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쇼 3번째 참가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펜쇼에는 늘 스텝으로 참가해서 이런저런 소분잉크나 소분병들을 판매해왔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데스크를 열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대상포진에 걸렸기 때문인데요…!
판매하면서 돈 받고 신경쓸 체력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회원이 아닌 친구들과 데스크에 참가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행사는 동호인들의 교류회 성격이 강하다보니 늘상 지인들을 케어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워서 이번에는 혼자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오히려 좋았답니다.
저는 <당신의 방명록> 이라는 데스크를 운영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방명록을 적어주고 가시면 소정의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인데 제 홍보가 부족해서 생각보다 선물로 준비한 잉크들이 많이 남았어요. 다음에도 방명록 데스크를 준비할까 합니다. 다음에는 선물은 이번만큼 풍성하지 않겠지만 펜쇼의 한 부분으로 참여한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꼭 하나쯤은 방명록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이번 펜쇼는 저도 많은 분들과 인사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데스크를 기웃거렸습니다. 그래봤자 제 데스크 근처만 왔다갔다 한 것 같지만 상냥하게 인사해주시고 저와 함께 대화했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니이쿠라상도 드디어 만나뵈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들으면서 꼭 펜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먼발치에서라도 뵙고 싶었거든요. 펜 구매할 때 옆자리에 계시던 봉새님께서 도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니이쿠라상 옆에서 계속 통역해주시던 분도 닉네임도 모른채 말을 걸었는데 하루종일 많이 고생하셨어요. 멋진 용사분들이 많았습니다.
니이쿠라상께 캡리스 레드마블을 구매했는데 그저 감탄만 나왔답니다. 이런 귀한펜을 제가 구할 수 있다니 정말 기뻤어요. 제가 대학때부터 쓰던 파카 3색 멀티펜이랑 세트로 맞춰주었답니다.
펜쇼장에서 처음만난 판귄님과 ㅇㅇㅇ님 그리고 정확하게 닉네임이 기억나지 않는 분들 정말 반가웠어요. 혹시 제 후기 보시면 덧글 한 번만 달아주세요 ㅠㅠ
입구에서 입장도와주신 cloudnine419님, 경매하느라 목이 쉬도록 안내하신 마이크의 지배자 쓰기님, 이번 펜쇼에서는 강의까지 해주신 파카51 소장님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 펜쇼장이 3층이라 1층부터 3층까지 펜을 쥘 수 없을 만큼 테이블을 옮기신 남성회원분들이 많았어요. 땀흘리던 츠바이님과 n.o.s님이 생각나네요. 다음에 만날 때 박카스라도 챙겨드리고 싶어요.
매번 만나지만 늘 반가운 주인아님과 유네엘님 다음에도 또 만나고 싶어요. 히즈님께서 챙겨주신 김밥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펜쇼 후에 인사나눈 영웅 펠리칸님께도 많이 배웠습니다. 펜쇼와 이런저런 모임을 하면서 점점 동호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 같아요.
다양한 분들께서 방명록에 참여해주셨는데 저만 보기 아까워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방명록에서 자신을 유령회원이라 지칭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에게는 펜후드를 든든히 떠받치는 기둥처럼 느껴졌어요. 십년 넘게 계시지만 조용히 펜쇼에 오셔서 함께 펜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펜쇼의 존재이유가 아닐까요.
첫댓글 방명록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저도 방명록 보면서 미소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
파우치 데려가시며 너무 좋아해주셔서 ‘이 맛에 힘들어도 파우치 하는거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파란 체크파우치가 과한 펜을 품은 듯 하지만요…
그리고 사가신 캡리스는… 정말 영롱하네요. 진짜진짜 잘 사신 듯요!
니이쿠라씨 옆에서 통역해주신 여성분은 eiren님이세요! ㅎㅎㅎ
방명록만 썼는데 잉크 소분병이 생기는 매직!!! 소분잉크 정말 감사해요!!!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방명록 읽으며 웃다가 마지막 사진에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ㅋㅋㅋ
파우치 정말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셔서 거스름돈 안받을까도 고민했었답니다... ㅠㅠ 아름다운 파우치를 구매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어요. 저는 아직도 매우 신나있습니다.
저 니이쿠라 상 옆에 계시던 여성분 닉네임이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eiren님 닉네임 보면 내적 친밀감 엄청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이번 펜쇼 방명록 데스크는 참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오전에는 제부스를 지키고 오후에 돌면서 인사드려야지 했던 제 계획은 대략 형태만 비슷하고 얼기설기해졌습니다.
코스테님께 인사만 전하고 방명록은 남기지 못한것이 딱 그렇습니다.
