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자전거여행 시흥 오이도역~삽교호~서산터미널(1,2) 2016. 11. 05(맑고 포근함)~11. 06(일, 흐리고 바람) <후기> 지난 2013년 초여름과 가을에 걸쳐 처음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하며 대부도 부터 서산 까지 차량 통행이 많고 갓길이나 자전거길이 거의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두번은 갈 곳이 아니구나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이를 깜빡 잊고 산냄시님하고 여기저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올해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이 끝나면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함께하기로 덜렁 약속하고 다시 고행을 반복하며 산냄시님 마저도 힘든 길을 가게 합니다. 지난번에는 지하철 4호선 시흥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시간과 거리에 구애됨이 없이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산냄시님이 현업에 있는터라 주말과 휴일에만 진행하고 교통이 좋은 곳을 나들목으로 하며 남쪽의 서해안은 김포의 보구곳리를 깃점으로 하여야하나 편의상 시흥의 오이도역 부터 목포 까지로 합니다. 이번구간은 출발점인 오이도역부터 끝인 서산 까지 서울.경기의 대도시 주변인데다 수많은 공장이 자리한 국가산단, 지방산단, 지역산단이 밀집한 공업단지와 방조제를 지나게 되어 셀수없는 차량 행렬을 보며 매연을 마시고 위험한 도로를 진행하며 재미없는 여행을 합니다. 그나마 방조제 위라도 지나면 갯펄과 바다를 보며 위안을 삼고 위험하지 않아 안도하게 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발걸음을 옮겼으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구간은 다소 힘들고 위험했지만 그 다음 부터는 서해안의 작은 포구와 마을들을 지나며 서해의 노을과 늦가을의 풍경, 겨울 철새들, 풍성한 해산물과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라. ~~~ㅎ <경로> 2016. 11. 05(토, 맑고 포근함) : 오이도역~공단로~77국도~시화방조제(301지방도)~대부도(301지방도) ~301지방도 갈림길~경기도청소년수련원 앞~301지방도~탄도방조제~301지방도~서신 ~화옹방조제(301지방도)~매향리(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뒷길)~남양방조제~평택 LNG인수기지 입구 ~77/82국도~아산국가산단로(포승지구)~77/38국도~아산만방조제~77/34국도~삽교천방조제~함상공원(1박) 2016. 11. 06(일, 흐리고 바람) : 삽교천 함상공원~77/38국도~아산국가산단(부곡, 고대지구)~석문방조제~장고항 ~왜목마을~615지방도~대호방조제~삼길포항~77지방도~대산~지곡3거리~634지방도~오목내4거리 ~팔봉~15지방도~77/32국도 3거리~77/32국도~서산터미널 <지도 및 주행 참고사항> 1. 최신 지도를 준비하여 지도에 미리 운행구간을 표기하고 진행할 방향으로 선긋기를 한 후 GPS 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주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무리하지 않도록 운행거리를 정하고 숙박할 곳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3. 서해안 지역 특히 경기, 충청 지역은 국가 및지방 산업단지 등이 가동중에 있고 개발계획에 따라 공사가 진행중이므로 지도와 현지의 지형(도로 등)이 다를 수 있으며 군데군데 갓길이 없고 대형 트럭들이 질주하는 국도, 지방도들이 있어 조심하여야 합니다. 1. 오이도역~시화방조제 1)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시화공단내 도로 또는 옥구천의 자전거 도로을 따라 시화방조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시화공단내 식당(아침 뷔페식당 등)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2. 