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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제: 아동센터에 계신 하나님
사회 복지 법인 삼육재단의 전국 30개 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를 모아 재림교회의 지역 사회 나눔과 돌봄을 소개합니다. 매일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보살핌과 나눔을 확인하며 아동 복지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를 모으고 편집해 주신 정문정 집사님(죽산다사랑교회)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도력 본문에 소개된 아이들의 이름은 가명이며 성경절은 별도 표시가 없는 경우 쉬운성경을 인용했습니다.
필자: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 9월 호 어린이 기도력 정정 사항
9월 1일 자 어린이 기도력 내용이 편집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된 채로 게재되었습니다. 독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10월 1일(안)
어른도 위로가 필요해
“너희가 이 형제들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마태복음 25장 40절)
여러분, 어른들은 무엇이든 잘하고 어려움이 없을 것 같죠? 하지만 어른도 책임감을 느끼며 힘이 들 때가 있어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 복지사는 항상 씩씩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로는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어느 날 일이 바빠 정신없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해맑게 웃으며 편지를 주었습니다. 흰 종이에는 여러 색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밝게 웃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제 모습을 그려 넣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삐뚤빼뚤하게 쓴 글씨이지만 “센터장님 사랑해요.”라고 꾹꾹 눌러쓴 편지를 읽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일에 지친 제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산뜻해졌답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이렇게 제 가슴에는 크게 와닿습니다. 오늘도 제 책상 위에 아이들이 조그만 손으로 사탕 두 개를 두고 갔습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행복이 담겨 있네요. 따뜻한 눈길과 정성이 담긴 시간이 모이면 아이들은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 작은 아이들을 위해 일하게 합니다. 오늘도 맡겨 주신 작은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가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근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서아린(영동교회)
10월 2일(일)
준비된 행복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창세기 1장 1절)
예전에 서당 자리였던 진도 소포교회를 아이들은 즐겨 찾습니다. 뒷동산 높은 소나무에는 그네가 매달려 있고, 두 줄 그네뿐 아니라 외줄 그네, 타이어 그네도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지요.
소포교회는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서 교회 뒷동산에 산책길을 내고 그네를 매달았습니다. 시골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놀이터를 만들고, 트램펄린도 두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학원 하나 없는 농어촌 지역에서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자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수학, 영어, 미술, 공예, 한자, 요가, 블록 놀이 등을 가르치기로 했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식생활 교육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 여행을 떠나면서 행복해하고 ‘오늘은 어떤 재미난 일들이 있을까?’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를 지으시기 전에 밝고 따뜻한 빛, 시원한 공기, 깨끗한 물, 맛있는 음식, 재미난 놀 거리, 동물 친구들을 미리 만들어 놓으셨지요.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하늘에 가서 행복하게 살 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멋진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 국제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이봉순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현서(해남교회)
10월 3일(월)
성경을 읽는 어린이
“언제나 율법책에 씌어 있는 것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소리 내어 읽어라. 그리하여 거기에 씌어 있는 모든 것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하는 일이 다 잘되고 또 성공할 것이다”(여호수아 1장 8절)
군위교회에서 성경을 통독한 어린이에게 큰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권 장로님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고는 상금 ‘10만 원’을 주기로 하셨죠. 10명이 넘게 도전했지만 결국 5학년 명완이만 남았습니다.
명완이는 3월부터 8개월 동안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었어요. 집에서는 엄마에게 혼날까 봐 휴대폰으로 읽고, 교회나 센터에서는 작년 침례식 때 받은 성경책으로 읽었습니다. 게다가 성경을 읽고 배운 것은 꼭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에게도 가르쳐 주려고 한답니다.
“얘는 목사님 될 거예요.”
“우리한테 맨날 성경 가르쳐요.”
오늘은 소시지를 먹는 친구들에게 명완이는 성경에 하나님이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아이들은 명완이의 별명을 ‘김 목사’라 부르며 볼멘소리를 합니다. 여러분도 매일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작은 실천을 해 보세요. 때론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분명 우리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지금 명완이는 베트남 토속 신앙을 고수하시는 엄마의 반대로 교회에 못 나오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명완이가 자유롭게 교회에 나올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 군위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정영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유사랑(남원교회)
10월 4일(화)
감사의 열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비야, 우리 마을에 꽃을 피워 줘서 고마워!”
“연필아! 나랑 같이 글씨를 써 줘서 고마워.”
비와 연필에게 고맙다고 하니 이상한가요? 내각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도움을 주는 모든 것이 고맙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감사의 노트를 쓸 시간이에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아이들은 각자의 감사 노트를 꺼내 ‘센터에서 고마운 일’을 확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준협 샘, 간지럼으로 단련시켜 주셔서 감사!”
“맛있는 밥 주시는 영양사 할머니께 감사!”
“센터에서 신나게 놀아서 감사!”
“공부가 빨리 끝나서 감사!”
“센터야, 똑똑하게 해 줘서 고마워!”
“소리 자동차 부서졌지만 고쳐 주셔서 감사!”
“지하실에 같이 가 주신 선생님께 감사!”
