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산맥종주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천보산맥은 한북정맥의 지맥인 왕방지맥에 속하며 정상은 천보산 주봉(423m)이다. 양주를 둥글게 반달모양으로 감싸고 있는데 동으로는 포천, 북으로는 동두천을 가르는 경계를 이루고 전체적으로 완만한 능선과 반복되는 오르내림, 암벽과 암봉이 어우러지며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다.
천보산맥 상에는 천보산(天寶山)이라고 불리는 산이 많은데 이는 길게 늘어선 까닭에 각기 부르는 이름들이 혼재한 탓으로 추측된다. 1. 의정부시 금오동과 양주시 마전동의 경계에 있는 천보산(337m)으로 국토지리원 기준의 주요 지도들에 표시된 산이다. 의정부천보산, 갈립산 또는 빡빡이산으로 부른다 2. 천보산 주봉의 맞은편에 있는 332봉도 천보산이라 부르는데 천보정이 있다. 포천천보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3. 양주시 회암동의 회암사지 위에 있는 천보산으로 실질적인 천보산(423m)이다. 천보산 주봉 또는 양주천보산이라고 하며 천보산 정상석이 있다 4. 칠봉산의 또 다른 이름도 천보산이다. ∥일부인용 : 블러그 "크림슨킹의 한걸음한걸음"의 천보산맥종주 산행기 2014. 10. 7∥
< 산행경로 >
□ 일 시 : 2014. 12. 9(화). 대체로 맑음, 그러나 종일 개스 □ 동반자 : 단독 □ 경 로 : 녹양역→천보산(갈립산,빡빡산336.8m)→천보산(천보정348m)→천보산(주봉423m)→칠봉산(506m)→봉양사거리 □ 거리.시간 : 24.0km / 7시간51분(모든시간 포함) - 세부경로 및 도착시간 등은 후기 끝부분에 표기 □ 내가 이용한 교통편 < 갈때 > - 지하철 1호선 녹양역 2번출구, 우측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하동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 현수막뒤 < 올때 > - 봉양4거리정류장에서 39번을 비롯, 아무 버스나 탑승 - 지하철 1호선 양주역/ 녹양역/ 의정부역에서 환승 □ 기 타 - 회암고개 도로횡단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중간탈출로 많음, 이정표에 버스타는 곳 표기됨
오래 전부터 마음먹었던 천보산맥 종주를 하는 날이라 일직 집을 나섰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에 있는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사진속의 2012는 2014로 바로 잡는다. 이하 시간은 맞는 것이고
하동교를 지나
왼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신호등 뒷편에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온 방향을 뒤돌아 본 건데 우측으로 녹양역과 하동교, 횡단도로가 한눈에 보인다. 들머리까지는 도보로 5분거리(나는 1번출구로 나와 내 볼일을 보고 와 시간이 더 걸렸음)
↑ 천보산정상 2.4 ↓ 녹양역 0.3km
소로가 많이 나있는데 정상을 향해 오르면 되고
북서쪽으로 보이는 불곡산 산그리메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날개를 쫙펴고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 같다
약수터쪽으로 우틀해야 하는데 좌측 가까이 있는 불암사에 잠시 들러간다
불암사를 보고
천보산약수터로, 약수터는 동네체육시설을 겸한 곳
이제 소림사쪽으로 가야 한다. 제대로 된 이정표는 따로 없고..