시화방조제~대부도~화옹방조제 * 대부도 구간의 301 지방도는 인근에 시화공단과 공사장의 대형트럭들이 자주 다녀 위험합니다. * 대부도, 제부도, 영흥도 등 주변에 유원지들이 있어 교통이 혼잡하고 차량들이 많으며 갓길이 없어 위험합니다. * 301국도를 진행하다 선강학생수련원 3거리에서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방향 도로가 차량이 적어 안전하고 경관도 좋습니다. * 탄도방조제를 지나 301지방도를 따라 서신을 경유하여 진행합니다. * 화옹방조제 위로 올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화옹방조제~남양방조제 *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뒷편 마을 도로 따라가다 신설도로 진행하여 남양방조제로 접근합니다. * 남양방조제 위로 올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남양방조제~아산만방조제~삽교천방조제 * 아산 국가산단(포승지구)내 도로를 진행하여 77/38국도로 접근후 아산만 방조제로 진행합니다. * 인주에서 숙식 가능하나 삽교천 함상공원 주변에 식당과 모텔이 많습니다. 5. 삽교천방조제~석문방조제~왜목마을 * 77/38국도를 따라 아산국가산단(부곡/고대지구)을 경유하여 석문방조제로 향합니다. * 석문방조제 : 갓길 협소, 거칠은 노면, 유리조각 널려 있고 갓길 쓰레기 방치 및 안내 시설물 설치 등 주행 방해물이 많음. * 트럭 등 대형 공사 차량들이 질주하는 곳이며 방조제가 높고 경사가 심해 방조제 위로 오르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위로 올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치가 좋습니다. * 방조제 끝나는 지점에서 2차선 도로가 시작되나 갓길 없고 대형 차량들이 질주하므로 장고항까지는 우측 식당(횟집 등) 비포장 마을길 따라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석문방조제 가운데쯤 석문항 부두 주변에 해산물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6. 대호방조제~서산 * 대호방조제 지나 삼길포항 부터 대산항으로 이어지는 29국도가 분기되는 화곡로타리 까지 매우 위험한 구간임. * 삼길포항부터 오르막길이며 갓길이 전혀 없고 주변 공단과 공사장을 오가는 대형 트럭, 트레일러 등이 질주하는 아주 위험한 곳이므로 상황에 따라 걸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 삼길포항에서 화곡로타리 구간의 터널을 뚫으며 도로공사중 입니다. * 서산으로 이어지는 29, 77국도는 4차선으로 갓길이 넓고 차량이 많지않아 비교적 안전합니다. * 지곡 3거리에서 우측 뉴그린모텔 앞 도로를 지나 11번 지방도로 진행하여 오목내 4거리에서 팔봉면으로 진행 15지방도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77/32국도를 타고 서산으로 향합니다. * 지곡3거리에서 팔봉을 경유 77국도 3거리까지 가로림만, 팔봉산 등과 어우러진 서산의 전원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 77/32국도변을 따라 서산으로 가는 길은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매우 위험합니다. 77/32국도 좌우로 마을길과 농로가 있으니 가능하면 이길을 따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2016. 11. 05<1일차 (토, 맑고 포근함)> : 첫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오이도로 향합니다. 여름철이면 환하게 날이 밝았겠지만 겨울철이라 아직도 캄캄한 새벽시간 입니다. 오이도까지 경유하는 지하철역을 세어보니 39개, 출발지부터 1:37이 걸린다 합니다. 이정도면 고속버스로 서산까지 가는 시간입니다. 7:40경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시화공단 도로를 따라가다 공단내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시화방조제에서 서해바다를 만납니다. 날이 밝으면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 영종도 등이 다보일텐데 흐리고 옅은 안개가 끼여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함께하는 산냄시님~~~ㅎ 대부도의 갯벌......... 시화방조제를 질주하던 차들이 속도감을 잃어서인지 1차선 도로에서도 과속을 하니 갓길을 진행하며 움찔움찔 마음졸이다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앞길을 진행하면서 여유를 갖습니다. 모델하라 했더만 택시 잡는 산냄시님~~~ㅎ 나, 이런 포즈 처음이야~~~ㅎ 끝이 없는 갯뻘이 펼쳐 보입니다. 탄도항으로 접어들며..... 군부대는 아닌데.....해안가 캠핑장에 군대막사 같은 것이 있네요. 탄도항....요트장도 있고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탄도방조제를 지나 전곡항으로 갑니다. 전곡항에서 보이는 탄도항......... 화옹방조제.... 주말이라 간간이 차량이 지나고 방조제 위로 진행할 수 있어 안전하며 탁트이는 바다와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방조제의 철조망.....멀리 끝이 없을 것같은 서해바다와 갯뻘....... 