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적극 추진하라!
[특별기고] 해운대구의회 5분 자유발언
지난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 동부산권 최초의 고속열차인 KTX-이음의 가장 최우선 정차역은 누가 뭐라 해도 신해운대역이었습니다. 2019년부터 해운대구청과 해운대구민은 신해운대역 정차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였고, 정차역 결정이 임박했던 작년 9월에는 민·관이 함께 신해운대역에서 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차 유치에 힘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발표는 부전역 단독 정차로 결정되어 해운대구민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국토부는 당시 신호체계와 안전성 확보, 운행시간 최소화 등의 이유로 정차역 추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후 국토부와 코레일은 3대에 불과한 KTX-이음 운행 편수를 향후 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속도와 운행 안정성이 확보되면 정차역 추가 검토도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는 정차역 확대 여부가 단지 기술적 제약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라 정책적 판단과 행정의 의지에 따라 조정 가능한 사안임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왜 신해운대역이어야 하는지를 한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신해운대역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길,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할 뿐만 아니라 중동·좌동·송정동 등 인근 거주 인구만 하더라도 13만 4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생활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부산 내 단일 역세권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요 기반으로 KTX 정차 시 직접적 수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또한 신해운대역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속열차 정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설된 역으로, 2면 4선식 형태의 쌍섬식 승강장 구조, KTX 정차에 충분한 플랫폼 길이, 고속열차 통과에 적합한 선로 배치, 스크린 도어와 신호 설비, 넉넉한 주차 공간과 진입도로 등 이미 기술적·물리적으로 정차가 가능한 준비된 정차역입니다. 여기에 인근 53사단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 예외사업인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업과 인구 유입이 늘고 교통수요도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신해운대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전략적 환승 거점으로 광역전철과 고속열차가 연결되는 입체적 구조를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까지 대폭 개선할 수 있습니다.
신해운대역의 KTX-이음 정차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질적 실행을 강력 촉구합니다.
첫째, 해운대구청은 국토부와 코레일의 문지방이 닳도록 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수요분석 자료 제출, 기술적 정차 가능성에 대한 근거 보강, 정차 이후의 지역 교통 운영 계획까지 포함한 종합적 대응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환승센터, 셔틀버스,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 연계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해운대 동부권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신해운대역 정차는 단순한 교통 편의성 향상을 넘어 해운대의 도시경쟁력,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입니다.
해운대구청은 반드시 신해운대역이 KTX-이음 정차역으로 추가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십시오.
최은영 / 해운대구 구의원 (중2동, 좌2동, 송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