소림사 대웅전
소림사에서 본 수락산(좌)과 도봉산(우), 그리고 의정부시가지
종주길은 대부분 이렇듯 편한 길, 동네뒷산 길이다
뒤에는 도봉산과 사패산의 산그리메가 드리워져 있고
천보산(갈립산, 빡빡산)의 상징인 쌍둥이철탑이 보인다
2보루이기도 한 천보산정상으로 가는 데크
천보산(의정부천보산, 갈립산, 빡빡산 336.8m) 정상. 정상석은 따로 없고 데크옆의 철탑이 대신 해준다.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개스로 .. 오늘도 날을 잘못 잡았다. 사진속의 날짜가 잘못된 것을 발견, 2014년으로 바로 잡는다
오늘 걸어 갈 천보산맥이 눈앞에 펼쳐진다. 쭉 나가서 좌측으로 굽은, 마치 초승달이 연상되는 그런 코스를 걷게 된다
좌측, 연기나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칠봉산인데 저기로 하산해 봉양사거리가 오늘의 날머리. 아무쪼록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불곡산은 조금전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불곡산도 좀 당겨보고
칠봉산도 당겨본다
북동쪽은 역광에 개스까지...
말로만 듣던 천보산맥이 눈앞에 펼쳐지고 힘찬 발걸음이 계속된다
지나온 천보산의 상징인 쌍둥이철탑
먼저 간 라이더를 기리는 추모비와 탑고개
천보산과 뒤로 도봉산, 사패산
3번우회국도와 레이크우드CC
또 다른 모습의 불곡산과 도락산. 얼마전에 갔다 온 곳이지만 멀리서 보니 꽤 근사하다
무려 24km에 이르는 천보산맥 종주길. 고개를 다섯개나 넘고 천보산을 무려 네개를 넘어야 하는 그런 산행..!!
이제 천보산(갈립산)은 제법 멀어져 갔다
수락산라인
도봉산과 사패산라인
넘고 지나가야 할..
천보산(갈립산)을 시작으로 해서 뚜렷한 능선
백석이고개. ↑ 어하고개 4.8 ↓ 탑고개 3. 1 천마산정상(마전동) 4.0km
오늘 종주길에 모두 네개의 보루를 보았다. 차레대로 천보산2, 6, 3, 5보루
천보산3보루
이정표 설치가 과하다싶을 정도. 아마 양주시와 포천시에서 각각 설치한 것 같다. "버스타는 곳"까지 친절히 알려준다. 중간탈출로로 이용하면 되겠다
축석령분기점. 이제부터는 천보산자연휴양림을 따라 진행한다
자이아파트 뒷능선 쉼터
자이아파트
거북바위
길게 드리워진 지나온 길. 산맥답게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다
패러글라이더활공장
활공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황량스럽다
어하고개(원바이 또는 원바위고개). 경기 양주시 남숭동~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간 고개. 등로는 보이는 승용차 앞쪽에서 연결된다
조선 태조가 무악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았을 때 칠봉산을 올랐다가 천보산맥을 따라 이 고개로 내려 왔다하여 지어진 이름. 원바이(원바위)는 미군들이 #1 BY PASS(원바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아득하기만하던 칠봉산도 이제는 많이 가까워졌다
편안한 등로를 지나니
석문이고개(천보약수터). ↑ 포천천보산정상 1.2km ↓ 어하고개 2.0km ← 약수터 20m → 소흘읍사무소 415m
천보산(천보정, 포천천보산) 348m. 이곳도 육각정인 천보정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천보정에서 본 포천쪽
저기는 양주쪽
천주교묘원
천주교묘원과 멀리 포천시가지
회암고개(투바이고개)
돌계단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회암고개(투바이고개). 경기 포천시 선단동~ 양주시 회암동을 잇는 고개. 보는바와 같이 급커브에 교통량이 많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천보산 대사찰인 회암사와 관련해 붙혀진 것으로 여겨지고 투바이고개라는 별칭은 미군들이 #2 BY PASS(투바이)로 부른데서 유리한 것이라 한다
저기가 세번째 천보산정상
천보산(天寶山 / 주봉 또는 양주천보산) 423m.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산자락에는 고려 3대사찰인 회암사지(사적 128호)가 있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 아련하기만 하다
