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엇을 잘못 먹은 걸까
허벅지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잠에서 깼다
순간 순간 오는 통증이 잠들지 못하게 한다
잠들수 없다
결국은 침대에서 나와 가방을 들고 부엌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노트북을 꺼내 식탁에 앉았다
풀어보자
마음을 풀어내고 엉켜버린 생각의 실타래들을 풀어내자
통증으로 인해 잠들수 없는 새벽이다
내 감정이 불안과 불만으로 내리 치닿기 전에 다스리자
평온함 속에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다가오는 하루를 맞이하자
어떤 하루가 내게 찾아올지 알수는 없지만
감사히 맞이하자
욕심부리지 말고 욕심에 사로 잡히지 말고
겸손하자
겸허히 받아 들이자
감사드리며 만족함속에 살아보자
생각들을 풀어내자
어떤 생각들이 나를 깨웠는지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 났으나
알수 없는 무의식이
나를 통증으로 깨웠으리라
무의식은 내가 통제할수 없으나
꼬여버린 무의식은 나의 의식으로 풀어내보자
도란도란 풀어가보자
의식을 빙자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그리고 무의식을 의식으로 풀어보자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래도 저래도 시간은 간다
그 시간을 붙잡을 수도 뻐르게 가라할수도 없다
채깍채깍 충실히 가고 있는 시간속에
울고 웃는 내가 있을 뿐인걸
힘들어 죽겠노라고 울며 울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이다
시간은 간다
흐르는 시냇물은 거스르지도 막지도 못한다
그냥 갈 뿐이다
모두의 인생이 그렇듯
결국은 죽음으로 가고 있을 뿐이고
죽음 이후의 시간은 신만이 아신다
그 신의 영역에 도전치마라
그저 믿고 따르자
믿음으로 순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