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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亦聚群英이라 ; 또한 뭇 영재를 모았다. 높고 크다 하고, 少昊(소호)· 頊(전욱)·帝 (제곡)·帝堯(제요)·帝舜(제순) 五帝(오제)의 책을 五典(오전)이라 하는데 그 내용이 法할만 하다는 뜻이다. 기타 여러 경서와 백가서(百家書)들을 말하지 않은 것은 큰 것을 들어 작은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廣內와 承明에 불러 모아 강론(講論)하여 정치하는 도리를 밝혔음을 나타내는 글귀이다. 학문을 그 근간으로 삼아야 함을 피력한 글귀이기도 하다. 指事문자인데 假借하여 '또'라는 뜻으로 쓰인다. 많은 것을 내가 취해오기 때문에 내가 모은다는 '모을 취'이다. 萃는 體가 되는 글자이고 聚는 用에 해당하는 글자이다. 그래서 '모은다'고 할 때는 萃를 잘 쓰지 않고 聚자를 쓴다. 萃는 땅 위에 못물이 모여 聚合한 상이다. 즉 풀이 우묵하게 모이는 뜻이다. 외호괘인 巽은 陰木에 해당하니 부드러운 풀인 ' '가 되고 내괘인 坤은 땅으로서 만물의 생명활동이 마침내 돌아와 마치니 '卒'이 되어 萃를 이룬다. 재물이 모이고 국가가 부흥해지고 살림이 부흥해지는 취합은 먼저 정신부터 모여야 함을 뜻하는 글자이다. 꽃의 빼어난 아름다움에서 轉하여 '영재'의 뜻으로도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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