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7년만에 방문을 했네요.
예전에 노(老)부부께서 운영을 하셨습니다.
카드를 받지 않았던 곳으로 할머니 손맛이 예술이었지요.
보쌈이 맛있어 늘 보쌈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족발을 먹습니다.
요즘 김장철이라 자주 보쌈을 먹었던 터라 말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살짝 문틈으로 보니 웬 젊은분이 주방에서 움직이시는 것이
보입니다.
주인이 바뀌었나 생각하고 멈칫멈칫하다가 들어가 봅니다.
워낙 연로하신 분들이 운영을 하셨기에 불길한 예감마저 듭니다.
들어가서 사연을 말씀드리니
본인은 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아버님은 병환으로 병원에 계시고 어머니가 병간호를 하시고 계신답니다.
세월에 장사가 없는 것이지요.
반갑게 옛 추억을 사장님과 담소를 나누며 족발을 먹습니다.
족발은 평균수준이군요.
하지만 이집 보쌈은 아주 훌륭하거든요.
오늘은 시원한 김치국과 묵은지 배추가 훌륭하네요.
그리고 아드님이 개발하셨다는 마늘 쏘스로 족발을 콕 찍어 먹습니다.
괜찮네요.
일요일에도 문을 여시냐고 여쭈니
껄껄 웃으시면서 안 열면 어머님이 불호령을 내리신다고 합니다.
벌써 문을 연지가 28년이라고 하시네요.
옛 추억을 회상하며 많이 바뀐 합정역 먹자거리를 바라봅니다.
무엇이든 변하는가 봅니다.
2호선 합정역 8번출구 나오셔서 뒤 돌아 언덕으로 내려가시면
옛 합정동 먹자골목이 나옵니다.
100m 정도 걸어가시면 됩니다.
상호
사또보쌈족발
02-323-2025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7-22
보정 합장
카페 게시글
길따라맛따라
사또보쌈왕족
보정(寶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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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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