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을 출발해서 김포공항착.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서 암스텔담에 도착해서
암스텔담에서 갈아타고 최종적으로 내린 리스본.
하루 5개 공항을 거쳐 닿은곳이 포르투칼 수도 리스본.
멀었다.
도합 열너댓시간 비행. 집에서 부터 소요된 시간 하루종일.
서쪽으로 서쪽으로 날아가다보니 내릴때 까지 훤 한 낮.
시간을 거슬러 가는 타임머신을 탄듯..비행기 밖은 끝없이 훤한채 나를 중세로 중세로 데려다 주고 있었다.
유라시아 서쪽 끝 로까곶의 절경.
벼랑끝이라 이 절경을 카메라에 다 담지 못했는데 실제는 대단했다.
포르투칼의 오래된 건물 그대로인 골목들.
한때 스페인까지도 점령했던 그 위풍당당 위세가 느껴지던 나라.
바닥에 돌이며,석조건물이 족히 몇백년은 되어도 여전한 골목들에서도
아스라한 수백년전의 위엄이 보인다.
포르투칼 땅끝마을 까보다로까.
리스본 중심가에 자리잡은 프랑스식 정원 에두아르두 7세 공원.
완전 시대 한복판에 이런 어마무시한 공원이 있어 아주 시원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 제로니모스 수도원.
건물양식이 미뉴엘 양식으로 외관이 아주 독특한데.
그것보다 더 유명한건 이 수도원에서 수녀들이 구워낸 빵이었다 한다.
수도원의 빵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고 있는 빵집이 이 수도원 옆에 있었는데
각처의 사람들이 이 빵을 살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나도 그 대열에 끼여 10분쯤 기다렸다가 사먹었다.
뭐랄까.
겉은 조금 파삭,몰랑하면서 안은 엄청 보드라운 크림으로 되어있고
그 맛이 달콤 보들....맛이 좋았다.
한개 600원 정도.
리스본 항구의 등대역활을 했던 벨렘탑.
세계를 일주한 미젤란 보다 더 추앙받는 바스코다가마의 신대륙 발견을 기념하여 세운탑.
그 벨렘탑을 관광하는 수많은 외국인을 상대로 노래부르며 흥겹게
구걸하는 포르투칼 거주 아프리카 집시쯤 되는 걸인이 걸작이엇다.
얼마나 노래와 어깨춤을 흔들며 신나게 잘 놀던지
모두 웃슴 띄며 바라보는데,,~!!
숭간,,놀랍게도
그 걸인의 입에서 나오는 노래~!!
싸이의 강남 스탈~!! ㅎㅎ
오오~ 섹쉬레디~
하더니 하나 틀리지 않고 강남 스탈을 북치며 부르는게다.
아우,,뿌듯..그리고 당연히 1유로 던져준다. 너도 나도.ㅎㅎ
리스본의 세어린이 앞에 성모마리아가 실제로 나타나서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성모 발현지 파티마 성당.
기적을 기념한 성당에는 수만명의 신도들이 매달 일정한 날에 모이는데
길바닥까지 그 좁은 마을이 가득 들이찬다는.
매일 열리는 미사중이엇다.
포르투칼은 더 이상 이웃 스페인의 들러리가 아니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들만의 문화를 지키려 전통과 현대와의 투쟁은 계속하고 잇엇다.
EU의 경제주류로 향하면서도 과거의 향수는 그리는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