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일(토) 내가 존경하는 선배는 정ㅇㅇ 행님의 큰아들 결혼식이
충주 드림U웨딩홀에서 13:00에 있어서 직장 동료인 '도이피다' 작가님과 함께 출발했다.
07:30분경에 대전에서 출발하여 쉬지 않고 운전하여 새한서점(숲속의 책방)에 09:30분경에 도착했다.
북단양IC로 나가서도 구비구비 산길을 산을 넘어가야 적성면에 들어선다.
적성면에 들어서도 한참을 더 가야 새한서점에 도착할 수 있는데
서점 사장님께서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되었을까를 이야기로 기록해 두는 것도 귀한 자료가 될 듯하다.
(단양군에서 사업을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새한서점의 건물 외관이다. 차는 위쪽 도로에 세우고 약 200m정도를 걸어내려 가는 것이 좋다.
눈이 오면 절대로 차를 타고 내려갈 수도 없고, 가급적 안 타고 내려가는게 좋다.
건물은 왼쪽의 허름한 건물과 새로 지으면서 약간은 정비된 오른쪽 건물 두 동으로 되어있다.
입구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있는 건물의 안쪽 광경이다.
'도이피다' 작가님이 내가 책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을 찍어주었다.
이곳에는 모든 종류의 책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관리되고 있다.
하루 빨리 주인을 찾아서 새롭게 살아나길 바란다.~
문화재청 보도기사 모음집 책자도 있다. 이외에도 문화재관리국 당시의 '보물편' 도록도 있다.
또한 최근에 발간된 '물상객주'라는 만화용 홍보 책자 등 다양한 정부발간 서적도 있었다.
이곳에는 모든 종류의 책들이 모여살고 있어, 우리 사는 세상과 같은 공간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래쪽에서 위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입구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다.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는 쪽의 책들이다.
서점 주인의 아들이 들어와서 분류별로 정리하고 기록하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고전 문학 '매밀꽃 필무렵'을 사려고 물어보았다.
(사려는 이유는 나중에 평창 봉평에 매밀꽃 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매밀국수, 매밀 전병 등을 먹고 지인들과 대화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그 책은 없었다.
서점 아드님이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며, 방문객들이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다.
양심껏 돈 통에 비용을 넣고 칡차, 커피 등을 자신이 먹고 싶은대로 양 껏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리가 갔을 때도 아무도 없다가 아들이 30분 정도 지나서 돌아왔다.
이곳의 주인장은 이곳을 모든 사람에게 신뢰를 갖고 자유롭게 개방하고 있었다.
참 존경스러웠다.(다음 기회에는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자연암석 그대로를 살린 조경 공간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또한 난로도 운치가 있어 정감이 갔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이곳에서 책도 읽고 힐링을 하면 좋을 듯 하다.
여기를 찾는 분들께서는 화기를 엄금해 주시면 좋겠다.
2층의 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 벽면에는 주인장께서 조승우, 이현세 작각님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걸려있었다.
조승우는 '내부자들(2015년/700만 이상 영화)'이라는 영화에서 백윤식, 이병헌과 함께 나온 배우이다.
검사 역할을 다하다가 징계를 받아 아버지의 집인 이곳에 내려와 지내던 장면이 영화에 나왔다.
많은 책장 사이를 걷던 모습과 평상에 걸터 앉아 있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있었는데,
이곳을 와서 보니 정말 새삼스러웠다.
2층 방문객 휴게공간에서 함께 간 '도이피다' 작가님이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주인 아드님이 빨리 정리하고 체계를 잡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아껴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차나 기념품 또는 책를 구입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매밀꽃 필 무렵'은 구입하지 못했지만 4,000원(커피 한잔 값)을 주고 한 권을 샀지요^^
2층의 방문객 공간에도 책을 진열해 놓았고 아담해서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