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
『그해, 역사가 바뀌다』
유장춘 목사(철학박사 · 법학박사)
《도서요약》 『그해, 역사가 바뀌다』
-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비신자도 공감할 수 있도록 책을 요약합니다.-
〇 일본 대장성 관료 출신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히도츠바시대학 명예교수가 최근 '겐다이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에서 "OECD 기준 2020년 평균임금은 일본 38,515달러, 한국 41,960달러로 한국이 앞선다. 유엔이 발표한 전자정부 순위도 한국은 2위, 일본은 14위다. 주식시가 총액이 삼성전자는 4,799억 달러로 14위인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2,444억 달러로 36위에 그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선택의 결과입니다. 신뢰할 만한 역사학자 서울대학교 주경철 교수님은 역사의 큰 변곡점을 1492년, 1820년, 1914년, 1945년로 제시하였습니다.
〇 역사의 제4변곡점
① 제1 변곡점은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다. 콜럼버스는 그 시대에 특이하게도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소장했던 책들에는 898개의 주석들이 있다. 장서와 주석을 통해서 콜럼버스가 어떤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이해 또는 오해했느냐를 알 수 있다.
이것을 토대로 해석하면 중세유럽의 세계지도에는 에덴동산처럼 상상의 장소와 실재하는 장소를 같이 표기 하였고, 콜럼버스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신대륙을 항해하였고, 자신을 하나님이 선택한 도구로 생각하였다.
②제2 변곡점은 뚜렷한 사건은 없지만 '1820년, 동양과 서양의 운명이 갈리는 대분기'로 선정하였다. 이때는 중국의 문명이 정체기, 또는 시들해지는 반면에 유럽이 세계무대를 장악하며 패권을 장악한 시기였다.
- 차이는 바다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갈라졌다. 문명국들끼리 교류를 시작할 때 중국은 바닷길을 포기하고 자신들끼리 결속을 다졌지만, 유럽은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 서로 세력을 넓히려고 경쟁적으로 바닷길에 집중하였다.
③ 제3의 변곡점은 1914년으로 설정하였다. 1914년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연도지만 주제는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다' 로 잡았다. 과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호주에 정착하면서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유럽의 동식물, 곤충까지 퍼뜨렸다. 면역력이 약한 동식물들은 멸종하고 천적이 사라진 하위계층 생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유럽인들이 자연의 질서를 망쳐놓았다. 동식물들은 숲과 개체수의 균형을 이루며 조화롭게 살았을 수도 있었는데 인간의 '문명화'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④ 제4 변곡점은 제2차 셰계대전이 끝난 1945년으로 설정하여 1, 2차 세계대전 속 문명과 야만을 고찰하였다. 2차 세계대전 때 죽은 사람만 5500만 명,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는 600만 인구 중 100만에서 150만명이 죽임을 당했는데 점차 폭력이 완화되어 평화로 나아가고 있다.
〇 느낀 점
- 한국에 영향을 받던 일본이 동양에서 가장 먼저 강대국이 되었던 요인은 서양문명을 먼저 선택하였기 때문이었고, 최근에 다시 일본이 한국에 추월당하고 있는 요인도 갈림길에서 선택을 잘못한 결과입니다.
- 저자는 여성의 피임으로 인해서 인권이 신장되고 문명이 발전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저출산은 지방소멸, 국가소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점을 인간중심에서 지구중심으로 옮겨 인간 삶의 풍요로움을 위해 망쳐놓은 환경을 어떻게 개선하고 전쟁과 폭력이 아직 남아있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언급되어 있습니다.
- 한국교회는 3.1 독립 만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서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점에서 벗어나게 하였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몇 달안에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팔고 있는 현상을 근거로 보면 백령도와 천안함 폭격 같은 국지적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지금의 상황은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평화를 구걸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힘과 외교력으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 콜럼버스의 열정으로 상상의 지도를 만들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여,포기하지 말고, 지구를 살리는 일, 자연을 보호하는 일,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자의 역량을 발휘 하여, 평화가 정착되고 지구를 후손에게 남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경철, 『그해, 역사가 바뀌다』, 21세기북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