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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론 영인본 활자본 나란히 읽기
1. 머릿말
『정사론 세로쓰기와 영인본』을 게시하였지만,
영인본과 활자본을 비교하는데 불편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에 영인본과 활자본을 나란히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하여 보았습니다.
필자가 수행한 것은 오로지 카피와 카피와 카피였을 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육군박물관 학예지 15집을 대출받고,
부록에 실린 정사론 영인본을 복사기로 복사하고,
복사한 영인본을 스캐너로 스캔하고,
스캔한 이미지에서 카피하고,
한글풀이에서 활자본을 카피하고,
한글풀이에서 한문 자전을 카피하고,
박근 박사님의 필사본에서 구결을 카피하고,
기존 번역서와 인터넷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카피하였습니다.
<그림 1. 정사론 영인본 활자본 나란히 읽기 서론 2페이지>
2. 문서 공유
문서는 PDF 파일 형태로써, 파일의 용량은 23M 입니다.
DAUM 카페 첨부 파일 개당 제한 용량 10메가를 초과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구글 드라이브에서 문서를 공유합니다.
파일 이름 끝부분의 숫자는 최종 수정된 날짜(21년 06월 15일)을 의미합니다.
☞ 다운로드 : 구글 드라이브, 『정사론 영인본 활자본 나란히 읽기 210615.PDF』
3. 동영상 시연
다음의 동영상은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읽는 것을 시연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1. 정사론 영인본 활자본 나란히 읽기>
주석 설명에 있는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문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PDF 뷰어에서 목차를 클릭하여, 각 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PDF 문서를 다루는데 익숙한 분이라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한글풀이의 수정
편집과정에서 발견된 오타와 오류를 다음과 같이 수정합니다.
1) 사론
☞ 수정 전 :
故余甚惑焉敢兹忘拙論二十二篇於左
後射承庸席幾有補於萬一云耳
그러므로 내가 심히 미혹하지만
감히 보잘 것 없는 22편을 기술하고자 하니
사예를 잇는데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席幾을 庶幾로 수정합니다. (席 → 庶)
庶幾는 ‘바라건데’ 정도로 해석됩니다.
☞ 수정후 (2020년 1월) :
故余甚惑焉敢兹忘拙論二十二篇於左
後射承庸庶幾有補於萬一云耳
그러므로 내가 심히 미혹하지만
감히 보잘 것 없는 22편을 기술하고자 하니
사예를 잇는데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2) 제1
☞ 수정 전 :
鄕飮鄕射之風聖代之法之威之節奏者也
향음향사하는 풍속은
성인 시대의 법으로서 위엄이 있기에
절주라고 할 수 있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聖代之法을 聖代之治으로 수정합니다. (法 → 治)
☞ 수정 후 (2020년 1월) :
鄕飮鄕射之風聖代之治之威之節奏者也
향음향사하는 풍속은
성인 시대의 다스림으로서 위엄이 있기에
절주라고 할 수 있다.
3) 제5
☞ 수정 전:
右所居所支所料所由所應所停所止七字
察基所履之動靜
度具骨節之强柔不爲欲速耳
앞에서 기술한 소거, 소지, 소료, 소유, 소응, 소정, 소지의 7 단어는
[소리]의 [동정]의 기초를 살피는 것이다.
