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솔길 산우회,제69차 정기산행
전남 보성 오봉산 시산제 산행 안내
2024년 03월10일(둘째주 일요일)
차량이동거리: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 칼바위 주차장 80km(약 1시간30분소요)
트레킹코스 :
A코스 :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 - 칼바위 - 오봉산 - 375봉 - 392봉 -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 원점회귀(약10Km 5시간)
B코스 :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 - 칼바위 - 오봉산 - 용추폭포 -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 원점회귀(6km.3시간)
C코스 : 해평 호수 둘래길 4Km 1시간30분 소요
시산제후 득량역 이동후 추억의 거리 관광
탑승차량 이동경로
염주동 (구)상무정건너편 07:00분 (염)
두암지구입구 삼거리 07:30분 (두)
중흥 삼거리(광주역뒷쪽) 07:40분 (중)
문예 예술회관 후문 07:50분 (문)
비엔날레 주차장입구 08:00분 (비)
준비물 : 중식 제공,보온의류,충분한 식수,상비약, 우의, 스틱, 개인 간식.
아침식사는 없습니다.
※ 시산제 장소 : 칼바위 주차장
산행후 - 시산제 점심식사겸 뒷풀이 합니다.
산행참여 찬조금: 정회원:15,000원
일반(준)회원:25,000원
~~~ 상기일정은 당일 날씨,현지상황 등으로 인해 변경될수 있습니다, ~~~
산행문의 및 비상 연락처
회 장 : 오 대식 010-3820-8752
남부회장 : 김 재수 010-3637-2185
여부회장겸 총무 : 오 현심 010-4604-6969
남 총무 : 정 현수 010-9289-8883
산행 팀장 : 근 정 010-3601-6207
영상 팀장 : 양 경영 010-2680-3848
구조 대장 : 김 윤겸 010-3624-0822
운행이사 : 오현준 010-3603-9243
차 량 : 로얄관광 광주73 바 1118호
~~~차량 이동간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 하시고 차량내 음주 가무는 없습니다.~~~
산행시주의사항
1. 산행중 실수로 일어나는 어떠한 안전 사고에 대해서는 카페나 카페지기, 운영자및
진행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2. 시간을 꼭 지켜서 많은 산우님들이 기다리게 하는 불편을 주지 맙시다.
3. 혼자만 앞서 달려가는 산행보다 산우님과 함께 하는 산행이 더 즐겁습니다.
4. 산행시 개인행동을 자제하고 산행대장을 앞서지 말아야 합니다.
5.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산행 중 음주는 적당히 합니다.
6. 취중 추태, 비도덕적인 행동, 막말하는분은 경고 퇴출 시키겠습니다.
7. 매너있는 산우님들 참여를 희망 합니다.
8. 여행자 보험은 자필서명 관계로 각자 개인이 직접 가입해 주시길 바랍니다.
9. 산행 예약시 위사항을 모두 수락 하고 개인의안전은 각자에게 있음을 인지하시고
이에 동의하신 분만 참여 하실수 있습니다.
산행시 본인의 부주의 등으로 일어난사고는
본 산우회는 비영리단체 이므로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광주 오솔길산우회 운영진 일동
◎ 산행지 소개
녹차와 판소리의 고장 보성의 오봉산(324m)은 서로 거리를 두고 작은오봉산과 큰오봉산으로 나뉘어 있으며 양식을 얻는다는 뜻을 가진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하고 넓은 들과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있어 더욱 돋보인다.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다하여 오봉산인데 우리가 산행지로 선택한 오봉산은 큰오봉산이다. 오봉산은 아래에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다가 들어가면 겉보기와 다른 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산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칼바위쪽으로 뻗은 오봉산 주릉이다. 매끈하면서도 힘차게 뻗은 능선과 그 끝에 날카롭게 치솟은 바위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보여준다.
물론 오봉산의 으뜸은 칼바위다. 30여m의 칼바위는 참으로 기묘하다. 마치 선 채로 깊숙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 면류관을 쓴 당당한 풍채의 그리스신화의 주인공인 헤라클레스가 고개 숙여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같기도 하다. 끝이 날카로운 칼 모양이기도 해서 보통 칼바위라 부른다. 그밖에도 기남천을 막아 만든 해평저수지 위의 골짜기는 협곡으로 탕건바위 각시바위 용추폭포 등이 있고, 용추폭포는 10여m 높이로 양편과 앞이 바위벽을 이루고 있는 통속 같아 장마철이면 쏟아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에 쌓여 있는 돌들은 여느 너덜과 다른데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여 일부러 다듬을 필요 없이 그냥 골라 주워 구들로 사용할 수 있는데 한때 이곳 주민들은 이 구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할 만큼 질 좋은 구들이 많이 나는 곳이다. 오봉산 상봉(392m)은 바위로 된 비탈이 넓은 암봉으로 바다뿐만 아니라 아스라이 펼쳐지는 산그리메 그리고 지척의 남해 바다와 드높은 하늘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거침없이 감상 할수있다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에 새로운 명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득량역 ‘추억의 거리’가 그 주인공. 역전길을 거닐다 보면 요샛말로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다.’
