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근처에 야트막한 山이 있으면 건강관리 측면이나 정서상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은평구 역촌동 뒷산은 봉산(烽山)이라고 하는 200m 조금 넘는 얕으막한 山이 있습니다. 예전 조선 시대에는 평안도 쪽 국경지역에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이를 남산에 알리는 봉화(熢火)를 올리던 곳입니다. 고양쪽에서 봉화가 올라오면 이를 연세대 뒷산인 안산(鞍山 : 3호선 무악재 역) 에 전달하던 곳으로 때로는 봉령산(鳳嶺山)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산의 형태가 봉황새가 넓게 날개를 펼쳐 품고 있는 형태를 갖췄다고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 아랫 사진 : 조선시대 전국 8道 봉수제도 참고(총 5로상 670여개소의 봉수시설 운영)
산 아래에는 조선 세조때 지은 국가급 사찰인 수국사(守國寺)라는 황금 빛이 찬란한 절이 있고 서울 시립병원인 서북병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약 30분이면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고 수국사 방향 으로 내려오다 보면 최소 8천보 이상 걷게 되고 1시간 반정도면 다녀 올 수 있는 적절한 거리라서 시간 날 때 마다 산책 삼아 자주 오르고 있습니다.
뒷산때문에 아파트 주변 공기도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영등포구 신길동 해군아파트에서 살때는 교통은 편했지만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미세한 먼지나 대기 오염 물질이 아파트에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는 문을 열면 쏴~하고 들어 오는 공기가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봉수(烽燧)운영 체제 】 < 산 정상의 봉수대 울타리, 구조 및 시설>
< 전국 8도 烽燧 전파網圖>
【 조선시대 倭寇들을 격퇴할 때 사용한 조선수군의 火砲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