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드럽게 심심해서 우스게 소리 하려고한다
아침 여섯시에 먹었으니 군것질 생각이 나서 마누라한테 먹을 것을 달라고하니 골방에서 감을 가져다 주는데 나는 하나를 주고 자기는 반만 먹겠다고한다
그래서 바꿔 먹자고 했더니 싫다는거여
늦 가을에 집에 있는 감나무에서 감을 많이 땃지
나눠 먹고도 많이 남아 골방에다 널어 넣고 익으면 꺼내다 먹는데 주둥이가 심심 할 땐 심심 풀이 간식이 되곤해
그런데 이 놈의 감을 많이 먹으면 꼭 탈이 나
딴 사람은 모르겠는데 난 변비가 생기더라고
첫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인지 힘을 쓰고 용을 써야 뚫고 나오는거야 똥구멍이 찢어져 아파
똥 한번 누고나면 기진맥진 쓰러질 판인데 변을 보고나서 변기 에서 나오는 물로 똥구멍을 세척하고 휴지로 닦는데 피가 많이 나오네
그런데 내가 먹는 약중에 혈관 확장제가 들어 있지 뭐야
피가 잘 안 멎는거 있지
마누라 한테 구멍을 들이대고 상태를 좀 보고 약을 바르라고 했지
아무리 내 마누라라고해도 아침부터 구멍을 쳐다 보고 싶겠어
날더러 대충 바르라고 하드만
오십년 가까이 살아 왔는데 서방 똥구멍 치료도 못해 준다고 투덜거렸지
약을 건네 주는데 먼저 번 손자가 놀러와서 무릎 까진데 바르던 마데카 솔이야
불현듯 위기감이 나는거 있지
왜 하필이면 마데카 솔이냐고
오래됐지
우스게 방에 떠돌던 이야기 있잖어
마데카솔이란 약이 새 살을 돋게하는 약이래
웬수같은 서방하고 사는 여자가 서방을 죽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하는 중에 누가 그러더라나 항문에 마데카솔을 바르면 새 살이 돋아 항문이 막힌다고
마침 서방이 치질끼가 있는데 그 약을 발라 주었더니 항문에 새살이 돋더니 항문이 막혀 죽었다는 황당한 이야기지
그래서 나는 그 약 안 바른다고 버티니 자꾸 바르라는 거 있지
자꾸 바르라고 하니까 처음엔 웃으며 버티다가 결국 말다툼이 되고 말았는데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 지는 척하고 발랐지
찝찝하더라고
걱정도 되고
구멍이 막혀 진짜 죽는 건 아닐까
유언이라도 님겨야하나
그런데 잡생각 할 새가 없었어
항문이 많이 찢어졌는지 그 놈의 약 때문에 피가 안 멈추는 거야
결국 마누라는 보기 싫다던 내 똥구멍을 쳐다보며 약을 바른 솜을 나무 젓가락으로 쑤셔 넣어 줬지
간신히 피는 멈췄고 마누라는 요즘 입맛을 잃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첫댓글 ㅎㅎㅎ 찢어졌으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지 마나님 한테 치료를 해 달라고 하는가....
상처에 마데카솔을 바르면 빨리 낳는다고 하니 마나님이 바르라고 준 것을 막혀서 죽을 까봐 걱정 했구먼...ㅎㅎ
이런 때는 자신이 안보여도 감으로 약을 발라야지. 이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