[골절]의 [강유]를 온전히 갖춘 후에
성급히 하려는 욕심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 관련사항 : 오타 수정
察基를 察其로 수정하였습니다. (基 → 其)
度具를 度其로 수정하였습니다. (具 → 其)
☞ 수정 후 (2020년 1월) :
右所居所支所料所由所應所停所止七字
察其所履之動靜
度其骨節之强柔不爲欲速耳
앞에서 기술한 소거, 소지, 소료, 소유, 소응, 소정, 소지의 7 단어는
그 리를 하는 동정을 살피고, 그 골절의 강유를 헤아려서,
성급히 하려는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4) 제8
☞ 수정 전 :
凡取射其遠者嘗成其道者
專務益加於後執而前擧速跳之古風
則是遠射之本也
무릇 멀리 쏠 수 있다는 것은
그 (순리에 따라 만작하는) 도를 이미 얻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후집하고 전거함에 힘을 쓴다면
고풍의 사예에 도달한 것이니
이것이 멀리쏘기의 근본인 것이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速跳之古風를 遠跳之古風으로 수정합니다. (速 → 遠)
☞ 수정 후 (2010년 1월) :
凡取射其遠者嘗成其道者
專務益加於後執而前擧遠跳之古風
則是遠射之本也
무릇 멀리 쏠 수 있다는 것은
그 (순리에 따라 만작하는) 도를 이미 얻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후집하고 전거함에 힘을 쓴다면
고풍의 사예에 도달한 것이니
이것이 멀리쏘기의 근본인 것이다.
5) 제9
☞ 수정 전 :
夫原始弓後者比如養乳襁褓
則養乳三歲其兒欲食其物則
其母以飼嚼飯之調柔而時日
損益度其兒量之大小輕重頻
乳稀飼養於斯長於斯養之自
然之理也
무릇 궁후로써 정기가 처음처럼 되었다는 것은
강보의 아기에게 적을 먹이는 것과 같다.
즉 세살짜리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데
그 아기가 먹고자 하는 것을 먹이는 것과 같는 것다.
즉 이것은 아기의 어머니가 음식을 잘게 씹어 아기가 먹기 좋게
부드럽고 잘게 쪼개어 먹이는데,
때때로 그 아기에게 맞게 대소경중과 빈도를 가려서 더하거나 덜어내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자람에 따라 젖을 줄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 관련사항 : 오타 수정
比如養乳襁褓則에서 則을 兒로 수정합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夫原始弓後者比如養乳襁褓
兒養乳三歲其兒欲食其物則
其母以飼嚼飯之調柔而時日
損益度其兒量之大小輕重頻
乳稀飼養於斯長於斯養之自
然之理也
무릇 궁후로써 정기가 처음처럼 되었다는 것은
강보의 아기에게 적을 먹이는 것과 같다.
세살짜리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데
그 아기가 먹고자 하는 것을 먹이는 것과 같는 것은,
즉 이것은 아기의 어머니가 음식을 잘게 씹어 아기가 먹기 좋게
부드럽고 잘게 쪼개어 먹이는데,
때때로 그 아기에게 맞게 대소경중과 빈도를 가려서 더하거나 덜어내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자람에 따라 젖을 줄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 수정 전 :
則其母
欣而應啞而匙之
愛而對暗而筋之 連流爽口 則終作其疾
아기의 어머니는 그 옹알거리는 소리를 알아듣고는
애정을 담아 숟가락으로 아기에게 먹여 주게 되는데,
아기의 입맛에 맞게 편하게만 주게 되므로
결국에는 아기의 버릇이 나빠지는 것이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愛而對暗而筋之을 愛而對暗而筯之으로 수정하였습니다. (筋 → 筯)
☞ 수정 후 (2002년 1월) :
則其母
欣而應啞而匙之
愛而對暗而筯之 連流爽口 則終作其疾
아기의 어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옹알거림에 응대하여 숟가락에 음식을 담고,
애정을 담아 옹알거림에 응대하여 젓가락으로 음식을 잡아서
아기의 입맛에 맞게 편하게 주게 되므로,
결국에는 아기의 버릇이 나빠지는 것이다.
6) 제11
☞ 수정 전 :
軟之弧重具兩箭
避之盡布射之空垈
亦此古人之風也
활은 연하고 화살은 무거우니
화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피하려고
높이 들어 허공으로 쏘니
이러한 것도 역시 옛사람들의 사풍이었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避之盡布射之空垈에서 盡布를 畫布로 수정했습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軟之弧重具兩箭
避之畫布射之空垈
亦此古人之風也
활은 연하고 화살은 무거우니
화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피하려고
높이 들어 허공으로 쏘니
이러한 것도 역시 옛사람들의 사풍이었다.
