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성전파괴#금식
티샤 베아브는 무슨 뜻인가요?
아브 달의 9일(2024년 8월 12~13일)인 티샤 베아브는 유대력에서 가장 슬픈 날로, 금식하고 금욕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이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을 기억하는 삼 주간의 기간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아브월 9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주전 1313년, 정탐꾼들이 약속의 땅에서 끔찍한 보고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40년 동안 사막에서 방황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두 성전은 이 날짜에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제1 성전은 주전 423년에 바빌로니아에 의해 불에 탔고, 제2 성전은 주전 69년에 로마인에게 함락되어 유대 민족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고통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33년 로마에 대한 바르 코크바의 반란은 패배로 끝났습니다. 베타르의 유대인들은 아브월 9일에 학살당했고, 성전산은 1년 후 같은 날에 무너졌습니다. 이후 1290년 영국의 유대인 추방과 1492년 스페인의 모든 유대인 추방 등 역사상 더 많은 비극이 이날에 일어났습니다. 또한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아브월 9일의 모습
금식은 아브 8일 일몰에 시작하여 다음 날 밤 해 질 녘까지 계속됩니다. (아브월 9일이 샤밧인 경우 하루 늦춰짐). 이 기간에는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습니다. 가죽 신발을 신고 목욕하거나 몸을 씻는 것, 연고나 크림을 바르거나 부부 관계 또는 어떤 형태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금지됩니다. 또한 태양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 까지 보통 높이의 의자에 앉는 것도 금지되며, 토라 공부(성전 파괴 등을 다루는 '슬픈' 부분은 제외)와 선물 보내기, 서로 인사하기(인사에 응답할 수 있음), 외출, 여행 또는 이와 유사한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기, 고급스러운 축제 의상을 입기 등도 금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브월 8일 정오부터 토라 공부는 슬픈 내용이나 성전 파괴와 관련된 몇 가지 허용된 주제로 제한됩니다. 오후에는 민하 예배 전에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세우다 하마프세켓‘을 먹습니다. 빵과 삶은 달걀을 재에 찍어 물과 함께 먹습니다. 이 식사는 낮은 의자에 앉아 혼자서 먹습니다. 식사는 티샤 베아브의 모든 원칙이 적용되는 해 질 녘까지 끝나야 합니다. 티샤 베아브 저녁 예배는 조명이 어두워진 회당에서 열립니다. 저녁 기도 후에는 에이카(애가)를 부릅니다.
아침 기도는 탈릿과 테필린은 장식품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탈릿과 테필린 없이 진행됩니다. 아침 시간의 대부분은 유대 민족에게 닥친 다양한 비극을 노래하는 키노트(Kinot)낭독으로 채워집니다.
티샤 베아브에는 업무가 허용되지만, 일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날에는 애도와 회개에 집중해야 합니다. 일을 해야 한다면 정오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금식일과 마찬가지로 티샤 베아브에도 특별한 자선을 베푸는 것이 관례입니다. 정오 이후에는 의자에 앉는 것이 허용되며 오후 기도 중에는 탈릿과 테필린을 착용합니다. 회당에서는 오후 기도 전에 법궤의 커튼을 제자리에 복원합니다. 많은 공동체에서는 우리가 기다리는 구속을 기대하며 정오 이후에 집 안을 청소하고 바닥을 닦는 관습이 있습니다.
금식 후
밤이 되면 금식을 끝내기 전에 네틸랏 야다임(손 씻기)을 하는데, 이번에는 손 전체에 물을 붓지만, 축복을 외우지 않고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달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키두쉬 레바나를 행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국가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아브월 9일 오후에 성전에 불이 붙고 10일까지 타오릅니다. 따라서 아브월 9일의 제한 사항(육류 섭취, 수영, 의류 세탁 금지 등)은 아브월 10일 정오까지 연장됩니다.
슬픔 속 기쁨
티샤 베아브의 애도에는 그 안에 기쁨과 위로의 요소가 있습니다. 실제로 에이카는 "옛날과 같이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여 회복되게 하소서"라는 구절로 마무리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내년에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며 얇은 종이 책자 키노트 소책자를 사용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죽음을 애도하는 것과 무언가나 실종자를 애도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사람이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더라도 증거가 필요하며. 종결이 필요합니다. 종결될 때까지 계속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티샤 베아브(Tisha B'av)가 유대인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것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파괴되었지만, 영원히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 번째 성전이 재건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전까지 티샤 베아브는 그들이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것을 상기시켜 주는 존재입니다.
탈무드(안식일 31)에 사람이 죽은 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하늘 법정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탈무드가 말하는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은 구원을 기대했습니까(기다렸습니까?)?”입니다. 현자들은 사용된 단어가 "기대하다"(tzepita) 또는 "기다리다"라고 지적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희망"이나 "원함"이 아닌, 찾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실종된 아이를 둔 가족과도 같아서, 세월이 흘러도 그 가족은 아이를 찾았다는 전화를 매일 기다립니다. 그들은 날마다 아이가 없어 슬퍼하면서도 동시에 날마다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이것이 그들이 티샤 베아브에 하는 울음과 애도입니다. 성전 없이 살고 유배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든 만큼, 그들은 매일 성전이 그들에게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며 구원받도록 기도합니다.
토라에서 이날을 모에드로 지칭하고 오늘날 타하눈(Tachanun, 회개의 기도)을 하지 않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들은 티샤 베아브의 애도를 통해 마쉬아흐의 오심과 함께 모든 고통이 행복과 선의 전주곡에 불과했음을 선명하게 돌아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료: Elana Mizrahi / Chabad.org
그림: Sefra Lightstone
번역/편지: <월간샤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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