“외롭지 않아서 감사!”
“교회 다닐 수 있어서 감사!”
“내가 살아 있어서 감사!”
오늘도 감사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힘을 얻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로 나의 생활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감사한 일을 찾습니다.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누가 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으며 그 씨앗을 발견하고 싹을 틔울 수 있답니다. 그 씨앗이 잘 자라면 감사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멋진 나무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으로 감사한가요?
- 내각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진경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아리아(평택중앙교회)
10월 5일(수)
주 7일 패스파인더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 뜰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늘어나게 하셨습니다”(사도행전 2장 46~47절)
패스파인더를 안식일뿐 아니라 매일 한다면 어떨까요? 너무 좋다며 손을 번쩍 들고 싶은 친구도 있고, 학교 끝나면 학원도 가야 할 일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넓은세상지역아동센터는 매일 패스파인더 활동을 합니다. 어떤 활동인지 궁금하다고요? 안동 예끼마을과 선성수상길 트래킹, 코로나19 대처법 및 위생 교육, 볼 클레이와 피포 페인팅 기능 교육, 우리나라의 새, 성경 이야기, 구문소 트래킹 등입니다.
넓은세상지역아동센터와 태백중앙교회는 주 7일 패스파인더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센터 아이들이 교회에 자주 못 오게 되어 고민 끝에 결정한 것입니다. 스스로 신청한 아이 15명이 평일 저녁과 주말 낮에 참여하는데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와 지역의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선생님들이 헌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섬깁니다. 교회 본당이 매일 아이로 붐비는 모습을 볼 때 기뻐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패파를 매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어떻게,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세요.
넓은세상지역아동센터(태백) 센터장 조용만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하랑(광주중앙교회)
10월 6일(목)
성실의 아이콘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게 만드셨습니다”(창세기 39장 23절)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늘게 조금씩 내리는 비라 대수롭지 않게 맞고 있다가 보니 어느새 옷이 젖는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도 계속되면 결과가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보면 훌쩍 성장한 모습이 보이니 말입니다.
9살부터 센터를 이용하는 진혁이는 현재 16살입니다. 또래 친구 대부분이 학원에 다니지만 진혁이는 꾸준히 센터에 옵니다. 처음에는 학교 성적이 저조하고 공부에 흥미도 없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센터에서 매일 최소 30분 이상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어도 매일 반복하니 학습 태도가 좋아졌습니다. 꾸준함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지요.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재미가 생겼고 이런 진혁이를 기특하게 여긴 선생님들이 더 애정을 기울여 격려하며 돕고 있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진혁이의 말을 들어 보면 어떨까요? “저는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공부를 합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겠죠.”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면 기회가 열리고 좋은 결과가 생길 것입니다. 성실의 아이콘인 요셉처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계획하신 일을 언젠가 맡기실 거예요.
- 대구삼육지역아동센터 센터장 한윤희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주아(광주중앙교회)
10월 7일(금)
정직한 아이
“정직한 사람은 땅에서 잘되고, 흠 없는 사람은 성공한다”(잠언 2장 21절)
“목사님, 교회에서 돈을 주웠어요.” 건우가 쭈뼛거리며 만 원을 건넵니다. 다른 아이였다면 아무렇지 않았을 텐데 건우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평소 건우가 하는 말과 행동에 기대감이 없었기에 놀랐던 것 같습니다. 한번 화를 내면 걷잡을 수가 없고, 센터에서 아이들을 때리고, 험한 말을 하고, 고집을 부리면 꿈쩍도 하지 않아 선생님들이 애를 먹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건우가 어느 날부터 스스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건우에게 칭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도 몇 차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운 돈을 가져온 이유를 묻자 “두려웠어요.”라고 건우가 대답했습니다. 그 순간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어요.”, “침례 공부를 하고 싶어요.”라며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였던 이 아이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으나 저는 몰랐던 것입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갇혀 이 아이의 진심을 보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남의 돈을 돌려주는 행동을 넘어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정직임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화를 참고 대화로 해결하려는 건우가 대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려 노력하는 건우와 같이 여러분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정직한 아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 둔내삼육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이인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재인(서중앙교회)
10월 8일(안)
쌍둥이 형제
“우리가 하나인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영광을 이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요한복음 17장 22절)
성경에서 쌍둥이 하면 에서와 야곱이 있죠. 에서는 피부가 붉고 털북숭이에다가 사냥을 좋아하고 씩씩한 남자였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외모가 곱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며 집에서 즐겨 어머니를 도왔습니다. 둘은 장자권 문제로 심하게 싸우고 나서 오랜 시간 서로 만나지 않았지만 결국 화해했지요.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형을 섬기려는 야곱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우리 센터에도 쌍둥이가 있습니다. 생김새부터 키, 머리카락, 체형까지 똑같아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형은 학습 이해가 빠르고,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지만, 성격이 뾰족뾰족합니다. 동생은 공부하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나 손재주가 뛰어나 종이, 빨대, 고무줄 등 다양한 도구로 무엇이든 잘 만들고, 성격이 둥글둥글합니다. 둘이 마음 맞을 때가 있는데 바로 같이 운동할 때입니다.
