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서 일인시위중

[산들바람]

지난 12월 20일 포천에서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가 한파에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자던 중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불법 숙소였고, 전기가 고장나 난방도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노동부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미봉책만 발표했고, 1차 부검결과(간경화)를 들며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마무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23일부터 50여개 이주단체들이 모여 대책위를 꾸렸고, 고인의 사망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불법 임시건축물 기숙사 전면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인권위 앞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의정부노동지청에 농장주에 대한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 이주사업담당자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려내고 노동부를 압박하기 위해 각 지역 노동지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기로 했고, 인천에서도 단체들이 돌아가며 1월 한달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동시다발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