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밀어와 일본어의 비교
‘일본어의 기원’ 저자인 오노 스스무(大野晋)의 연구자료 중 일본어와 타밀어간의 Sound Correspondences 단어 list일부이다. 여기에 발음 비슷한 한국어 대응*을 숟가락 얹는 듯이 해 보았다… (어설픈 부분은 추후 수정하기로 하고…) 그런데, 원 발음 자음은 한국어에 더 잘 살아있다.
타밀(P발음) / 英/ 日(F*발음) / 韓
*실제 현대 일본어에서는 대부분 “H” 발음화 되었다. 이는 입술음이 목구멍소리로 변하는 [순경음 비읍 - ㅸ ] 현상이다.
타밀(P발음) | 영어 | 日(F*발음) | 한국어 |
Par-u | to swell(팽창하다), expand(팽창하다) | Far-u はる[張る] | 뻗다 |
Par-i | to be broken off | Far-ara われる割れる·破れる | 부서진 |
par-a | to be far | Far-ukaはるか遥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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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vai | sea |
| 바다 (古)바랄 |
강길운 선생님이 쓴 저서《고대사의 비교 언어학적 연구》에 보면 드라비다어와 한국어의 친연관계에 대해 비교언어학적으로 연구결과가 나와있는데, 쿠시라는 단어는 金을 표현하는 드라비다계 고대 한국어라 한다.
“쿠시=김”이라는 고대어는 일연선사님의 삼국유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어 적어도 고려시대까지는 의미가 통했던 단어로 보인다. 그런데 쿠시를 향찰식으로 적으면 惱窒(惱窒靑裔)이라고도 적었다는 사실. 향찰을 해석해서 고대 발음으로 따라가자면 뇌질>괴(괴롭다)질>고시>쿠시로의 변환과정이 필요하다.
참고로, 靑裔는 청예>파라(파란)예>파라이 로 발음되고 뜻은? 드라비다계 말로 바다(海)라고 한다. 종합하면 惱窒靑裔 = 金海 로 해석된단다.
타밀(P발음) | 영어 | 日(F*발음) | 한국어 |
pa~-ukar | field for cultivation | Fat-akëはたけ畑 | 밭 |
pat-u | to perish, die | Fat-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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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 | wide, great | Fir-o ひろい広い | (古) 비리(卑離), 벽랑(碧浪)? |
puk-aJ | to eulogize, praise | Fo:k-u おくる贈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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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u | time | F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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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u | to become bulky | Far-u | 불리다 |
par-a | to be diffused | Far-e ばらばら散散 | 뿔뿔히, 뿌리다 |
par-am | field of sky | Far-a | 벌 |
Par-avu | to exorcise | Far-aFu はらう祓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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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u | first, new of the season | Fat-u はつ初 | 하나(빨리 발음할 때 “핫”) |
pat-u | to stay [ship] | Fat-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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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 | rustic | Fin-a ひなたくさい日向臭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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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ai | to smoke, steam | Fuk-asu ふかす吹かす | 훅~ (입을 오므리고 입김을 세게 부는 소리) |
por-vai | cloth cover | För-ö ふろ風呂 | 보, (제주) 후로 |
pur-I | to desire | For-u | 바라다 |
put-ai | to bury, hide, cover | Fut-a | 묻다 by “ㅂ”과 “ㅁ” 순음간 도치 |
pu~-ai | to be bulky | Fut-o ふとい太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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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m | village, place | Fur-e | (古) 부리, 벌 |
puri-ai | ship, boat | Fun-e | 배 |
purr-u | tumor, abscess | FOr-öはれ腫れ | 부리(튀어나온 부분) |
타밀어 | 영어 | 일본어 | 한국어 |
tap-u | to die | たおれる斃れる·殪れ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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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u | big, to flourish | öF-ö おお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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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u | to meet, be fit | aF-u あう会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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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pp-u | to beg | köF-u こう請う·乞う | 거지 |
tupp-al | spittle | tuF-a / つば唾 | 침 by “ㅂ”과 “ㅁ” 순음간 도치 |
cüpp-u | to suck | suF-u すう吸う | (숨)쉬다 |
그 외 소유격을 나타내는 말, 즉 격조사로 … 아래와 같이 대응된다.