음~~~ 이것은 아가씨가 택시 잡는 폼인데~~~ㅎ 화옹방조제 가운데 있는 선착장.......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넓은 갯뻘이 보입니다. 기아자동차를 지나 남양방조제로 향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평택시로 바뀌며......엄청난 국가산업공단 시설들이 드러납니다. 포승국가산단을 지나 아산만방조제를 진행합니다. 서해스러운 갯뻘들...... 인주 지방산단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17:00 조금 지났는데.......벌써 날이 어둡기 시작하고......잠자리를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삽교천방조제 입니다. 삽교천 함상공원을 돌아보니 식당, 화장실, 공터 등 야영할 조건을 잘 갖추었길래 이곳에 잠자리를 정하기로 합니다. 고기에 소주 한 잔 할수 있어 기분좋은 산냄시님~~~저도 기분좋습니다. 2016. 11. 06<2일차 (일, 흐리고 바람)>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하룻밤을 잘 지내고 갑니다. 오늘도 갈 길이 만만치 않은데다 77국도를 따라 서산으로 가지말고 서산의 볼거리 가로림만과 팔봉산 주변을 돌아보자고 의논하여 해뜨기전 이른 아침에 출발합니다. 전조등 후미등을 다 밝히고 77/38국도를 진행합니다. 해뜨기전이라 캄캄하니 길찾아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안개까지 끼어 잘보이지 않는데..... 도로를 주행하는 차들은 과속을 하며 굉음을 내고 위협합니다. 과속 차량이 뒤에서 덮칠것 같은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77국도를 벗어나며 아산국가산단(부곡/고대지구)을 벗어나 석문방조제 위에 섭니다. 방조제 가 높고 경사가 심해 둘이서 힘을 합쳐 자전거를 한대씩 제방위로 올리고 급한 발걸음을 멈추며 잠시 한숨을 돌립니다. 석문방조제 뒷편으로 옛 한보철강인 현대제철이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끝이 없는 석문방조제.... ?시꾼들이 방조제 도로 갓길에 주차하고 제방을 올라 ?시를 합니다. 제방에서 보이는 석문호...... 아침 바람에 안개도 걷히고 등뒤에서 바람이 불어주니 힘들이지 않고 좋습니다. 아침날씨가 시원하니.....춥습니다. 반쯤 진행했나 싶은데 아직도 그끝이 요원합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주변의 경치를 담습니다. 2/3 지점 석문항부두에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ㅎ 해물을 구경하다 침을 삼키며.......잠시 귀어가기로 합니다. 간재미............ 회무침이 아주 맛있습니다. 왕건이 한 젓가락을 들고 어쩔줄 모르는 산냄시님.........ㅎ 흐미......입안에서 살살 녹아부러~~~ㅎ 멀리 산너머 당진화전이 보일듯 말듯....... 번잡한 곳을 벗어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경치도 좋습니다. 장고항을 지나 왜목마을 입구가 보입니다. 또 방조제가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대호방조제........ 뒤돌아보니.....당진화전이 또 보입니다. 앞으로 서산의 바다와 산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업중인 산냄시님.................. 대호방조제와 삼길포항 주변.......................... 도비도 농촌휴양단지.............. 난지도와 주변........... 갯뻘이 드러나고.....사람들이 해산물을 채취합니다. 도비도 선착장............. 도비도를 벗어나 삼길포항으로 갑니다. 삼길포항의 양식장? ?시터? 구조물들이 알송달송 합니다. 삼길포항................... 삼길포항을 지나 대형 차량들이 오가는 편도 1차선 언덕을 걸어 갑니다. 발걸음이 무거워 잠시 쉬어 가기로........ 지곡3거리에서 77국도를 벗어나 11지방도를 가다 눈 앞에 팔봉산이 보입니다. 산냄시님도 함께 멈추고..........ㅎ 진행하는 방향으로 팔봉산이 계속 보입니다. 좀금씩 더 가까이.......그 모습이 크게 드러납니다. 밭에는.....마늘인줄 알았는데.....양파라 합니다. 마늘 파종은 이미 끝났고.....마늘은 씨를 심고, 양파는 모종을 심는다 하네요. 들판에 양배추가 수확을 기다립니다. 팔봉으로 가는 언덕에서 보이는 가로림만...... 아담한 팔봉면 소재지............. 서산으로 들어서 낮으만한 언덕을 수없이 오르내리다 힘이 삐지고 지쳐갑니다. 뭐라도 먹고 쉬어야 할 것 같아......팔봉산이 보이는 하나로마트 앞에 자리를 정합니다. 차량이 많아 위험하고 시끄럽고 복잡한 77국도를 타고 서산으로 향합니다. 서산에서 이틀간의 여정을 끝내며 저녁을 먹고 귀가합니다. |
출처: 하늘금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