☞ 수정 전 :
今之射者 妄欲其敢 借弓矢之半才
則精弓能成其限 輕箭能取其鵠
요즘 활을 쏘려고 사람은
반쪽자리 궁시의 재주를 빌려 감히 쏘려고 하니
활의 성능이 정히 딸려서
가벼운 화살을 써야만 정곡할 수 있다.
☞ 관련사항 : 번역 오류 수정
借弓矢之半才 은 '궁시의 재주가 절반'이라는 말을 빌려서 (즉 좋은 활과 가벼운 화살을 사용하여),
부족한 실력을 보완한다는 뜻입니다.
精弓은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활을 의미합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今之射者 妄欲其敢 借弓矢之半才
則精弓能成其限 輕箭能取其鵠
요즘 활을 쏘려고 사람은 망령되이 욕심을 부리니,
궁시의 재주가 절반이라는 말을 감히 빌려서,
좋은 활(정궁)을 사용해야만 그 한계를 이룰 수 있고,
가벼운 화살을 사용해야만 그 과녁을 맞출 수 있다.
☞ 수정 전 :
見物生心射之如侯
侯之生心物之如觀
射者見侯
물건을 보니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듯이
과녁을 쏘고 보니 과녁을 맞추고 싶어지고
과녁이 있기만 해도 쳐다보게 되니
활쏘는 사람은 과녁만 본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物之如觀을 物之如覩으로 수정하였습니다. (觀 → 覩)
☞ 수정 후 (2002년 1월) :
見物生心射之如侯
侯之生心物之如覩
射者見侯
물건을 보니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듯이
과녁을 쏘고 보니 과녁을 맞추고 싶어지고
과녁이 있기만 해도 쳐다보게 되니
활쏘는 사람은 과녁만 본다.
7) 제13
☞ 수정 전 :
曾閔師敎論以根木之形
則邱木强大 遇風而動而動其體 邱何動焉根
일찍이 민사범께서 논하여 가르쳐 주시길,
근목지형이라는 것은 언덕의 나무가 비록 강대하여도 돌풍에 움직이지만,
나무가 심어져 있는 언덕이 어찌 움직이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다.
☞ 련련항항 : 오타 수정
敎論을 敎諭로 수정합니다. (敎 → 諭)
원래 敎諭이었던 것을 敎論으로 바꾸어 보았던 것을,
본래대로 원상복구한 것입니다.
☞ 수정 후 (2010년 1월) :
曾閔師敎諭以根木之形
則邱木强大 遇風而動而動其體 邱何動焉根
일찍이 민사범께서 가르치며 깨우쳐 주시길,
근목지형이라는 것은 언덕의 나무가 비록 강대하여도 돌풍에 움직이지만,
나무가 심어져 있는 언덕이 어찌 움직이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다.
8) 제16
☞ 수정 전 :
鼻者爲之兩眼之良面相之中也
코라는 것은 양눈 사이에 있기에 얼굴의 가운데이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兩眼之良을 兩眼之艮으로 수정합니다. (良 → 艮)
艮은 ‘허리를 굽히고 시선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는 사람’을 형상화한 상형문자입니다.
兩眼之艮은 ‘양눈을 아래로 내려서 코를 처다보는 동작’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鼻者爲之兩眼之艮面相之中也
코라는 것은 양눈 사이에 있기에 얼굴의 가운데이다.
9) 제 18
☞ 수정 전 :
若不能三之一合
反爲盡虎而成狗矣
만약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없으면
호랑이가 되려다가 강아지가 될 뿐이다.
☞ 관련사항 : 오타수정
反爲盡虎를 反爲畫虎로 수정하였습니다. (盡 → 畫)
☞ 수정 후 (2020년 1월) :
若不能三之一合
反爲畫虎而成狗矣
만약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없으면
호랑이가 되려다가 강아지가 될 뿐이다.
