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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승리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한 팀 로시.
T2 APAC(Asia-Pacific) 리그 3라운드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8/1~8/5)되었습니다. 3라운드 경기 역시 앞서 두 번의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팀 메이스, 팀 페르손, 팀 제이제이, 팀 로시 4개 팀이 참가해 한번씩 돌아가며 경기를 하게 되는데, 경기 결과 가장 많은 게임을 따낸 팀이 1위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총 3명의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하는데, 주세혁이 팀 페르손에 출전하고, 양하은이 팀 메이스, 전지희가 팀 제이제이에 출전합니다. 먼저, 2라운드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양하은이 소속된 팀 메이스가 모두 49게임을 따내며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주세혁이 소속된 팀 페르손(43게임)이 2위, 전지희가 소속된 팀 제이제이(40게임)가 3위, 팀 로시(37게임)이 최하위인 4위에 올랐습니다. 팀 페르손은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팀이지만, 2라운드에서 팀 메이스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2라운드 경기 결과 1,2라운드 누적 순위에서도 1,2위가 바뀌고 말았는데, 1라운드 1위 팀이었던 팀 페르손이 2위로 밀렸고, 1라운드 2위 팀이었던 팀 메이스가 새로운 1위에 오른 것입니다. 팀 페르손으로서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했지만, 팀 메이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단 8게임밖에 따내지 못하고, 무려 21게임을 내준게 1위 자리를 내준 주 요인이었습니다. 팀 메이스는 1라운드 1위 팀이었던 팀 페르손과의 경기에서 무려 4명(첸치엔안, 알렉산드르 시바에프, 티모 볼, 양하은)의 선수가 4게임씩을 따내는 활약을 펼치며 팀 페르손을 밀어내고 새로운 1위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까지의 누적 순위를 살펴보면, 팀 메이스가 모두 90게임을 따내며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팀 페르손이 88게임을 따내며 2위, 팀 제이제이가 76게임을 따내며 3위, 팀 로시가 67게임을 따내며 최하위인 4위에 올랐습니다. 팀 메이스는 2라운드에서 팀 페르손을 추월하긴 했지만, 양 팀 간의 게임 수 차이가 단 2게임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 또 다시 1,2위가 바뀔 가능성은 무척 큽니다. 하지만, 최하위로 떨어진 팀 로시는 현재 1위에 올라있는 팀 메이스와 무려 23게임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남은 4번의 라운드에서 큰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팀 로시에는 유럽 최고 선수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포함해, 중국의 샹쿤/왕추친, 영국의 폴 드린크홀, 대만의 쳉이칭,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사마라, 헝가리의 게오르기나 포타등이 뛰고 있는 만큼, 선수 구성만 놓고 봤을 때는,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2라운드까지 최하위를 달리던 팀 로시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위 팀 페르손을 상대로 15대14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습니다. 최하위에 올라있는 팀 로시로서는 상위권을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고, 2라운드에서 팀 메이스에 1위 자리를 내준 팀 페르손으로서는 한 게임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입니다.
팀 로시는 2,6매치에 출전한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모두 5게임을 따내며 팀 승리를 견인(牽引)했고, 3,4,5매치에 출전한 대만의 쳉이칭, 영국의 폴 드린크홀, 루마니의 엘리자베타 사마라등이 모두 3게임씩을 따내는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팀 페르손에서는 중복 출전한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 무려 6게임을 따냈고, 1매치에 출전한 중국의 왕만위가 4게임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전체적인 부진으로 최종 경기 결과 팀 로시에 14대15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우리나라의 주세혁은 2매치에 출전해 유럽 최고 선수인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1-4(6-11, 6-11, 7-11, 11-7, 3-5*)로 패했고, 6매치 미즈타니 준과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맞대결에서는 미즈타니 준이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4-1(11-9, 5-11, 11-7, 11-7, 4-3) 승리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