend)트레킹(1시간)-
케납경유 2시간소요-호텔체크인(Zion Ponderosa Ranch Resort)
아침6시 기상, 7시 컨티넨탈 부폐로 ...외국여행하면 비행기 기내식에 100% 만족하는 아들녀석에게 ...
모든 빵과 고기에 열광하는 딸에게 오늘 아침 식사를 찍어 보내었다. 이렇게 형편없이 먹는다고....ㅎㅎ
혼자서 멋진 여행을 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에서 ...
어제 날이 저물어 도착한데다 ...정작 델리키트 아치 바로 아래는 얼음이 얼어서 위험했던지
몇분 만 겨우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던가? 해서 아치스 국립공원을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일찍 서둘러 아치스 국립공원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아침 햇살아래 빛나는 여러모양의 아치를 보고 사진을 찍고 ....길이 꼬불꼬불해서 허술한 아침식사여서
그런지 속이 미식거리며 안하던 멀미기 났다. 일정에 없던 것을 끼워넣다보니 시간이 또 촉박했다.
오늘은 엔틸롭캐년을 가기로 했던것!
일행은 엔틸롭캐년을 향해 마구 내달렸다. 사막지대에 넓게 일직선으로 닦아놓은 도로는 멋있지만
밋밋해서 계속 달리면 잠이 올 것 같다. 3-4 시간 마다 한번씩 운전사를 교대하면서 겨우 엔틸롭캐년 입구에 도착했다.
모뉴멘트 벨리는 유타주에 있구요 엔틸롭 캐년은 아리조나주에 있으니 운전사들이 정말 힘들었다.
여행 내내 4개의 주를 왔다갔다 했으니....
수십년간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협곡이 좁아 어떤곳은 겨우 한사람이 빠질만한 공간이어
시간을 제한하고 입장인원도 제한하고 안내인도 그곳 인디언이 꼭 동반되어야하고 까다롭기가 그지없었다.
앤텔롭 캐년은 사암 지역에 물이 파고 들어가 땅 속에 깊은 물길이 만들어 져있어 그 땅속 물길(작은 캐년)을 걷는 코스라한다.
" 어린 인디안 소녀가 잃어버린 어린 양을 찾아서 들어가발견한 곳....불그스름하고 층이 있는 사암 속에 빛이 들어오면
정말 신비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여기는 사진으로 더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사진작가들이 반하는 곳.... 신비로운 곳!
앤텔롭 캐년
세계의 가볼만한 BEST 9에 뽑힌 곳, 햇살이 협곡의 물결 무늬를 쓰다듬는 광경은
매분 매초 달라지기 때문에 일년중 어느계절 하루중 어느시간대에 이곳을 찾느냐에 따라
그 감동이 달라진다고 하는 곳이 바로 이 앤텔롭 캐년이다. 아리조나주 Page에 나바호 샌드스톤의 침식으로 인해서
조성된 엔틸롭 캐년은 Upper와 Lower로 구분되어지고 각각은 수킬로미터가량 떨어져있다고 한다.
그 중 Lower Antelope Canyon을 다녀오게 되었던 것이다.
" 황량한 모래벌판에 허름하니 작은 가건물 한개... 여기가 관문이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Lower Antelope Canyon....Upper Antelope Canyon 은 아침일찍 가야만 빛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잇는데
Lower Antelope Canyon 은 오후에도 지장이 없어 비교적 시간적으로 편했기에 Lower Antelope Canyon을 갔던 것이었다.
지난 1997년 8월 홍수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추모비가 눈에 띄었다.
프랑스인이 많았는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먼 길 마다않고 왔다간...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들의 명복을 빌며...사실 그 Flash Flood(돌발 홍수) 위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 구역은 물런 인디언 보호 구역이어서 원주민이 입장료를 받고 가이드 역할로 돈을 벌고 있었다.
정부에서는 이 지역이 원래 인디언들의 성스러운 땅이였기 때문에 이들에게
관광 수익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보장 해줬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정책 때문에
인디언의 정신이 사라지는 (가만히 앉아서 돈 벌 수 있으니까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한다.
고의적 교활한 정책일수도 있겠고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할수도 있는 ..... .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가이드로 나온 인디언 소년은 고개가 갸웃될 정도로 인디언 같지않다.,
혈통이 스페인계가 섞였다고 말해주던데 순수하고 맑아보였다.
어디 그럴싸한 입구는 보이지가 않고 우리는 먼지나는 사막의 너른 평야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쫒아 갔는데 ...
앞서 걷던 일행이 어는 순간 시야에서 사라졌다.두리번거리다 좁은 통로 아래쪽,
시커먼 굴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입구라고 하여 조심스레 일행따라 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냥 사진기를 대면 다 작품이 나오는 곳이었다. 빛과 사암이 어울어지는 모습은 그냥 다 한폭의 그림이었다.
한 무리의 관람객들이 가이드 투어를 하는지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바쁘게 지나갔을 뿐
겨울철이라 빛의 강도는 좀 덜해도 방문객이 안많아서 사진 찍기는 수월한 편이었다.
굴속을 더듬어 내려가노라면 넓고 편편한 곳도 나오고 너무 좁아 발 한짝 디디기 힘든 곳도 많았다.
