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장 1-7절. 성경 사건을 거울로 삼자. 요약설교
10장 1-13절.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를 거울삼아 삼가 조심할 것
1-4절. 이스라엘 백성이 은혜(세례, 신령한 음식)받은 사실을 먼저 말함.
홍해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인 만나와 반석에서 신령한 음료를 마셨음.
이것은 오늘날 성례인 세례와 성찬에 해당합니다.
5-6절. 저들이 이같이 다 은혜받았으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었고, 다 멸망을 당했는데, 이것을 거울삼아 우리도 은혜받은 자들이지만,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함
7절,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고린도 교인들이나 오늘날 우리도 우상 숭배 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8절,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고린도 교인들이나 오늘날 우리도 간음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9절은 시험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10절은 원망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1-7절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것까지만 보겠습니다.
1절.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1. 원문에는 첫머리에 접속사 ‘왜냐하면’(γὰρ, for)이 있어서, 앞부분(9장)의 자기 절제(25절)나 자기 훈련(27절)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전도자로서 적응성을 가지고 사역하면서도 자기 훈련을 하지 않으면 버림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10:1-10)를 보아서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지식을 앞세우면서 우상의 제물을 무분별하게 먹는 ‘영지주의적 방탕 생활’(Gnostic libertinism)을 꼬집어 하는 말입니다.
3. 1-4절에는 ‘다’(πάντες, all)라는 말이 5회 나오면서 강조되어 있습니다(원문에는 ‘바다 가운데’ 앞에도 ‘다’가 들어가 있음).
이처럼 ‘다’가 강조된 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이 ‘극소수’(갈렙과 여호수아 2명뿐임)인 것과 대조가 되고 있습니다.
4. ‘구름 아래 있다’란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은 것을 가리킵니다(출 13:21-22 등).
5. ‘바다 가운데로 지났다’는 것은 홍해를 통과한 것을 가리킵니다(출 14장).
2절.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1.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아 다 모세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되었다’(They were all baptized into Moses' community in the cloud and in the sea-cf. AV. NIV)로 번역됨이 좋습니다.
즉, 원문에서 ‘모세 안으로’(εἰς τὸν Μωϋσῆν: into Moses)는 모세와의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게 된 것(bring in close relationship with Moses)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세례받고 모세에게 속한 사람이 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례받고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된 것의 예표와 거울이 됩니다(τύπος: 6절과 11절의 ‘거울’).
3절.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절.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1. ‘신령한 식물’은 ‘만나’를 가리킵니다( 출 16:12-18).
2. 그리고, ‘신령한 음료’란 반석에서 솟아난 물을 가리킵니다( 출 17:1-6).
또한 ‘신령한’(πνευματικῆς, spiritual)이란 말은 자연 은총(natural grace)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한 특별 은총(special grace)적인 것임을 뜻합니다.
3. ‘반석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랐다’는 것은 유대인의 전통적인 해석입니다. ( 즉 민수기 21장 16-19절에 대한 유대 문헌의 해석입니다).
4.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문자적인 반석(literal rock)이라는 뜻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이 반석에서 음료를 마셨듯이, 그리스도에게서 영적인 양식(말씀)과 영적인 음료( 성령: 요 6:63, 요 7:38-39)를 공급받는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가 ‘신령한 반석’(spiritual rock)이라는 뜻입니다.
5.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의 선재성(pre-historicity of Christ)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창조 사역 시에도 계셨고(요 1:1-5),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할 때도 하늘에서 만나를 먹이셨고, 반석에서 신령한 음료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5절.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절.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1.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출애굽 제 1세대 사람들이 여호수아와 갈렙만 빼놓고 모두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2. “그런 일이 본보기(거울)가 된다”는 말씀은 출애굽 시대의 범죄와 형벌은 고린도 교회의 범죄 가능성과 처벌 가능성에 대한 본보기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3. 마찬가지로, 시대는 변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다음에 말씀한 4가지 사항에 대해서 삼가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시대를 초월해서 항상 조심해야 할 4가지 사항들은 ① 우상 숭배(7절), ② 간음(8절), ③ 시험함(9절), ④ 원망함(10절)입니다.
4.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대를 초월하여 역사적인 거울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 사건에서, 신앙생활을 잘한 것은 잘한 대로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또 신앙생활을 잘못하여 범죄하고 처벌을 받는 것은 그대로 우리에게 경고와 교훈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은 <성경 사건을 거울로 삼자>라고 했습니다.
7절,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1. 본 절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는 의식을 가리킵니다( 출 32:1-6).
‘먹고, 마시고, 뛰노는 것(playing: 춤추는 것)’은 우상 숭배의 축제 의식(idolatrous worship service)을 가리킵니다.
2. 인간의 욕망과 축복을 위해서, 음악과 춤과 축제를 벌이는 것, 흥분되고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지요?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앞에 감사의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경청하는 경건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님 모시고,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3. 민수기 23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평지에서 모압 사람들의 축제에 참가했다가, 간음과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은 좋은 역사적 거울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런 역사적인 사건이 타산지석이 되어서 우리를 깨우쳐주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0: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1) 사실 그 당시에는 우상 숭배 하는 일과 간음하는 일은 함께 이루어 졌습니다.
당시 모압 여인들은 거짓 선지자 발람과 모압 왕 발락의 지시로 아예 음행까지 하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신앙적인 아무 생각 없이 육체의 소욕에 사로잡혀서 음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방 여자에게 빠진 남자들이 결국 우상 숭배까지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경 간다는 것이 결국 음행과 우상 숭배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거짓 선지자 발람이 모압왕 발락의 뇌물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케 한 방법이었습니다.
(2)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도 고린도 도성의 수호신인 아프로디테 여신 우상 숭배 시에 이런 축제에 초청을 받고, 자기들은 신령하고 자유한 성도들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면서, 아프로디테 신전 창녀들과 음행하고 결국 아프로디테 우상 숭배에 빠졌습니다.
아프로디테 신전의 여사제(거룩한 창녀) 3천 명과 간음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출애굽 당시의 모압 사건(일명 고스비 사건, 그모스 우상 숭배와 음행 사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거울삼아서 고린도 교인들도 이런 간음과 우상 숭배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3)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은 신령한 고급 성도가 되었다고 자만하면서, 간음과 우상 숭배에 빠지지 말라고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섰다고 자만한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예 불신자들의 문화에 적응해서 전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신을 너무 과신하여 그들과 함께 방탕함에 어울려서 부도덕하고 심지어 우상 숭배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 숭배를 했던 것처럼, 바울 사도는 당시의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와 같은 아프로디테 우상 숭배를 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14절에서,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간곡히 권면합니다.
5. 자유로운 신앙, 다원주의적 전도는 복음의 핵심까지 양보하는 우상 숭배에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천주교는 제사 문제가 문화적 적응이라고 선교적 타협을 해서, 우상 숭배를 허용해버렸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거니와 제사상을 차려 놓고, 축문을 읽으면서 귀신을 초빙하고, 절하는 것은 틀림없이 우상 숭배입니다.
오늘의 하나님 말씀은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고 우상 숭배 하다가 큰 벌을 받은 역사적인 사실을 교훈 삼으시기 바랍니다.
불신자들에게 전도한다는 최고의 선한 명목으로 문화적 적응을 하면서 불신자들에게 접근하다가, 지나치게 적응하여 결국 술 취하고 음행하고 우상 숭배까지 하는 어리석은 성도들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날마다 기도시고, 성령 충만 받으시고, 악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가정들이 큰 복을 받고 교회가 부흥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