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택배·ICT마케팅 사업…작년 BGF리테일이 BGF로부터 인수 - BGF리테일·BGF로지스와 연간 거래 수십억…회사 “통상적 정기조사”
[사진=BGF네트웍스 홈페이지 갈무리]
[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자회사 BGF네트웍스(비지에프네트웍스)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동종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초부터 서울 광진구에 있는 BGF네트웍스 본사에 조사요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국세청이 법인세 신고 내역과 특수관계인 거래 전반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BGF네트웍스는 2009년 설립된 ICT 기반 마케팅 회사다. 디지털 광고와 전자상품권, 편의점 택배, 현금영수증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 CU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BGF그룹 유통·물류 채널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BGF네트웍스는 지주사 BGF(비지에프)의 100% 자회사였다, 지난해 7월 BGF리테일이 BGF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약 720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내 핵심 유통 계열사인 BGF리테일이 마케팅·택배 플랫폼을 직접 거둬들이며 계열 간 시너지를 키운 구조다.
모회사 BGF리테일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BGF다. BGF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7.36%,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이 5.33%,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3.1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BGF는 홍석조 회장이 32.4%로 최대주주다. 홍 회장의 형인 홍정국 부회장 20.77%, 아들인 홍정혁 사장이 10.5%를 들고 있다.
BGF네트웍스는 2023년 기준 매출 830억 2944만원, 영업이익 98억 2000만원, 당기순이익 80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마케팅·전자상품권·택배 등 편의점 기반 부가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온 셈이다.
회사 실적에는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비중이 적지 않다. BGF네트웍스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운송·창고 사업을 하는 BGF로지스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하며 연간 수십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BGF네트웍스는 BGF리테일로부터 2023년 26억 5452만원, 지난해 10억 566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입 등의 명목으로 BGF리테일에 지급한 금액은 2023년 23억 5819만원, 지난해 22억 8445만원이다.
운송·창고 사업을 담당하는 BGF로지스와의 거래도 꾸준하다. BGF네트웍스는 BGF로지스로부터 2023년 24억 9301만원, 2024년 25억 2962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대로 BGF로지스에 지급한 매입 등의 대금은 2023년 27억 587만원, 2024년 32억 9353만원이다.
또한 BGF네트웍스는 올 9월 BGF로지스와 경기도 광주시 물류센터 건물에 대해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31년 5월까지로, 보증금 14억 5500만원, 연 임대료 28억 4500만원 조건이다.
BGF네트웍스 측은 세무조사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통상적 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BGF네트웍스 관계자는 “통상적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