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꽃을 보러 온다고 하니, 운동 후 바로 정원으로 갔다.
어제는 나도 못 가봤기에 정원으로 가는 내내 오늘은 어떤 꽃이 얼마나 피었을지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
우와~
도착해서 보니, 이틀 전까지 작고 동그란 봉오리만 달려있던 장미들이 많이 피어 있다.
♧ 장미 프린세스 샤를린 드 모나코
♧ 장미 제트루드 제킬
♧ 장미 웨스터랜드
♧ 아이스버그
♧ 미니 찔레장미
♧ 퀸엘리자베스
♧ 라이온스 로즈
♧ 가시 없는 분홍찔레장미
♧ 크리스티나 (퀸오브스웨덴)
♧ 벨르 로맨티카
♧ 크리스토퍼 콜롬보
♧ 윌디브
작약도 다 피어 있다.
따가운 햇살에 꽃잎들이 곧 흩어질 것만 같다.
♧ 황금목단
♧디기탈리스
♧ 수염패랭이
♧ 노랑붓꽃
♧ 고광나무
♧ 붉은병꽃
♧ 만첩빈도리
♧ 분홍병꽃
5월의 정원에 생기가 가득하다.
정원에 오면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란 감탄사를 연발하며,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며, 흐뭇한 평온함 속에서 세상의 다른 일들을 까맣게 잊게 된다.
요즘처럼 아름다운 꽃이 필 때만 그런 것은 아니다.
풀 뽑을 때, 모종 심을 때, 가지치기 할 때 등 정원에서 일하는 시간들도 나를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만든다.
식물을, 꽃을 가꾸는 행복이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