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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3코스 안양천 상류 코스는 안양천 벚나무길로 접어든다. 안양천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안양천 벚나무길은 서울에서 가장 긴 벚나무길로, 봄철이면 길게 조성된 제방로를 따라 심어진 아름드리 벚나무들 사이를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서울 벚꽃 명소이다. 금천구 벚나무길은 3.4km 거리에 이르는 벚꽃 십리길로 벚꽃 축제의 명소이기도 하다.
금천교를 통과한다. 가을로 접어들어서도 폭염주의보에 열대야까지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밤새 내리던 비가 석수역을 출발하면서 그치더니 서늘한 가을바람이 옷깃에 쓰며든다. 이 길은 11월 중순경이면 벚나무 단풍으로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벚꽃나무 터널이다.
안양천코스는 이제 구로구 구간으로 접어든다. 구로구는 양천구 및 경기도 부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와룡산(114m), 항동과 천왕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굴봉산(145.6m) 오류동과 개봉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개웅산(125m)이 있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아쉬운 것은 서울둘레길이 구로올레길을 따라 개웅산, 천왕산 , 와룡산, 지양산을 거쳐 수명산 그리고 개화산까지 이어갔으며 했는데 김포공항 구간을 통과하는데 어려움 때문인지 서부 서울의 산들이 아쉽게 빠져 있다.
구로구 구간은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길을 만나면서 구로올레길과 합류한다. 구로올레길은 산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든 총 길이 28.5㎞의 산책로다.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 4코스(개웅산)와 도심형 1코스는 하천형 1코스(도림천)와 하천형 2코스(안양천) 사이를 연결하며 도심형 2코스는 하천형 2코스(안양천)와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를 연결해준다.
명품구로올레길은 산과 강이 있는 구로구의 지형을 활용해 만든 아름답고 편안한 트레킹코스다.
서울의 서남단에 위치한 구로구는 서해안시대의 중심축인 김포공항, 인천항,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한 서울의 남서관문으로서 경부 · 경인선 철도와 전철 1 · 2 · 7호선, 경인 · 경수국도가 연계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구로(九老)라는 이름은 ‘옛날 이 지역에 아홉 노인이 오래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3코스 종점이자 14코 시점인 구일역이다. 19번째 스탬프 거치대가 마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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