그래도 전 좋았어요 ^^
코스테님도 제맘같았기를 바라며 종종 번개에서 뵈어요~
늘 슈퍼베리님께서 다정하게 말 걸어 주셔서 펜쇼마다 따뜻한 마음을 가득 받아갑니다. 번개에서 꼭 만나요 ^^
이렇게 공개될 줄 알았으면 멋있는 글귀 외워 가서 쓸 걸 그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멋진 아이디어 방명록 데스크, 가을에도 응원합니다.
저는 이미 3번이나 와서 써주신 것 만으로도 펜쇼장에서 온기를 느꼈습니다. 방명록 들춰볼 때 마다 생각이 나요. ㅋㅋ
펜쇼에 잘 어울리는 멋진 기념 방명록이 되었네요! 다양한 회원분들이 다녀가신 게 잘 보여서 재밌기도 하고요. 예쁜 펜 구매 축하드립니다^^
Eiren님께 몇 번이나 신세를 졌네요. 펜쇼 하루종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모아두신거 보니까 좀 더 멀쩡(?)한걸 적었어야 했나 싶네요 ㅋㅋㅋㅋ 부스 아이디어 너무 좋았구 반가웠습니다><
ㅇㅇㅇ님과 마주보고 이야기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집에서 방명록 보면서 자연광 아래에서 본 글씨는 제가 알던 레드폭스 색이 맞았고, 대강장 조명은 정말로 이상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몇줄 안되는 방명록 글쓰구 너무 많은걸(?) 가져가버린 것 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ㅠㅠ (잉크에 종이까지..)
그 와중에 제 글씨 부끄럽네요 ㅠㅠ... 긴장하고 손 떨려서 글씨 막 날아가려고 하고 오타 잔뜩 나구 ㅠㅠ
방명록 남겨주신 분들 한분 한분이 정말 소중하고 반가웠답니다. 펜쇼에서 제 데스크를 발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방명록 이벤트 정말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제 데스크를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어 저도 한 자 적지 못한게 안타깝네요ㅠㅠ 다음에두 하신다면 꼭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ㅎㅎㅎ 김밥은 잘 사간것 같아 뿌듯하네욥ㅎㅎㅎ
이번 펜쇼에서 히즈님은 정말 김밥의 여왕… 대체 몇 사람의 목숨을 살린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방명록에 히즈님이 없는 것이 아쉬웠어요.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바로 옆자리이지만 오히려 서로의 글씨는 없었습니다. ㅎㅎ
왜때문에 못적엇을까요
적어야지 하고 전날 생각했었는데말이죠 ㅠㅠ
저도 쓰기님 데스크를 코앞에 두고도 한 번 찾아가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ㅠㅠ (정말 가보고 싶었거든요!) 역시 행사 중에는 북적북적 정신없어서 기억 못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호호 항상 절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요~
저도 즐겁습니다 ㅎㅎ 늘 찾아와주셔서 힘이 팍팍 나요
안녕하세요 coste 님. 꼭 따로 인사드리고 싶었어서 카페 답글 드립니다. 짧은 방명록에도 잉크와 종이를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대화를 너무 짧게 한 것 같아 아쉬울 정도로 편안하고 즐거웠어서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음 펜쇼에서, 혹은 그 다음이라도 또 뵙길 바라요!
우디야님- 우디야님께서 오셔서 같이 대화 나누고 종이 가져가실 때 둘이서 나눈 대화, 잉크 이야기했던 것들, 방명록 쓰실 때와 심지어 데스크에 앉기 직전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이 나요. 우디야님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게도 아주 특별한 기억이었습니다. 다음 펜쇼에서 또 만나요! :-)
저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방명록을 쓸걸 이라는 후회가 남네요 ㅠ 중간중간에 coste님이 접수를 도와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방명록 쓰신 분들이 글씨를 다들 잘 쓰시네요
전 악필이라 쓰면 안될듯 싶을 정도로요 ㅋㅋㅋ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번주 금욜 번개에 방명록을 가져가기로 했어요. 거의 모든 스텝분들이 방명록을 못적으셔서 이번에 가져가서 다 써달라고 하려구료. 나인님도 이번에 적으시죠~
펜쇼 입장하고 방문한 두번째 데스크였습니다. 헤헷. 유령회원임을 고백한 많은 이들 중에 한 명이었구요. coste님의 따뜻한 데스크 덕분에 이후에 열심히 펜쇼 장내를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많이 데려왔어요✌🏻🤓 (예상지출액을 넘긴)
대상포진 많이 좋아지셨길 바라요 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