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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일) 11시, '시산회'(詩山會)의 산우들은 1호선 관악역에서 집결,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산책하였다. 오늘 날씨는 오후 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안양예술공원(수목원정문)옆의 쪽을 지나 출렁다리 위의 전망대데크쉼터를 오르지 못하고 산책길 옆에서 배낭에 넣어 온 음식을 먹으며 동반시를 낭송하였다.
김정남 산우는 '詩의 수상록'(무호흡증후군) 5집을 발간하였다. 김정남 산우의 시집 발간을 축하한다. 정남 산우가 낭송한 동반시는 5집에서 선정한 詩로 '무등산 찬가'이다. 뒤풀이는 안양예술공원내의 식당중에서 미리 예약을 한 '폭포수식당'이었다. 닭도리탕에 소·맥주를 한 잔씩 하고 산행을 마쳤다. 다음 486회 '관악산' 산행을 기대하면서...
◈ 산행일/집결 : 2024년 5월 26일(일) / 1호선 관악역 2번출구 (11시)
◈ 참석자 : 12명 (세환, 정남, 종화, 진석, 기인, 경식, 종진, 전작, 동준, 일정, 문형, 황표)
◈ 산행코스 : 관악역(2번출구)-안양박물관-안양예술공원-서울대수목원입구(옆길)-출렁다리-전망대아래-<복귀>-뒤풀이장소-관악역(2번출구)-<전철>-집
◈ 동반시 : '무등산 찬가' / 도봉 김정남
◈ 뒤풀이 : '닭도리탕'에 소·맥주 / '폭포수식당'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36, (031) 471-3360>
※ 동반시
'무등산 찬가' / 도봉 김정남 (낭송)
바닷가에서만 살다가
광주로 유학 온 소년의 하숙집은 하필 경양방죽 쪽이어서
무등산을 등지며 서 있는 학교를 오고 갈 때
산을 보며 당신을 닮으며 살겠노라
다짐하기 삼 년
소년은 서울로 올라와서도
맹세를 잃지 않고 실천하려 노력했어도 이루지 못해
서울 남산타워보다 높은 518미터의 탑을 세울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부끄러움으로 살아있다
판단은 나의 몫이 아니라
당신의 몫
병든 몸이나마 살아난 건
당신 덕분이라며 스스로 위로하며
당신이 시킬 일이 있어 살려놓아
그래서
올 때마다 미안해지는 마음은
어디에 둘 데가 없더라도
518의 새벽
당신은 위한 찬가라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