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끝난 민화전시회
3월4일 그림들을 애마에 싫고 상경하여 5일 각국대사들 거의 참석한 가운데 커팅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시하기 시작~ 원래 18일까지인데 대일빌딩 엘리베이터 점검 사정으로 17일까지로 하루 단축
어제 인사동에서 그림들을 다시 차에 싫고 집에 내려오니 그동안 누적되었던 피로감이 천근만근 따뜻한 곳에 기대어 차 한잔 마시고나니 그대로 스르륵 잠에 .. 한밤중에 깨어 정리하다보니 창밖에 눈이 날린다.
올 봄은 기다리는 소식과 함께 찡긋 윙크하며 안녕~아무렇지 않은듯 피워 줄 봄꽃들을 요땡~ 함시로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 할 준비는 진즉부터 하고 있건만 하릴없이 산수유 꽃망울 위에 신새벽부터 또 눈이 십센치가 넘게 쌓이고 있다.
봄이 어디 그리 쉬이 만개하는 꽃동산을 옛다 보여줄리가 만무하다. 그려 1980년 봄부터 참고 참고 또 참고 참을忍 새긴것이 아직도 부족하다면 더 새겨야겠지..그러나 기어이 와 줄 보옴과 함께 그 소식은 꼭 같이 도착할 것이라 믿는다.
봄꽃위에 소복이 쌓여가는 창밖에 휘날리는 눈을 난로옆에 앉아 무심히 바라보다 창 이쪽에 핀 순백의 호접란에 무담시 매겁는 의미를 실어본다.
2025.3/18.고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