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 딱 3명"...여권 없이 전세계 여행 가능한 사람의 소름돋는 정체 / 23.09.28.
여권은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의 신분 및 국적을 증명하는 국제 신분증입니다. 해외여행하려면 누구나 여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권 없이도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지구상에 3명이 있습니다.
2023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그 특혜를 가진 전 세계 3명 중 한 명입명입니
“여권없이 해외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 여권없이 해외여행 가능한 3人보니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이후 여권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여권이 군주 이름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찰스 3세는 왕이 된 이후 여권이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찰스 3세는 1948년생 올해 나이 74세 영국과 영연방 왕국의 현 국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에든버러 공작 필립의 장남입니다.
영국 내에서 공식적인 변경은 지난 7월에 이뤄졌습니다. 이후 발급되는 영국 여권엔 ‘여왕 폐하’ 대신 ‘폐하’가 기재됐습니다. 다만 찰스 3세 이외의 다른 왕실 구성원은 여권이 필요합니다. 찰스 3세와 함께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커밀라 왕비도 해외에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찰스 3세는 영국이나 해외에서 운전할 때 면허증도 필요 없습니다. 반면 정치적 중립 의무를 따라야 해서 투표나 선거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_
지구촌 200개 나라 80억명 가운데 찰스3세 외에 여권없이 국경을 넘나들수 있는 사람은 일본의 나루히토 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 뿐입니다. 전세계에서 3명만 누릴수 있는 특혜인 셈입니다.
일본 왕실 인사들은 원칙적으로 호적이 없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을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일왕과 왕비를 제외한 다른 왕실 인사들은 해외에 나갈 때 외교 여권을 발급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다른 왕족이 외국여행을 할 때는 일회성 여권이 발급된다"고 합니다. 외교관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여권입니다. 일왕은 물론 왕족들은 일반인처럼 출입국심사대에 줄을 서지 않으며, 특별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수속을 마칩니다.
● 국가 원수의 경우 여권 검사는?
세계적으로 관습적으로 국가원수급의 귀빈에게는 여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군주제 국가 군주는 여권을 아예 소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여권의 발행 명의가 대개 군주인 경우라 군주가 여권을 발급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신하인 외무대신(외교부장관)에게 여행 가도 되냐고 허락받는 셈이 되기 때문이며, 여권의 존재 사유 자체가 신원 확인인데 군주급 인물들이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정치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는 것으로서 해 외 정치인이 직접 공항 나가서 마중을 나오는 상황이 100%이므로 신원확인을 할 필요조차 없어서 여권이 필요가 없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얼굴이 곧 여권이고, 방문국 뉴스가 입국 도장입니다.
공화제 국가들의 대통령은 일반 국민과 선거라는 계약을 통해 선출되어 임기 동안만 잠시 국가원수가 되는 일종의 계약직이라 외교관련 부서명의로 관용 여권 혹은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시 해외 순방을 할 때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아서 출국합니다. 물론 군주제 국가의 군주처럼 입국심사는 생략하며, 공항에 착륙하는 것 자체가 입국 허가랑 똑같습니다.
_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스페인의 고위 귀족(그란데스 데 에스파냐)들은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는 특전을 누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특전이 없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여권을 없이 여행을 다닐수 있다니 부럽다..." ,"근데 사실상 저런 혜택이 있어도 쓸일이 없을것 같다.." ,"보여주기식인것 같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놓치면 후회하는 여행정보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