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기장 총회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3월 26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이렇게 말씀하신다
열왕기하 2:19~21
찬송 : 200장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말씀 :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께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좋지만, 물이 좋지 않아서, 이 땅에서는 사람들이 아이를 유산합니다." 그러자 그는 새 대접에 소금을 조금 담아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것을 가져 오니, 엘리사는 물의 근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소금을 그 곳에 뿌리며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맑게 고쳐 놓았으니, 다시는 이곳에서 사람들이 물 때문에 죽거나 유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 곳의 물은, 엘리사가 말한 대로, 그 때부터 맑아져서 오늘에 이르렀다.(새번역, 19~21절)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개역개정, 19~21절) |
스승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벌어진 일입니다. 여리고성읍의 사람들이 엘리야의 제자인 엘리사에게 와서 여리고의 물이 좋지 않아 아이를 유산한다는 하소연을 합니다. 사실 여리고는 이스라엘에서 비교적 좋은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이스라엘 대부분의 지역이 자갈밭이나 돌산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여리고는 산지가 아닌 평지였고 기름진 땅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물이 좋지 않았다고 성서는 말합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물이 나쁘다고 호소하는 것은 밭농사나 논농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 농사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커다란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모습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전차는 속도를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사람들의 목적은 경제적 풍요였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정신적 빈곤은 더해갔고 사람들은 점점 더 피폐해졌습니다.
엘리사는 여리고의 물이 좋지 않다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새 대접에 소금을 담으라고 합니다. 이제는 자본주의라는 대접으로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새 대접이 필요한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무엇이 문제인지 명백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자연 개발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더 들여다보고,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이제 새 그릇, 즉 물질이 기준이 되는 대접이 아니라 정신이 본이 되는 대접이 필요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새 대접에 소금을 담아 물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가서 뿌립니다. 소금은 맛을 내고 썩지 않게 합니다. 썩지 않는 소금을 뿌린 후 이어지는 엘리사의 말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입니다. 소금이 말씀입니다. 말씀이 물을 맑게 고쳐 놓습니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의 물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은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종교도, 신앙도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을 따라 주술과 기복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506년 전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개혁자들의 외침도 사람의 탐욕 앞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종교마저 사람의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타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데 사이비 무속은 번영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십시오. 오직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좋은 환경으로 이끌고, 진정한 회복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기도 : 오늘 우리의 위기는 말씀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신 주님 말씀을 따라 사람다움을 되찾아 참 생명에 이르게 하옵소서. 아멘.
첫댓글 아멘!
창조주 하나님이. 이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것에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삶에 방향을 말씀으로 지혜를 얻어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게시의 영으로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음성듣고 우리의 삶을 말씀안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예배자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나타내는 생명의 역사는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말씀을 통해 회개의 운동은 평양 대부흥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생명의 말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