1학년 남동생과 함께 쌍둥이는 주중에는 센터, 안식일에는 교회에 옵니다. 송산전원교회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부, 가정봉사부, 목회부 등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믿음을 응원하며 어려운 가정을 돕고 있습니다. 이들 형제가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 빛난 별이 되도록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 별내지역아동센터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유석준(원주새하늘교회)
10월 9일(일)
헬로우, 다알린
“내 몸과 마음이 점점 약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힘이시며 영원한 나의 전부이십니다”(시편 73편 26절)
“헬로우, 다알린!”
“헬로우, 윤호!”
영어 수업이 없는 날에도 윤호는 자연스럽게 다알린 선생님과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윤호가 다알린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단짝이랍니다. 16년째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다알린은 인기가 많은데 특히 윤호를 많이 예뻐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본 윤호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서인지 외로움이 많았지만 본 센터에서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더니 안식일에 패스파인더에도 참석하며 표정이 밝아지고 명랑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센터의 건강 식단으로 자주 앓던 장염뿐 아니라 눈을 깜빡이는 틱도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윤호의 엄마일 거예요. 아이의 변화에 감동해 센터장님과 성경 공부를 한 뒤 침례를 받아 현재는 패스파인더 교사이자 집사가 되었습니다. 윤호 엄마는 집 근처의 다른 지역아동센터에서 ‘창의 과학’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삼육이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곳이에요.”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혼자만의 고민거리와 외로움이 있겠지만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다면 예수님께서 힘과 평안을 주실 거예요.
- 삼육지역아동센터(익산) 센터장 홍옥기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결(삼육부산병원교회)
10월 10일(월)
감사의 열매
“남을 기분 좋게 하는 자는 자기의 기분도 좋아진다”(잠언 11장 25절)
“반갑수다!”
“난 여기오난 잘도 지꺼지다!”(여기 오니 아주 기쁘네!)
제주도 사투리 이해가 되나요?
‘느영나영(너랑나랑) 발표회’에 초대받아 오신 지역 어르신들이 시작부터 얼굴이 환해지시더니 아이들의 난타, 합창, 바이올린, 핸드벨 공연을 보시면서 무척 기뻐하십니다. 특히 아이들의 해녀 연극을 보시면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폭삭 속암쪄(아주 수고했어.).”
“우리 모심이 잘도 좋아(우리 마음이 아주 좋다.).”
제주 성산 인근에서 한평생 해녀를 하신 할머니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시네요. 우리 아이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 행복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몇 번을 빨아 염색한 머플러와 직접 만든 비누를 떡과 함께 전달하며 아이들은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본 센터의 난타 팀은 지역에서도 유명합니다. 신명 나는 연주를 지역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고 오조리, 고성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은 쌈짓돈을 쥐여 주시기도 합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에 감사를 담아 봉사하며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제주 성산삼육지역아동센터는 산포교회 교우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역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현재 97세이신 부금연 할머니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멈춰 있는 이 봉사와 섬김이 곧 활짝 다시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 삼육지역아동센터(제주 성산) 센터장 강혜경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재원(별내교회)
10월 11일(화)
내가 사는 곳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마태복음 6장 3절, 개역개정)
강원도 삼척시에 와 보셨나요? 여기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멋진 풍경을 봤던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산과 바다, 동굴과 계곡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삼척시를 추천합니다. 82개나 되는 동굴,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지질학적 특성이 닮은 미인폭포,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 죽서루 등 잘 알려진 곳이 많이 있죠.
삼척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지역을 사랑하고 잘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복지사와 함께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주워 동네를 깨끗이 유지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연 보호뿐 아니라 봉사에도 열심입니다. 방학이면 지역 마을 회관이나 요양 시설에 찾아가 댄스,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도 선사합니다. 적극적인 아이들은 어르신들 안마도 해 드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우리 친구들이 와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만 해도 무척 좋아하신답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곳을 더 잘 알아 가며,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삼척지역아동센터 덕분에 삼척시에서는 재림교회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도 자긍심을 지니고 우리 센터와 교회에 다닙니다. 여러분 자신의 지역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보세요.
- 삼척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귀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류은하(원두리교회)
10월 12일(수)
안식일의 기쁨
“안식일을 기쁜 날이라 부르고, 나 여호와의 거룩한 날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이사야 58장 13절)
‘주 예수 사랑 기쁨 내 마음속에…
나는 기뻐요 정말 기뻐요
주 예수 사랑 기쁨 내 맘에’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는 이 찬양을 안식일에 우리 서영이의 목소리로 다시 듣게 되니 정말 감동입니다. 딱 1년 만이네요.
9살 때부터 센터에 다닌 서영이는 우리의 연예인입니다. TV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보다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아이예요. 성격도 얼마나 상냥한지 그 아이가 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꽃향기가 날리는 듯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선생님, 저 왔어요. 오늘 너무 예쁘세요.”