10) 제 20
☞ 수정 전 :
則身弧射患日以熟病
非他於是自爲之射不爲之師
즉 자신은 물론 활과 활쏘기에도 근심이 생길 것이며
나날이 깊어져서 숙병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되는 것은 자기 혼자 활쏘기를 익힌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스승에게 배워 활쏘기를 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 관련사항 : 글자 순서를 인인본에 맞게 수정.
非他於是를 非他是於로 수정합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則身弧射患日以熟病
非他是於自爲之射不爲之師
즉 자신은 물론 활과 활쏘기에도 근심이 생길 것이며
나날이 깊어져서 숙병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되는 것은 자기 혼자 활쏘기를 익힌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스승에게 배워 활쏘기를 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11) 맺음말
☞ 수정 전 :
第欲射夜 而具矢仍關 似射而盡 是未决習者 爲一道
밤에 쏘려고 한다면
화살을 갖추어 당기고 이어서 활을 쏘듯이 하는데,
이렇게 시위를 놓지 않는 연습하는 것이 하나의 도이다.
☞ 관련사항 : 영인본에 맞추어 수정.
而具矢仍關을 兩具矢仍關으로 수정합니다. (而 → 兩)
원래 兩具矢仍關으로 되어 있던 것을 而具矢仍關로 바꾸어 보았는데,
본래대로 원상복구하였습니다.
☞ 수정 후 (2002년 1월) :
第欲射夜 兩具矢仍關 似射而盡 是未决習者 爲一道
밤에 쏘려고 한다면
화살을 갖추어 시위에 걸고서 활을 쏘듯이 힘쓰기를 다하는데,
이렇게 시위를 놓지 않는 연습하는 것이 하나의 도이다.
☞ 수정 전 :
玆以十道 雖有一道之務不 爲畵虎 不成者矣
이와 같이 열 가지 도리 중에서 비록 한 가지라도 힘쓰지 않는다면,
종이호랑이를 그리듯이 도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 관련사항 : 화호불성(畵虎不成)과 10도의 효용범위
화호불성(畵虎不成)과 관련된 번역 오류를 수정하였습니다.
☞ 수정 후 (2020년 1월) :
* 玆以十道 雖有一道之務 不爲畵虎不成者矣
이제 10도로써, 비록 한가지 도(道)에 힘쓸지라도,
호랑이 그리는 것을 이루지 못함이 없으리니,
첫댓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활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조만간 정사론 해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자료화 해야할것 같습니다.
"勁弓持滿 生秋月, 急箭飄流 墮曉星"
(경궁지만 생추월, 급전표류 타효성)
막막강궁을 초승달같이 만작하여, 회오리바람 몰아치듯 맹렬히(화살 초속이 빠르게)쏘니, (그 모습이)새벽 별똥별 떨어지듯 (빛살처럼 반짝하고) 사라지는구나.
이렇게 풀이하는 것이 좀 시적이고 활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요?
勁弓持 滿生秋月로 보아 보름달로 보는 것이 아니라, 勁弓持滿 生秋月로 보아 초승달로 보는 것이 활쏘는 입장에서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댓구도 急箭飄流 墮曉星으로 해석하면 7언 구조로 훨씬 시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되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何者只知 如月而彎 如星而流 射疏反遠 當其所則中 不當其所則不中 又何知其間 有深妙之理哉
(하자지지 여월이만 여성이류 사소반원 당기소칙중 부당기소칙부중 우하지기간 유심묘지리재)
어떤 사람이 있어서 초승달처럼 만작을 하여 유성처럼 쏘는 법을 알고 있어 아무리 멀어도 맞추려고 하면 맞추고, 맞추지 않으려고 하면 맞추지 아니할 수가 있었으니 그 과정에 있는 심오하고 현묘한 도리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정사론 18장에 나오는 弓聲弸彋궁성붕횡이나 사예결해에서 말하는 豪遠聲䧺 遠有音折호원성웅 원유음절이 말하는 활쏘기가 急箭飄流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으로 좋은 생각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