가파른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만 하는 곳도 있고....침침하고도 구불구불한 미로속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는 까닭에
명암이 갈리면서 빛의 반영으로 인한 여러가지 색감들이 다르게 나타나는 데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색감은 신기하기만하고
동굴속 지형은 놀랄만큼 신비스러웠다.
가이드가 사진 포인트를 잘 알려주고 스마트폰의 설정을 바꾸어주니 좋은 빛깔의 사진이 찍혀졌다.
먼지 엄청 뒤집어 쓰고 돌아댕겼지만....일행은 모두 신기해서 아이들처럼 좋아라했다.
자연이 이루어낸 형상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불가사의해서 신의 창조물이라는 생각밖엔 달리 답이 없는 듯,
물결 흘러간 곡선과 층층히 쌓인 퇴적에 의한 직선. 빛줄기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채 광채를 발하고
세월따리 결따라 켜켜이 아로새겨진 선이며 모양새등이 참으로 신기했다.
빛과 자연의 오묘한 조화 속에서 세월따라 물결무늬가 바람결에 웨이브로 새겨진 ...
약 한시간 남짓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며 쉬며 마치 꿈속을 헤메는 듯...
아리조나주의 페이지, 유타주와 인접해 잇는 페이지에는 유명한 파웰호수가 있고
신비스런 세계를 보여주는 Antelope Canyon 이 있어 ....
다음에 다시 미국에 오면 기회를 봐서 Upper Antelope Canyon에서 모래 한 줌 날려보리라
다짐을 했다. 이어서 근처의 홀슈밴드로 이동했다.
홀슈밴드(Horseshoe Bend)
홀슈밴드에 도착해보니 해가 곧 질 듯.... 마음이 바빴다.
가기 전 밴드가 무엇인지부터 찾아보았다.
Bend : 굽은것[부분], 만곡[굴곡]부, bend in the river 강의 굽이.
사실 이곳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곳도 장관이었다.
차에서 내리자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씌이있었다.
“ 거리는 약 1.21km! 홀슈밴드 가기전에 이 안내판은 반드시 읽어야한다, 이 곳엔 정해진 길이 없다.
강에 떨어지면 물 깊이는 305m, 위험하니까 조심하고, 그늘이 없으니 물 잘 챙기고 모자쓰고 선크림 발라야 한다.
날씨도 조심해라 먹구름이 몰려오면 번개가 위험하니 얼른 너네 차로 도망쳐라~ 등등 친절하게도
트레일은 시작부터 모래사장, 모래가 굳어서 된 바위가 부서져서 다시 모래로,,,
그런 모래 사막에 가느다랗게 난 황량한 길을 따라 언덕 넘어 내려가니 말발굽 모양의 침식 지역이 나타났다.
가장자리에 서있지 말라고 한글로 써있다는게 우스웠다.
10개국어 중에 한국말이 들어있더란 것! 망망하고 황량한 모래 고원의 푹 꺼진 곳이 뷰포인트,
커브는 270도! 콜로라도강이 커브의 오른쪽에서 들어와서 왼쪽으로 흘러나간다고 안내문에 써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홀슈밴드라는 이름은 콜로라도 강이 굽이쳐 협곡을 흐를때 물살의 힘이 세다보니
유속에 따라 자연히 말발굽지형이 형성되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짜 자연의 힘은 위대하고 경이로운 듯!
콜로라도 고원은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해 네바다주 그랜드캐년에서 끝나는데,
해발 1000m가 넘는 그 고원에 콜로라도강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애리조나 북쪽 끝에 있는 페이지라는 작은 도시 외곽에 있는 홀슈밴드!
억겁 세월 동안 콜로라도강이 깎아낸 지형!
짧은 사막지대를 지나 지평선이 보이는 너른 평원을 걸어가면
갑자기 땅이 푹 꺼지고 그 아래에 나타나는 장엄한 풍경!!
홀슈밴드!!!
안전펜스가 없어 더욱 더 두려움과 경이로움의 대상이었고
가장자리에 서서 내려다보는 순간 오금이 저려오고 소오름 작렬 !!
천겁 억겁의 세월동안 무수히 지나갔을 비와 바람의 흔적!
그저 인간은 꼼짝않고 않아 자신을 집중해볼뿐, 유한한 인간이여!
거의 한밤 중이 다 되어서야 케냡도착, 겨울 시골 마을....
그래도 여기서는 간만에 초밥으로 저녁을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후 눈이 펄펄 날리는 가운데 산길을 더듬어 Zion Ponderosa Ranch Resort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깊은 산속 Ranch Resort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당황한 일행이 연락을 취하자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듯,
어디선가 차를 몰고 나타난 주인왈,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주인이 자기들 쓰는 겨울 산장으로 안내해서 2일을 지낼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더더욱 좋았던 것은 산장이 고즈넉하고 지낼만 했고
우리들 만의 세상, 하등 불편할게 없는 멋진 하우스였던 것이엇다.
첫댓글 5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음이 어찌 그리 감사하던지요 ᆢ 못보고 올뻔했던 앤틸롭캐년 ㅋㅋ
자이언캐년 숙소는 이번 일정중 최고였습니다 세옹지마 였지요
그럼요.... 우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