그 밝고 예쁜 서영이가 침례를 받고도 부모님의 반대로 센터만 오고, 교회는 나오지 못했어요. 교회에 너무 오고 싶어서 그동안 함께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선교사와 영어 성경 공부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권했고, 서영이 부모님과 상담한 뒤 허락을 받아 서영이도 다시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정말 매주 안식일이 새롭고 기쁩니다. 그 뒤로 본향교회에서는 지속해서 서영이 가정을 방문하고 함께 사는 조부모님, 멀리 계신 부모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자유롭게 하나님께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는 여러분은 정말 감사하며 지내야 합니다. 서영이와 같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새벽나래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종율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최하랑(해운대교회)
10월 13일(목)
엄마는 동생 편이야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마태복음 25장 40절)
“예쁜 얼굴이 퉁퉁이네. 무슨 일이야?”
“오늘도 엄마는 동생 편이에요.”
시하가 입을 열자 눈치를 보던 동생 예서는 다른 방으로 들어갑니다. 눈시울을 붉어지며 봇물 터지듯 말하는 시하의 얘기는 이랬습니다. 퇴근이 늦은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던 시하가 놀고만 있던 동생에게 한마디 했다가 싸웠는데 딱 그 순간 집에 들어온 엄마는 상황도 모르고 언니가 동생을 챙기지 못한다며 혼을 내신 거죠. 억울했던 시하의 하소연은 통하지 않았고, 아침까지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엄마와 셋이 살며, 집안일을 도맡던 시하의 어려움을 잘 알았기에 “정말 속상했겠다.”라며 맞장구를 쳐 주니 이내 풀리네요.
3학년 때 시하는 마음에 화가 가득 차 있었고, 말이 날카로워 친구들이 함께 있기를 주저했습니다. 이제는 분노를 가라앉히며 안정을 찾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학습 태도 또한 좋아져서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영어 실력만큼은 상위급입니다.
엄마와 잦은 마찰로 힘든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항상 언니나 동생 편인 엄마 때문에 속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어떠셨을까? 잠시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던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엄마를 위해 먼저 기도해 보세요. 마음의 평화가 오면 엄마에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 서천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선희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서락(원주새하늘교회)
10월 14일(금)
감추인 보물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마태복음 13장 44절, 개역개정)
무료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막심이에게 센터는 즐겁고 신나는 놀이터이자 작은 학교입니다. 막심이는 고려인 3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사는 11살 남자아이입니다. 성환지역아동센터에 온 지 몇 년이 지나서 이제 의젓한 형님이 되었습니다.
막심이는 선생님과 친해지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센터 친구들과 말도 잘하고 엄청나게 큰 소리로 떠들기도 합니다. 막심이를 처음 보는 어른들은 아이가 한국말도 못 하고 잘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심이는 한국말도 술술 잘하고 운동과 영어는 물론 피아노, 바이올린 등 못하는 게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언제나 꾀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합니다. 정해진 악기 하루 연습량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 간식도 하지 않습니다.
토요일엔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토요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센터의 아이들은 교회에 오지 않지만, 막심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교회에 옵니다. 막심이가 좋은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막심이를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다듬어 주셨듯 여러분도 잘 다듬어서 하늘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어 주실 거예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하늘을 꼭 얻으시기 바랍니다.
- 성환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현아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훈(빛고을교회)
10월 15일(안)
기도하는 친구
“그분은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면서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로마서 8장 34절)
가희에게는 단짝 친구 세미가 있습니다. 학교는 다르지만 센터에서 만나 친해졌고 함께 교회에 다닙니다. 함께 있으니 무엇을 해도 좋아하지요. 합창 연습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루트 배우는 시간도 기다려집니다. 가족 캠프에서 두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교류하면서 더 돈독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러 조금 우울합니다. 5학년이 되면서 관심사도 많이 달라지고 학교 친구와 어울리면서 센터에 자주 결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패스파인더에는 잘 참석해서 얼굴을 보고 있어요. 두 친구가 더 친해지고 성경 공부도 같이하여 곧 침례를 받기를 기도합니다.
조치원교회에서는 교우들과 센터 아이들의 일대일 기도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결석이 늘면서 걱정하는 성도님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희의 멘토인 이 집사님은 꾸준히 기도하십니다. 교회에 출석했는지 확인하시고, 혹 결석을 할 때면 애정을 담아 안부를 물으시지요. 이 집사님은 혼자 교회에 다니는 가희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 주십니다. 또 센터장인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는 기도 친구입니다.
여러분은 서로 기도해 주는 친구가 있나요? 친구를 위해 먼저 기도를 시작해 보세요. 진정한 친구인 예수님도 우리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계신답니다.
- 세종삼육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강경숙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황리율(귀래교회)
10월 16일(일)
힘들 때, 전화하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들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요한일서 3장 22절)
작년 이맘때쯤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오! 준하구나!”
“어, 선생님! 저를 기억하세요?”
“그럼, 얼굴 동그랗고 안경 낀 우리 준하를 기억하지. 잘 지내고 있어?”
“내일 일요일인데, 선생님 뵈러 가도 될까요?”
