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3] 합주스케치 - From the New World
연습실 이전 후 처음으로 합주 가는 날, 창밖을 보니 때맞춰(?) 비가 오시려는 것 같다.
하필이면 당신이라규... 옛날 그 집 하나 좋았던 건, 눈비 올 때 악기 들고 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는데...ㅠㅠ
다소 심난한 마음 속에 일찍부터 차근히 보따리를 챙기기 시작한다.
미리 가서 새 강당 선도 보고, 일도 좀 거들어야겠다...^^
분당구청 가는 길... 오늘은 차도 잘 빠지고, 거리도 훨씬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먼저 성남아트센타에 들러 잠시 일을 보고 구청으로 향하니, 간신히 7시30분. 서둘러 강당으로 향한다.
벌써 많은 분들이 오시어 분주히 대형을 꾸리는 중이고, 역시나 우리파트는 차샘께서 이미 다 정리해 놓으셨다...^^
송구스런 마음에 조신하게 자리 잡고, 부지런히 악기를 꺼내 잠자던 관管을 데워 소리를 깨우며 님이 오시길 기다린다.
그제사 찬찬히 둘러보는 분당구청 대회의실(강당)... 크고 넓고 높고 시원하며, 무엇보다 등燈이 밝아 좋은 것 같다.
‘분당구청과 분당윈드’ 당대의 찬란한 시민문화를 창출해 나아갈 원초적 훼밀리, 태생적 파트너, 우아한 동반자...?
무엇보다 우리 시대를 대표할 qualified leading groups으로써, 선수(?)들끼리 세련된 동료의식과 협조를 기대해 본다.
이번과 다음주는 마에스트로 카라安의 예고된 출장으로 인해, 남바투 까도남 악장님이 지휘봉을 잡으셨다.
1. Satiric Dances
짧은 세 악장이 연결된 소프트한 작품, 재미있을 것 같다!
근데 졸라 예습해도 시원찮을(?) 실력에 초견 악보라는 부담감과, 게다가 에이스 아그들의 야속한 부재不在...ㅠㅠ
하여 어리버리 모간, 느긋하게 감상하며 쫓아갈 여유가 없다...ㅋㅋ
2. CHICAGO
오잉... 이거 혹시 그거...?
그런 것 같다! 비트 강하고 역동적인 진행이, 공연시 관객과 플레이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집에 가면, 빨리 곡 찾아 봐야지...^^
3. Brasiliana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작가 이름 Jan Van Der Roost 을 확인하며, 작품의 성향이 어느정도 미리 예측되는 것 같다.
명불허전名不虛傳 cha-cha-cha, calypso, samba... 이어지는 재치 가득한 악장들을 지나며, 곡 읽는 재미에 푸욱~ 빠진다!
야~ 이거이거... 딱 내 수준인 것 같다...ㅋㅋ
4. Invicta Overture
The word 'Invicta' is the country of Kent's Latin motto and means "unconquered"...
제목이 의미하는 ‘불굴不屈의 정신’이 강렬한 브라스로 그려져, 인트로부터 엔딩까지 곡의 전체 분위기를 지배한다.
평소 감상만 하던 이 명곡을, 오늘은 나두 연주에 참여하며 오케스트라 현장에서 그 감동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03 July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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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uc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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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
flute |
9 |
brass |
horn |
2 |
percu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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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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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et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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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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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mbone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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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net |
11 |
euphoniu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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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ophone |
6 |
tuba |
2 |
sub total ① |
- |
sub total ② |
26 |
sub total ③ |
14 |
grand total (①+②+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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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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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 분당윈드부설 아리엘클라리넷앙상블 로비콘서트 : 7월10일(화) 오후3시, 분당서울대병원 로비라운지
- 춘천 전국생활음악인훼스티발 초청연주 : 8월말~9월초, 춘천국립박물관 야외공연장
- 2012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초청공연 참가예정 : 9월말~10월초, 세종문화회관 전쟁기념관 예술의전당 외
- 제33회 정기연주회 : 12월2일(일), 8일(토), 9일(일) 대관신청 접수완료 (7월말 심의후, 3일중 하루로 확정통보예정)
첫댓글 올해 우리들의 가을이 굉장히 멋질 것 같단 생각, 아니 드시나요?
제 말이 맞지요? From the New World... 신천지가 개開하다!
분당구청으로부터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님들께 드보르작Dvorak 성님의 격려사(?)를 대신 전해드리며...^^ 홧팅!!!
From the New World...
드보르작 오라버니가 우리를 위해 만드신 거 였군요. 몰랐네요. ㅋㅋ
역시 고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건 진리~~!!
낯모르는 어느 십장생?(이건 여러분들의 표현을 잠시..ㅋㅋ)의 박해로 부터 벗어나
New- World에서의 첫 연습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에서 매주 합주스케치를 보며 부러움에 치를 떨고있는..촌놈이.)
정샘, 매번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간도 잘 지내셨지요?
그런데 최근 소식을 듣자 하니, 올해엔 대구의 명품 콘서트 '한여름 밤의 야외축제'가 개최되지 않는다면서요?
그러잖아도 우리 단원들 대구공연에서 청중들의 열화 같은 환영을 잊지 몬해, 모두 아쉬워하고 있는데 말이지요...ㅠㅠ
고샘... 늘 잔잔한 웃음을 담은 재미있는 합주후기 잘보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도 분당윈드 만큼의 성원과 재미와 기량을 만들어갈수 있을까.. 늘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대구의 "한.밤의 축제"는 아마도 그리된 걸로 저도 듣고 있습니다.
대신 더 좋은 곳에서 교우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멋질것 같아요~~암만요!
분당구청에서의 첫번째 연습에 사정이 있어서 불참했습니다. 입단 후 첫번째 결석이라서 저도 마음이 거시기 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또 거침없이! 쭉~~~ 고고씽 해보입시더!!!
후기에 제목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