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필 원장 [십자인대 파열 방치시 더 큰 통증…초기 치료 중요]

[브니]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 [십자인대 파열 방치시 더 큰 통증…초기 치료 중요]

[메디컬월드뉴스 / 24.01.16]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부상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엔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상에는 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 십자인대란?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중앙부에 십자(十)로 교차하는 두 개의 인대로,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돼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운동할 때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며, 종아리뼈가 전후방으로 이동/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이러한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느낌,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이 든다. 무릎 통증과 함께 무릎 속에 피가 고여 심한 부기가 나타날 수 있고, 관절이 빠질 것처럼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주요 원인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사고나 운동 중 부상 등에 의한 심한 외부 충격이 주요 원인이다. 거동 또는 달리기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정지, 점프 후 잘못된 착지, 급격한 감속 등 주로 무릎이 뒤틀리는 동작이나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동작에서 파열이 잘 일어난다.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자주 발병할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간혹 가벼운 통증만 느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더 큰 통증과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손상 초기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 파열 정도 따라 접근법도 달라
　십자인대 파열 치료는 파열의 정도에 따른 치료를 적용한다. 불안정 검사상 음성인 십자인대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보조기 착용, 재활 치료, 운동 치료, 프롤로 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하지만 십자인대가 절반 이상 또는 완전히 파열된 상태라면, 정상적인 인대를 이식하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십자인대 재건술
　십자인대 재건술은 사용하는 인대에 따라 자가건과 타가건을 이용한 재건술로 나눌 수 있다.

　▲ 자가건을 이용한 재건술
　자기 힘줄을 이용하므로 알레르기, 염증 등의 면역 거부 반응이 적고, 생착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 조직 안정이 빠르게 이뤄져 재파열 가능성이 적고, 타가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박성필 원장은 “다만, 인대 공여부에 통증이 남거나,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용 가능한 조직의 크기와 양이 한정돼 있고, 타가건에 비해 수술 시간이 길고 풍부한 수술 경험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 타가건을 이용한 재건술
　다른 사람의 힘줄을 이용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인대 크기 및 개수에 제한이 없다. 무릎 주변 다른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인대 공여부의 통증이 없어 수술 초기 회복이 빠르다. 박성필 원장은 “다만, 매우 드물게 감염병 전염이 생기거나 혈관 형성 지연,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가건에 비해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수술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 회복도 중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부목으로 수술 부위를 고정해 관절 굴곡 운동을 제한하여 안정하며, 주치의 지시에 따라 점진적 관절 운동 및 재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약 2주간 목발을 사용하며, 이후 보조기를 착용한다. 통상적으로 수술 후 약 6주 이후부터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진다. 박성필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부분 파열의 경우 물리치료, 재활 치료 등으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완전파열이라면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정상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라며, “다른 수술에 비해 경과가 매우 좋은 수술이며, 수술 후 이상 감각, 저림,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2~3개월 이내 자연 회복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건술 후에는 이식건의 이완 및 재파열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위와 상황에 따라 금속 제거 시기가 다르므로 시기에 맞춰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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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십자인대 파열 방치시 더 큰 통증…초기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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