“그럼. 센터에서 보자.”
이튿날 만난 준하는 예전의 열한 살 꼬맹이가 아닌 열여덟 살의 청소년이 되어 있었고 다부진 몸을 보니 여전히 운동을 하는 듯했습니다.
“여전히 운동하네. 힘들지?”
“네.”
“그래도 지금까지 잘 견디고 잘 커 줬구나.”
“운동을 그만하려는데 아빠가 반대하세요.”
“그랬구나. 네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네.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선생님은 너를 응원해. 분명히 너에게 가장 좋은 길이 있을 거야. 선생님이 우리 준하를 위해 기도할게.”
한없이 축 처져 있는 어깨를 꼭 안아 주었을 때 준하는 이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고는 예전에 센터에 다니면서 공부하기 싫어서 교회 의자에 숨어 있던 일, 목사님과 형이랑 일요일마다 숲을 누비던 일 등 이곳의 추억이 늘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났고 운동으로 대학에 합격한 준하가 센터를 찾아와 두 손 가득 아이들에게 간식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여러분의 전화(기도)를 기다리고 계세요. 속상하고 힘든 일, 기쁘고 행복한 일 등 솔직한 우리 기도를 들으시면 하나님도 반갑고 힘이 나실 거예요.
- 여주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송지현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건우(과천교회)
10월 17일(월)
큰사람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같지 않다. 사람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여호와는 마음을 본다”(사무엘상 16장 7절)
스물두 살 영재는 현재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인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난 영재는 또래보다 체구가 작고 몸의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아이가 성경을 가져오더니 마태복음을 펼쳐 궁금한 단어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성경으로 한글을 깨쳤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이 많이 자란 영재는 고등학생 때 침례를 받았지요. 부모님은 교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영재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6학년 때는 센터 여자아이들에게 공기놀이를 배웠습니다. 손가락에 힘이 없던 영재가 1년을 함께 놀면서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 공기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재와 잘 어울려 노는 아이들이 이쁘고 기특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재를 도와주라고 부탁했더니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말했습니다. “오빠가 장애가 있어요? 우리는 몰랐어요.”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그들에게 영재는 그냥 마음 착하고 친한 오빠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장애인 작업장에 취업한 영재가 월급을 받아 초코파이와 삼육두유를 양손에 들고 당당하게 센터에 들어선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먹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목사님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영재와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 여주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송지현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안수호(창동교회)
10월 18일(화)
하늘 가족
“형제들이 함께 다정하게 살고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좋고 즐거운 일입니까”(시편 133편 1절)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축구는 단순히 신체적인 경기가 아니에요. 실력이 밀리는 팀이 이기는 경우가 자주 있죠. 정신의 힘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축구는 11명이 전략을 짜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한 명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요. 공을 서로 패스하며 믿고 협력하는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임계교회의 아이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자주 해서인지 협동심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축구를 가르쳐 주고 함께 공을 차는 청년반 형들과의 호흡이 대단합니다. 눈빛만 봐도 패스가 척척이고 서로의 말에 무조건 ‘예스’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장로님, 집사님들도 함께하시고 부르는 호칭도 친숙하여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습니다.
“삼촌, 오늘 축구 꼭 저랑 같은 팀 해요.”
“형, 오늘도 우리 팀이 꼭 이길 거예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고자 청년반에서 시작한 축구가 서로를 친밀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는 친구도 제법 많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 가족이 되었답니다.
임계교회 성도들이 센터 아이들의 가족과 일대일 결연을 맺었습니다. 가정을 방문하고 부모님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하나님이 펼치실 많은 일이 기대됩니다. 이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임계지역아동센터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그루(원주중앙교회)
10월 19일(수)
도와주는 행복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누가복음 9장 48절)
지훈이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아빠에게 전화하고 언제나 아빠에게 의지하는 친구예요. 혼자 있으면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지훈이가 언제부터인가 항상 어린 동생들 곁에 있습니다. 말동무가 되어 주고, 업고 놀아 주며 작은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지훈이는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동생들에게 도움을 줄 때면 더는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 저 교회에 가 보고 싶어요.”
수줍은 듯이 먼저 다가와 무엇을 하고 싶다고 건넨 말이 교회에 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지훈이가 처음으로 교회에 갔을 때 교우님들이 밝게 환영해 주셔서 좋았던 모양입니다.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이제는 매주 교회를 제집 드나들 듯 오고 있어요.
지훈이가 오면서 교회 분위기도 밝고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교우들의 환한 미소 또한 지훈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지훈이는 정산교회 가족이 다 되었습니다. 집사님들이 세뱃돈도 주시고, 코로나로 못 왔을 때는 왜 안 왔냐고 물어보시며 항상 챙기십니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나 동생들에게 예수님을 대하듯이 다가가 보세요.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제일 큰사람이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 정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윤지훈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환희(원주중앙교회)
10월 20일(목)
주님을 예배하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만 하오”(요한복음 4장 24절)
작년부터 센터에서 바이올린, 첼로를 배우는 친구들이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 배우는 데도 “팔이 아퍼요.”, “언제 끝나요?”, “재미없고 힘들어요.”라며 불평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악보를 익히고 능숙하게 연주를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년 정도 악기를 배우면서 아이들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올 2월부터 안식일 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작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주할 정도랍니다. 여전히 서툴고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진지하게 악기로 찬양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배에 임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예배 시간에 장난을 치거나 졸면서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악기로 하나님께 찬양하면서 진지하게 참여합니다.