전남 보성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득량역
이번 역은 득량, 추억의 거리입니다
열차 플랫폼에 놓인 나무그네가 정겹다.
그리운 추억이 정차하는 작은 간이역. 하루에 기차가 몇 차례밖에 서지 않는 플랫폼은 한가롭다 못해 평화로운 분위기다. 긴 기다림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한 배려일까. 플랫폼 한 귀퉁이에 나무그네와 풍금이 놓여 있다. 눈을 감고 서 있자니 선생님 풍금 반주에 맞춰 신나게 동요를 따라 부르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마치 풍금에서 진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그네가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댄다.
기찻길을 따라 난 산책로
기찻길을 따라서는 예쁜 꽃길 산책로가 꾸며져 있다. ‘부부 벚꽃’이라 이름 붙여진 거대한 노거수 두 그루가 사이좋게 자라는 산책길은 잠깐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그 길을 따라 트레킹을 나설 수도 있다.
[왼쪽/오른쪽]과거 득량역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 옛 역사 사진과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역 건물 전면에 '어서 오시오!'라고 크게 써 붙인 현판 너머로 ‘봉숭아 역’이라는 또 다른 작은 현판이 걸려 있다. 역사 입구에는 1987년 손으로 써 붙인 열차 시간표과 운임표, 옛 사진들이 진열되어 득량역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장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기념사진을 하나쯤 남겨보는 건 어떨까. 오봉산 거북바위가 새겨진 득량역 스탬프도 좋은 기념품이다.
득량역을 나서면 맞은편에 1970~80년대 유행했던 롤러장이 보인다.
역전을 나서면 1970~80년대 유행했던 롤러장이 환영인사를 건넨다. 지금은 머리가 희끗한 나이가 되었지만 그 시절 풋풋한 청춘남녀였을 한 무리의 중년 여행자들이 반갑다는 듯 안을 들여다본다. 롤러장에 이어 기억 너머에 묻혀 있던 이발소며 다방, 만화방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오른쪽]거리 벽면에 옛날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 1970~80년대를 재현한 추억의 거리
벽면에는 <우뢰매>, <미워도 다시 한 번>, <부시맨> 같은 옛날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빨간 기계식 공중전화도 원래 그곳에 있었다는 양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봇대 사이에 내걸린 ‘휴지 버리지 말기 운동’이라 쓰인 현수막과 연탄집, 석유집, 의상실 등이 나란히 늘어선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이른바 ‘그때 그 시절’로 통하는 타임머신 길이다.
옛 추억이 방울방울, 득량국민학교
[왼쪽/오른쪽]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교복들 / 추억이 어린 득량국민학교 풍경
추억의 거리 중간쯤 역전 만화방 옆 샛길로 내려가면 옛 득량국민학교(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해놓은 특별한 공간이 숨어 있다. 실제 득량국민학교는 폐교된 지 오래지만 방 한 칸 남짓한 작은 공간을 통해 당시 풍경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오래돼 삐걱거리는 걸상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고, 책상 위에 놓인 주판과 멜로디언에서는 잊고 지낸 옛 시절의 기억이 방울방울 떠오른다. 국어, 산수, 자연 등이 뒤섞인 시간표는 왜 그리 반갑고 정겨운지. 작은 등짝에 메고 다녔을 가방과 신발주머니의 주인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교실 뒤편에는 아이들의 언니, 오빠가 입었을 손때 묻은 교복이 다소곳하게 걸려 있다.
오래도록 남을 ‘추억의 거리’
만화방과 득량국민학교
학교를 나서 다시 길을 걷는다. 어릴 적 엄마 몰래 들락거렸던 만화방에도 몽글몽글 추억이 피어오른다. 지나던 이들도 하나둘 들어와 옛적 만화책들을 뒤적여보며 그 시절 향수에 젖어든다. 친구네 집에 자랑스레 놓여 있던 텔레비전을 부러워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도 몰랐던 대통령 담화문과 게시판을 덮은 각종 광고 문구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참 많이 흘렀음을 깨닫게 해준다. 추억의 물건들이 가득한 문구점 앞에선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어린아이로 되돌아간 듯 설레는 표정으로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바쁘다.
아메리카노와 DJ 뮤직박스가 공존하는 행운다방
차와 음악이 있는 행운다방에서 커피 한 잔도 잊지 말자. 옛날 다방에서 무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캐러멜 마키야토를 판매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DJ 뮤직박스와 무수한 LP판들에 둘러싸여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기가 막히게 맛나다.
득량마을 안내소 안에는 옛 물건들이 가득하다.
다시 역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득량마을 안내소에 들러 기념 선물도 챙겨본다. 지금은 찾기도 힘든 옛날 물건들이 그득하다. 설날 세뱃돈 받아 사 모으던 종이인형과 종이딱지, 추억의 과자 등이 보물처럼 쌓여 있다. 내친김에 종이 뽑기에도 도전해본다. 번번이 꽝이 나오기 일쑤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호쾌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동심을 되돌아보게 해주니 도리어 고맙다고나 할까.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곳에서 얻은 여행의 감동은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것 같다
첫댓글 오대식 강아네스예약이요
조한호 참석함니다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