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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日 山 斎 - 권 벽(1520~1593) 木葉蕭蕭正着霜 낙엽위에는 쓸쓸히 서리가 내려 있고 土階荒草秋猶碧 흙계단의 황량한 풀은 가을인데도 (아직)푸르구나 天風吹雁度高岡 바람은 기러기를 도와 높은 산을 건너게 하네 山村覽物驚時晏 산촌에서 주위를 구경하다 때 늦음에 놀라니 安得蛩聲不近床 어이해야 벌레소리 침상멀리 쫒을고
2014년 후반기 문무중대 가을모임은 원주와 충주에서 개최되었읍니다. 최초에는 충주비행장에서 운동을 계획했었는데 예약이 불가능하여 원주에서 실시한 후 충주로 이동하여 보훈휴양원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주변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황재윤 회장과 함께 정근서, 권혁성 공이 모든 계획을 세워 사전에 현지 정찰까지 하는 큰 수고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산 절약을 하기 위해 특히 청산은 서울에서 소고기와 과일, 맥주, 안주거리를 사서 운동하기전 충주 보훈휴양원 냉장고에 미리 놔두고 오는 수고까지 도맡아 하였습니다. 또한 권공은 모든 회원과 직접 통화하여 운동 조 편성은 물론 휴양원 숙박 호실 조정까지 세심하게 챙겨 완벽한 모임이 되도록 큰 수고를 했는데 다같이 힘찬 감사의 박수를 보내야 하것네용~ 최초에는 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개인별 일정이 겹쳐 갑자기 취소한 회원들이 몇 있어서 많이 참석을 못했지만 그래도 의사 정족수인 과반수(9가족)는 넘었읍니다. 참석자는 권혁성, 김원하, 박상률, 이홍기, 정근서, 조인섭,조정현, 황병호, 황재윤 公이었고 싸모들은 운동 팀편성 인원이 부족 하여 원주에 사는 송원식 부인과 서울의 김광재 부인을 같이 모셔와 운동하였습니다. 웅비 1조 (11:54분)에는 현만숙, 차임숙,박경인, 조숙희(송원식). 웅비 2조(12:00)에는 유영희, 이주연, 민병님, 박신애(김광재)가 편성되어 운동했고 남자들은 명성1조(11:54) 에 김원하, 이홍기, 정근서, 황재윤 네사람이 편성되어 김원하 公이 83타로, 명성 2조(12:00)에는 권혁성, 박상률, 조정현, 황병호公이 편성되어 박상률 公이 85타로 각각 우승하였습니다. 한편 부산에 사는 조인섭상무는 당일 서울에서 행사가 있어서 운동 끝날 무렵 별도로 늦게 도착하여 합류하였으며. 모두들 간단히 샤워후 이동했는데 원주에서 충주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모두들 네비게이션 덕분에 정시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충주 보훈휴양원에서 저녁식사는 정근서 공이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오리 백숙과 함께 소고기를 오븐에 구어서 상추쌈을 소맥에 곁들여서 먹었는데 참으로 만족스런 만찬이었슴다. . 모임중 내년도 회장님은 황병호 회원이 맡기로 하였는데 전반기(3~6월 중 적절한 때, 아마도 전반기 모임)에 명령이 내려 오면 정식 이취임식을 하기로 하였으며 년 회비에 대해서도 토의하였습니다. 현재 봄, 가을 1년 2회 모이는 경비는 약 200만원씩 총 4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원금(약 6,600만원) 이자만 가지고 운영하기에는 어려우니 그래도 연금외 부수입이 있을 것으로 보는 2020년(회원들 평균 나이 65세)까지는 년 회비를 10만원씩 걷기로 하고 그 이후에는 회비없이 모아둔 예산만 가지고 사용 하는 방안(약 80세까지 사용가능 추정)에 임시로 합의하였음다! 저녁 식사후에는 다음날 약속이 있어서 두 황공들은 마나님을 대동하고 한양으로 떠나고 나머지 권혁성, 김원하, 박상률, 조정현이 같은 호실에서 자정까지 손을 맞춰 본 결과 김원하 公이 우승(?) 하였으며 이, 정, 조 公은 과로로 인하여 빠졌음(참가 안해서 돈 벌었음)
이튿날 아침에는 근처 산림원 산책후 김, 박공은 결혼식이 있어서 먼저 떠나고 나머지 회원들만 충주 高句麗碑(약 5세기 후반 장수王, 아니면 문자명王때 세운것으로 봄)와 彈琴臺 (가야 우륵이 신라에 합병된 후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가야금을 탔다고 해서 명명되었으며 임진왜란때 한양에서 내려온 申 砬장군이 북상 하는 왜군들을 방어하기 위해 鳥嶺이 아닌 이곳에서 背水陣을 치고 방어하다 약 팔천 명의 군사들과 함께 殉節함) 관람을 하고 점심 식사후 헤어졌습니다. 다 같이 참가하면 좋았겠지만 개인별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참가하지 못한 회원님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모임을 준비해 주신 황회장님과 총무 권 공, 재정부장 靑山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나이다! 수고하셨습니다.
2조 회원들 : 박공, 황공의 실력이 80帶로 일취월장함 ! Happy Game으로 인해 돈도 잃지 않고 재밌었시유~ ^^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함께 깊어가는 어느 가을날, 그 놈~놈 들과 함께 하는 라운딩...........최고로 행복한 시간
숙소였던 충주 보훈요양원에서 가까운 중원 고구려碑 기념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떠나기 전 ...웃음 포즈^^ 조아요
2014년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중 ........ 탄금대 숲길을 따라 산보하면서..........아~자! 문무 파이팅!
유년시절 부터 박학 다식했고 한때 육사 전사과에서 이름을 날리신 정 교수께서 彈琴臺에 얽힌 사연을 설명중
탄금대 북쪽의 남한강을 배경으로....파마머리, 붉은 잠바의 스타일리쉬 할아버님이 가장 젊어보이네 그려~
탄금대 관람을 마치고 그 아래 강가에 있는 카페의 새 집 의자에 앉아 폼을 재어 보는 이공(足家之馬 ^^ 최고의 유머)
한 쌍의 원앙 : 남한강가에서 떨어진 낙엽을 배경삼아..... 자연스런 포즈와 표정이 모델수준~ ^^
어느 누가 억만금을 갖고 있다 한들 부럽겠는가! 守分知足하며 삶을 즐길줄 아는 그대들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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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학작가님으로 등단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글솜씨로 모임의 내용을 눈앞에서 보듯이
잘 묘사해준 조공의 글솜씨에 감사하며 문무회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을 바랍니다요~~
아~ 멋지고도 또 멌있도다! 최고의 모임후기이오이다. 귀하를 조선제일의 여행작가로 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