음악은 자기 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는 예술이죠.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를 악기 소리에 담는다면 그 또한 예배가 된답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악기를 배우면서 찬양으로 예배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습니다.
악기 배우는 것이 힘들 때마다 하나님을 더욱더 기쁘게 찬양하기 위해 악기를 배운다고 생각하면 더욱 힘이 나지 않을까요? 물론 악기뿐 아니라 우리 목소리로도 찬양할 수 있지요. 비록 어리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찬양한다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거예요.
-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오세향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민설(장유교회)
10월 21일(금)
견스파인더를 아세요?
“가장 높은 것이나 깊은 것이나, 그 밖의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장 39절)
‘동구’, ‘땅콩이’, ‘밤이’, ‘호두’는 죽산다사랑 패스파인더 대원들입니다. 이름이 좀 특이하죠? 우리가 키우는 개들이랍니다. 그럼에도 똑같이 패스파인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개들을 대원으로 여기며 ‘견(犬)스파인더’라고 부릅니다.
죽산다사랑에는 개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유독 많습니다. 그중에 예주의 개 사랑은 독보적입니다. 용돈을 아껴 땅콩이 돌잔치를 해 주고, 아픈 밤이를 밤새 간호하며, 호두와 뛰어노는 일이 세상 즐겁고, 동구 교육하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지요.
개를 사랑하는 아이가 많다 보니 센터에서는 수년째 전문가를 초빙해 동물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개를 놀잇감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존재로 여기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도 그분의 책임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수많은 고난을 겪으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나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그분의 책임감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오세향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태성(도봉하늘봄교회)
10월 22일(안)
형제를 사랑하세요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형님들의 악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창세기 50장 20절)
사춘기란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는 시기입니다. 정서적으로 예민할 때라 이해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올해 13세인 세정이는 “귀찮아요.”, “잘 모르겠어요.”, “싫어요.”라는 말을 자주 하고, 학교에 다니기 어려울 만큼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어요. 그런 세정이가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에 꼬박꼬박 나오는 이유는 동생 세민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에요. 가정 사정으로 둘이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 그나마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센터랍니다. 누나 세정이는 늘 동생이 센터에 왔는지 확인하고 안심하며, 멀리서 지켜보다가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선생님께 데려오는 등 듬직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민이는 웃음과 애교가 많지만, 세정이는 겉보기에 동생에게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래도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남다르지요.
성경 인물인 요셉은 어릴 때 형들에게 미움과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러나 나중에 따뜻한 말로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하나님은 형제자매 사이 간에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한마디를 전해 볼까요? “언니를 이해해.”, “오빠는 잘생겼어.”, “누나, 사랑해.”, “우리 형이 최고야!”
-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오세향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현묵(유구전원교회)
10월 23일(일)
친구를 전도해요
“형제들이 함께 다정하게 살고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좋고 즐거운 일입니까!”(시편 133편 1절)
봄의 시작 3월, 교복을 처음 입고 나란히 센터에 들어오는 동준이와 서균이를 보니 가슴이 벅차고 기쁩니다. 8년 전에 6살이었던 아이들이 벌써 중학생이 되었어요.
센터에서 처음 만난 6살 동준이와 서균이는 또래들보다 체구는 작지만 운동을 좋아해서인지 금세 친해졌습니다. 재림교회 가정에서 자란 동준이가 서균이를 교회로 인도했고 서균이는 혼자서도 교회에 잘 왔습니다.
기특하고 귀여운 아이들 덕분에 교회 분위기가 무척 밝아졌습니다. 목사님과 교우들은 서균이의 가정에 관심을 기울여 열심히 선교하였습니다. 서균이 할아버지가 전도회에 오셔서 침례를 받으셨고 이후 할머니와 동생인 지애도 함께 교회에 옵니다. 재작년에는 서균이와 할머니가 동시에 침례를 받는 아주아주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서균이는 재림교회가 어떤 곳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지만, 친한 친구 동준이와 함께 있고 싶어서 따라왔다가 계속 다니게 된 것이지요. 교회에서 밝게 자라는 서균이를 보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침례를 받으셨고요.
여러분, 전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다 보면 같이 교회에 나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느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친한 친구가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오세향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양유준(중계동교회)
10월 24일(월)
봉사의 즐거움
“참 잘했구나. 너는 착하고 신실한 종이다. 네가 작은 것에 최선을 다했으니 내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너에게 맡기겠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마태복음 25장 21절)
죽산다사랑교회에서는 매달 첫째 안식일 오후에 봉사 활동을 펼칩니다. 삼육지역사회봉사회 발 마사지 봉사 팀과 패스파인더의 ‘해피걸스 찬양 팀’, ‘난타 & 사물놀이 연주’ 동아리가 지역 일꾼인 김 장로님과 함께 마을 노인 회관을 방문합니다.