타밀어 | 일본어 | 한국어 |
Atu | tu つ | 사이시옷 “ㅅ” |
In | no の | ~네 |
Aka, akam | gaが | ~그, ~거 (서부 경남말) |
그리고, Thing, place, direction을 나타내는 말은 대략 이리저리 대응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타밀어 | 일본어 | 한국어 |
i-tu, i-Gku, i-Gkee | ko-re, ko-ko, ko-ti | 이거, 여기(이기), 이쪽 |
u-tu, u-Gku, u-Gkee | so-re, so-ko, so-ti | 저거, 저기, 저쪽 |
a-tu, a-hku, a-Gkee | ka(a)-re, ka-siko(a-soko), a-ti | 그거, 거기, 그쪽 |
e-tu, e-Gku, e-Gkee | idu-re,, idu-ku, iud-ti | 어떤 거, 어디, 어느 쪽 |
이외 타밀어, 일본어, 한국어간 대응되는 단어들은 찾아보면 몇 백개(?) 더 있을 텐데, 특히 한국측 연구자료는 많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아쉽긴 하지만
언어의 이동 경로는
타밀(Tamil)지역으로부터 실론 섬의 담수마(淡水馬), 싱가포르의 단마석(單馬錫, Tamasek), 말레이시아의 티오만(Tioman, 또는 단마령(單馬令), 인도네시아의 담물란주부(淡勿蘭州府), 월남의 다낭(담안), 캄보디아의 톤레삽(Tonle-Sap), 광동성의 담수장(淡水場), 담수채(淡水寨), 담수만(淡水灣), 류큐의 담마안(談馬顔) 등의 route를 거치는 고대 물길을 타고,
필리핀 북쪽으로부터 흘러올라 오는 쿠로시오(黑潮)해류로 한반도, 일본 등지로 전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지명으로는 담계 즉, 忱彌, 耽, 冬音, 談, 淡, 都彌,, 登美 등의 언어의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한반도 서남해안에 대한 대표적 고대지명이 침미다례(忱彌多禮)인데, 이는 타밀(Tamil)의 땅(多禮, tharai)이라고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고대어 사전 – “ㄷ” ]
그리고, 참고로 [삼국사기 지리지 – 전라도 ]에서와 같이, 그 지역 지명에 남아 있는 타밀어의 흔적을 찾아 봐 보았는데,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영암으로 개명되기 전 이름은 월나부리(月亮夫里)로 "月"의 독음은 "돌"에 가까운데, 영암(靈巖)의 "靈"이라 쓰고 돌(突)로 읽었기 때문이다. 즉, 고대발음은 "돌라부리"로 추정. "돌라"는 타밀어 땅을 의미하는 "타라이"에 대응 . 또는 혹 돌멘(dolmen) 문화와 연관이 있을지도 … 이외 岬 = 古尸伊 = 곶, 森 = 所非, 晞 = 馬老 = 마르(다) 등을 찾아낼 수는 있다.
居知(거지) 또는 屈(굴)은 즉, hole이란 뜻의 타밀어 kuzhi = kulli 에 대응하는데, 지역 개명은 같은 뜻인 일본어 아나 (あな 穴)를 한자 安波로 표기하고 있어 흥미롭다. 아마도 두 가지 명칭이 쓰였던 듯한데
이외에도 屎=陂, 瞻 = 買 (みる ), 壓 = 아츠 あつ 오스 おす = 阿次로 표기하는 것을 보면 일부 일본어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있다. 또는, 현재 진도 임회(臨淮)면은 본시 백제의 買仇里(매구리)로 진도 지역 바다가 회오리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아서는 買仇里=메구리 めぐり ·廻り(인니계 일본어)*로 대응시킬 수도 있다. 이 부근에 조류가 매우 거치른 맹골수도(孟骨水道)가 있는 것을 보아서도 그러하다 볼 수 있다.
*우리말로는 빙글빙글 ..
仍利阿(잉이아) = 汝湄(여미)? 퍼즐풀고 있는 중 … 아마도 아(阿)가 읍이나 성(城)에 대응한다 할 때, 잉(仍)은 여기(here)라는 타밀어 잉게(inge)의 “잉”에 대응할까? 한다.
또는 仍(잉)은 중국남방에서 유입된 어두앞에 오는 ng(응)발음 같다만, 예) 광동어 我 ng오, 眼 ng안, 이런 ng 발음은 재미있게도 한반도 동남쪽을 지나 일본열도에 영향을 주는 데, 그 대표적인 예가, 아(我)에 대한 발음. 현대 한국 발음으로는 “아”이고, 일본 발음으로는 “가(ga)” 인데,. 대략 한자어에 대한 한국 발음과 일본 발음 치환규칙 중 하나로 “ㅇ” 로 시작하는 단어가 “ㄱ(g)” 으로 발음되는 것. 예를 들어, 義(기), 眼(간), 偶(구)등등이다. [잃어버린 왕국 - 언어의 흔적 4 (장국영의 當年情, 똥닌칭)] 참조.
이렇게 풀이하면 this를 나타내는 고대 어원은 "ng이"에서 한국어에서는 "이"로 남고, 일본어서는 "g"발음이 좀 쎄진 ko こ 로 분화되었을 수도 있다...
종합해 보면 남방계 언어의 흔적이다.
또한, 이 지역의 옛 지명 이름들은 [위지 왜인전의 재구성 – 지리(地理) ] 에서 다루어 보았는데, 참고 하시기를...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불미(不彌 = 나주 반남, 마한의 불미국과 동일)국에 이르고, 관(官)을 다모(多模, 耽)라 기록하고 있고
물길로 남쪽으로 가면 투마국(投馬國= 탐라 또는 강진) [언어의 흔적 - 고대지명 따라가기 2 (耽, 冬音, 談, 淡) ]에 이른다. 관(官)을 미미(彌彌)라 하는 데, 물(水)과 물(水)이 만나는 지역인가도 싶다. 대략 연안 바다물과 쿠로시오 해류가 만나는 지역이 아닐까? 하는데 이 지역 조류를 연상해 보면 될 듯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물길로 도착 후, 뭍길로 꽤(한달?) 가면 드디어 여왕이 사는 아먀타이(邪馬壹)에 이르는 데, 당시에는 아마도 물길로 도착한 후 큐슈 서남부에서 구노국[구노(狗奴國)국]***을 U자로 우회하여야 했다. 이는 사신과 물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 관(官)을 이지마(伊支馬), 미마*승(彌馬升) 다음은 미마*코시**(彌馬獲支), 나카데(奴佳鞮)로 기록한 것을 보아, 여왕국의 주요 지명이 이토시마(북큐슈) ~ 나카토(야마구치현)국에 걸쳐 있었다고 유추된다.
위 지역들이 이른바 고대 타밀어권이 중심이 아니었을까? 한다만, 역사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유입된 지배층의 여러 언어들이 겹쳐지면서 비주류 언어로 그 흔적만 남겨진 듯 한데, 그 언어의 주체도 역시 역사의 비주류로 남았기 때문이다. [히미코(卑彌呼)의 왜(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