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겨내고 인천 한여름 밤의 축제 즐겨볼까
입력 : 2023-08-20 15:59:41
사진 확대 1 수천 명의 인파가 가득한 송도맥주축제 2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전경
여름휴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면 8월 말, 9월초까지 인천에서 펼쳐지는 축제 행사에 주목해보자.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으로 19세기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도시였던 개항장으로의 시간여행을, 송도맥주축제로 시원한 라이브 음악과 불꽃놀이의 낭만을, INK 콘서트로 꿈꿔왔던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기며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 최고(古)와의 만남
140여 년 전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근대문화와 문물을 받아들인 개항시기 가장 화려하고 활력이 넘쳤던 개항장 거리를 재현한 '2023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8월 26일(토)~27(일) 시간여행을 준비한다.
야행의 대표 테마인 8夜(야경·야로·야설·야사·야화·야시·야식·야숙)를 하나씩 체험해보며 문화재 야간 개방 등 개항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인천항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며 참여형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었다. 먼저 행사 이틀간 개항장 거리에서 140인의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사전 온라인으로 신청한 참가자들이 한복과 개화기 의상을 입고 개막식 퍼포먼스와 개항장 거리에서 광복을 기념한 만세 퍼포먼스를 펼친다. 19세기 개항장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개항장 패션쇼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무료로 개항기 의상을 착용 후 중구청 앞에서 인천아트플랫폼까지의 거리를 런웨이 삼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도 지난 14일부터 선착순 참가자를 모집한다. 7개의 테마(한국·중국·일본·각국·경제·종교·고무신 로드)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문화유산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여름 밤의 음악과 낭만에 건배
송도맥주축제가 8월 25일(금)~9월 2일(토)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9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매일 저녁 9시 갈라 뮤직쇼 형식의 불꽃놀이와 10시 EDM 파티 등 다채로운 야외공연으로 한여름 밤의 꿈같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맥주, 푸드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150여 개 부스에서 골라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기 가수의 라이브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김종서, 홍경민, 소찬휘, 하동연 등 시원한 가창력의 보컬부터 박현빈, 윤수현, 노지훈, 김동현, 이솔로몬 등 화끈한 트로트 무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3 송도맥주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9월 INK 콘서트
'INK(Incheon K-POP) 콘서트'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인천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개최해온 K팝 축제. 매년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한류 콘서트다.
올해 9월 9일(토)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INK 콘서트에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비투비와 오마이걸,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골든차일드, 위아이, 떠오르는 슈퍼루키 아이돌 H1-KEY(하이키), XIKERS(싸이커스), woo!ah!(우아!), 트리플에스(TRIPLES), 8TURN(에잇턴)이 출연할 예정이다. 해외관광객 7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콘서트 티켓은 '제14회 INK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출연진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INK 콘서트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기환 여행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