어떤 어르신은 교회에 대한 편견으로 발 마사지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이나 열정이 담긴 연주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거북스러워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자주 찾아갔더니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주시거나 기다렸다며 손도 잡아 주십니다. 아이들은 보람을 한가득 느끼며 다시 힘을 얻어 배움을 이어 가지요.
센터에서는 아이들의 흥미와 재능을 길러 줄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자신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기도 하지만 재능을 계발해 남을 행복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얻어 보세요. 꼭 노인 회관을 방문하거나 지역 축제, 행사에서 멋진 공연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음식을 나눠 주는 봉사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지상에서 말씀을 전하며 몸소 봉사하셨듯 오늘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오세향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희찬(사릉중앙교회)
10월 25일(화)
찬양의 힘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십시오. 멋있게 악기를 연주하고, 기쁘게 노래하십시오”(시편 33편 3절)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주가 지켜 주신다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 주신다.’
기악 찬양이 끝나고 ‘아멘’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교우 모두 감동하신 것 같습니다.
10년 전부터 센터의 아이들이 플루트, 오카리나, 팬 플루트 등 관악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다들 좋아하고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작곡가를 꿈꾸는 친구는 끊임없이 피아노를 치며 작곡을 연습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학교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연주 실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악 찬양을 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폭력을 쓰는 친구에게 “예수님이 이러면 속상하실 텐데….”라고 말하면 눈물을 흘리며 빨리 사과합니다. 거칠던 아이들의 눈빛이 순해지고 웃음이 많아지면서 다시 명랑해집니다. 작년에는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음악 캠프도 열었습니다. 연주에 감동한 부모님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셨어요. 교회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가 이제는 찬양한다고 하면 직접 데려다주시고, 어려운 형편에도 악기를 사 주시기도 합니다. 몇몇 부모님은 교회에 나오지는 않지만 십일금을 드리며 고마워하는 분도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친구가 플루트를 전공하여 진학하고 싶어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잘하리라 믿어요. 여러분의 작은 응원과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 참사랑쉼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유민숙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라율(사릉중앙교회)
10월 26일(수)
축복의 축복
“여호와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고, 너를 지켜 주시고”(민수기 6장 24절)
남을 축복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생각해 보았나요? 우리 센터에서는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항상 너를 지켜 주시고, 네가 행복하길 가장 바라신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복을 기원합니다.
춘천중앙교회에서 이 축복의 결실로 용선이와 최승윤 선생님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용선이는 어느 집사님의 소개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센터에 다니다가 중학생이 되어서 교회에 나왔고 고등학생 때 침례를 받았습니다. 말수가 적고 컴퓨터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 용선이가 침례를 받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꾸준한 관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용선이는 침례를 받고 나서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더니 학생회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교회 청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용선이의 부모님이 침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최승윤 선생님은 실습 활동을 위해 우리 센터에 처음 찾아왔고 이후 사회 복지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김민정 복지사님과 선생님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우리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집안 사정으로 강릉에 가셨지만 거기서도 믿음 생활이 이어지길 항상 기도합니다.
집에서도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넨다면 하나님께서 항상 여러분의 가정을 지켜 주시고 행복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 춘천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윤한숙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지율(지경리교회)
10월 27일(목)
감사 그리고 또 감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시편 23편 1절)
우리 교회와 센터는 앞마당을 같이 사용합니다. 넓은 앞마당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이고, 교우들이 서로 만나는 장소입니다. 주님의 전을 향하는 이 마당을 밟으며 아이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고 성장합니다.
15년 전 센터를 처음 열었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들은 지금 대학생 봉사자가 되어 여전히 이 앞마당을 밟고 있습니다. 지역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라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청년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기도하며 도와주신 춘천중앙교회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곳 센터는 예전의 춘천삼육초등학교 건물로 시설이 낡아 아이들이 지내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금을 하고 교회의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을 했지요. 지역에서 보내온 후원금으로 낡은 식당을 없애고, 2층 빈 교실에는 수도와 가스를 연결하여 싱크대를 설치해서 식당으로 꾸몄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식사하게 되었죠! 참 감사한 일이죠?
이곳저곳을 개선하고 있지만 건물이 워낙 오래되어 해결할 부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환경은 비록 열악해도 이곳 센터는 매일 감사할 일이 생긴답니다. 오늘도 어떤 감사할 일이 생길지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춘천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윤한숙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민준(인천계양교회)
10월 28일(금)
나는 하나님을 믿어요
“비틀거릴지라도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시편 37편 24절)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중학교 1학년 남학생 동현이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입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정정당당하게 밝히는 동현이가 멋지지 않나요?
3년 전 동현이는 센터에서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친구이기도 했지만 하루가 멀게 친구를 때리고 말썽을 피우는 거친 아이였습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품고 불안해했습니다. 그런 동현이에게 센터는 한결같이 기다려 주고 쉼이 있는 따뜻한 집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곁길로 가지 않게 막아 주는 지붕이 되어 주었습니다.
