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위원회)이 올해 3월 들어 연방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9월까지 다섯 번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두번의 FOMC회의를 남기고 있는데 이 두번의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하였습니다.
이미 다들 아시다시피 급격한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요. 저번 글 “FRB의 자이언트 스텝의 또 다른 노림수”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하게 인플레이션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가 어떻든 올해말에 기준금리를 4.5%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고되었고, 내년에도 금리를 몇 번 더 올릴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는 이유를 - 약간 헷갈리는 내용입니다만 - 설명 드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금리는 돈의 가격이고, 물가는 돈을 제외한 모든 상품, 제품, 그리고 용역의 가격입니다. 따라서 돈의 가격인 금리를 올림으로 상대 가격인 재화의 가격인 물가를 낮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경기상황이나 막대한 가계부채 등을 감안하면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지만 금리 상승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은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한국은 7월에 0.5%를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0.25%씩 올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두 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도 0.25%씩 올릴 것을 발표 했었는데요.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다 보니 0.25% 보다는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