건너편에 있는 해룡산
해룡산 정상을 당겨본다. 철탑을 비롯, 군 시설물이 있는 관계로 접근 금지지역이고
칠봉산도 이제는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당겨서 보니 산세가 대단하다
천보산정상에서 본 포천쪽
천보산5보루
저기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칠봉산으로 진행한다. 우틀하면 천보산자연휴양림과 해룡산, 왕방산으로 가는 길로 MTB길이기도 하다. 석달전 동두천6산 종주하느라 여기를 지날때 멧돼지 일행을 보았던 곳이다
산악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질주를 한다
장림고개와 칠봉산. 오를 일이... 여름이 아니길 다행이다
육교 아래에 에는 그림같이 예쁜집이다
장림고개에서 본 해룡산, 안테나있는 데가 정상
칠봉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300m를 더 가야 한다. 여기도 훌륭한 조망터가 바로 아래에 있다
보이는 저기가 칠봉산정상인 돌봉
칠봉산(506m). 천보산맥에서 가장 높고 동두천시 송내동과 양주시 회천면 봉양리와 경계를 이루며 일곱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칠봉산이라고 한다. 세조가 말년에 과거를 뉘우치며 명산대찰을 찾아 수렵을 할때 올랐다 하여 어등산(御登山), 가을 단풍이 비단병풍같다 하여 금병산(錦屛山), 그 밖에 천보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칠봉산 정상에서 본 해룡산모습
해룡산, 왕방산, 국사봉(우로부터)
보이진 않지만 종주 시작지점인 천보산(갈립산)쪽도 한번 시선을 주고
이곳 말봉에서의 조망역시 다른데 뒤지지 않지만 오늘은 패스
이 산중에 왠 럭셔리한 의자가.. 석봉이란다. 그런데 석봉은 뭐고 돌봉(칠봉산정상)은 뭐람..
칠봉정. 길이 넓고 좋은 우측을 버리고 좌틀한다 ↖ 봉양사거리 3.1 ↗ 제생병원입구 2.8 ↓ 칠봉산 0.9km
칠봉정에서 본 국사봉(좌)과 왕방산(우)
매봉(응봉)
동두천시 뒤로 감악산과 마차산(우)이 희미하게 보인다
날머리에 설치된 칠봉산의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버스정류장까지 모두 7시간 51분이 소요되었고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도로를 건너 봉양사거리정류장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1호선 역(양주역, 녹양역, 의정부역)에서 내리면 된다. 나는 가까운 양주역에서 내렸다
□ 산행세부경로 : 녹양역→천보산(갈립산,빡빡산336.8m)→천보산(천보정348m)→천보산(주봉423m)→칠봉산(506m)→봉양사거리 가출(05;35)→버스/공항/①→①녹양역2번출구→하동교(07:44)→하동촌(산행시작07:48)→군부대갈림길(08:01)→→천보산약수터(08:09)→소림사(08:28)→의정부천보산(갈립산/빡빡산/2보루08:44)→탑고개(09:14)→6보루(금오능선09:26)→백석이고개(10:09)→3보루(10:19)→축석령분기점(10:31)→활공장(11:17)→어하고개(11:33)→석문이고개(천보약수터12:08)→포천천보산(육각정12;33)→회암고개(투바이고개13:02)→양주천보산(주봉13:29)→5보루(13:34)→장림고개(13:52)→칠봉산정상(14:20)→칠봉정(제생병원분기점14:49)→봉양4거리(산행종료15;39),39번버스탑승(15:40)→①양주역(16:03)→①/공항/버스→귀가(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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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끔 떠나자!! 원문보기 글쓴이: cdh13579
첫댓글 축석령에서 샘내고개까지의 한북정맥때 천보산맥 안내 본적이 있습니다.
거리가 참 멀어서 혼자 걸으시느라고 수고많으셨네요.
미답의 천보산맥길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예. 아무리 동네 뒷산같은 길이지만 장거리였습니다.
여름같으면 땀깨나 흘렸을텐데.. 날씨덕을 톡톡이 보았네요.
감사하구요,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