4학년이 되었을 때 목사님이 성경 공부를 하자고 얘기하자 동현이는 기다렸다는 듯 흔쾌히 응했고 1년 뒤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점차 성격이 온화하고 안정적으로 바뀌어 친구들과 다툼도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화풀이하거나 쉽게 포기해 버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을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현이는 ‘하나님의 계심을 믿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도 입으로 말해 보세요. 또 자신의 SNS에 적어 보세요.
‘저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저를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 평창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유대건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새봄(별내교회)
10월 29일(안)
우리 엄마는 선생님이에요
“인내와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뜻대로 여러분들 가운데 한 마음을 주시기를 바랍니다”(로마서 15장 5절)
‘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복을 빕니다.’
센터 학부모인 카르멘은 항상 힘이 되는 응원의 문자를 보내 주십니다.
송 남매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로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입니다. 풍산정자지역아동센터와 송 남매 가정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답니다. 이 가정에 물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요. 송 남매의 어머니는 우리 센터에서 영어 회화를 가르치세요. 평소 공부에 흥미 없던 아이들이 영어 수업 때는 신이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요. 선생님이 된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며 송 남매도 자신감이 뿜뿜 넘칩니다.
“티처 카르멘!”
성격이 온화하고 모두에게 친절한 송 남매 엄마를 우리는 이렇게 부릅니다.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하고 우리와 다르다고 느낄 때마다 필리핀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옳은 일을 하려는 카르멘 선생님을 우리는 존경합니다.
2년 만에 센터를 다시 찾은 아동 복지 선생님은 예전에 표정이 어둡고 화를 참지 못하던 송 남매가 밝고 온순해졌고, 거칠었던 막내도 편안하고 명랑해졌다며 칭찬하셨어요. 앞으로도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송 남매와 이제 처음 교회에 오신 어머니의 발걸음이 하늘까지 이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풍산정자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이지은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봄(송정교회)
10월 30일(일)
말씀에 의지한 기도
“너희 자손들이 오랫동안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고 옛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며 너희는 ‘성벽을 재건하고 시가지를 복구하는 백성’으로 알려질 것이다”(이사야 58장 12절, 현대인의 성경)
아이들과 학부모,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이 말씀을 묵상합니다.
센터에서 모두가 쩔쩔매며 어려워할 때 “센터장님과 단둘이 얘기하자.”라고 하며 손을 붙들고 눈을 한참 바라보다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싶은데, 괜찮니?”라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기도 후 어느새 아이의 꼿꼿했던 몸이 편안해지며 순한 양이 됩니다. “너를 만나서 너무 감사해. 하나님은 너에게 큰 계획이 있고 분명히 너를 귀하게 쓰실 거야.” 아이는 부정하지 않고 듣습니다.
침례는 받았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기 힘든 새터민 가정의 아이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태도가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할 때면 항상 고맙습니다.
“아빠가 하나님은 없대요. 그래서 교회도 가지 말래요.” 다문화 가정의 한 아이가 하는 말 한마디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빠가 하나님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야. 언젠가 아시게 될 거야. 기다려 보자.”라면서 아이를 보듬어 줍니다.
남에게 주는 것이 익숙지 않은 아이인데 제 생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선물이라며 손목에 팔찌를 채워 줍니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에도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오늘도 말씀에 의지하고 기도하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 하늘꿈터지역아동센터(원두리) 센터장 정진희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황세흠(창원새하늘교회)
10월 31일(화)
내 맘 알아주는 예쁜 누나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 자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시편 146편 5절)
“잡채 누나~”
“어머, 내가 왜 잡채니?”
“이름에 채가 들어가잖아요. 김채연!”
“하하 웃긴다. 그냥 예쁜 누나라고 불러 주렴.”
“잡채 누나가 더 좋아요.”
“오케이! 우리 돈가스 게임 할까?”
“우와! 돈가스가스가스가스….”
매주 화요일이면 ‘잡채 누나’인 김채연 봉사자가 이렇게 재미있게 잘 놀아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잡채 누나를 기다립니다. 채연이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 12년을 여기서 지냈습니다. 항상 집에 오는 것 같대요. 간호사가 되어 매주 화요일에만 쉬는데 이렇게 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첫 월급으로 과자를 잔뜩 사 들고 와 아이들에게 선물로 안겨 주고 함박웃음 짓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이들은 채연이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잡채 누나, 나 공부하기 정말정말 싫어.” “동현아, 충분히 네 맘 이해해. 누나도 정말 공부 못해서 하기 싫었어. 그런데 한 번도 학교를 결석하지 않았고, 센터도 계속 다녔어. 멈추지 말고 계속 노력해 봐. 언젠가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야. 누나가 기도할게.”
여러분도 내 맘을 알아주는 이런 예쁜 누나가 있으면 좋겠죠? 없다고 해도 속상해할 필요가 없어요. 항상 우리 곁에 예수님이 계시니까요.
- 함덕지역아동센터(제주) 센터장 명혜숙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주안(진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