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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둘래산길 트레킹
2023년 07월 거창 수승대 정기산행
2023년 07월 09일, 둘째주 일요일.(기온 24˚~ 31˚)
수승대/황산한옥마을/갈계숲
산행출발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산 9-9번지(출렁다리입구)
산행도착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2길13(황산한옥전통마을)
갈계숲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송계로 731-42
코스 : 수승대출렁다리 - 황산전통한옥마을 - 갈계숲
산행안내 팀장 : 젠틀맨
안내지기(선두,후미) : 바론 / 새바람
사진 청마(靑馬)
오늘 트래킹은
경남 거창군에 있는 수승대, 황산한옥마을, 북상면에 있는 갈계숲길로 떠나는 날이다.
오늘 커피행사장은 덕유산휴게소 산행을 떠나는 날이면 월래행사로 달달한 자판기 커피로 기분을 업시긴다.
어재는 밤새 내린비로 걱정이 되는데 일기예보는 오늘 전국이 강한 비가 내린단다.
걱정도 잠시 햔지에 도착을 하니 다행이 비는 안오고 푹푹찌는 더위에 출렁다리를 건너서면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가 되고 등산복 성의는 땀으로 늘어붙어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현수교지나 잠심상을 펼때 나는 샤워실에가서 시원한 물로 몸에 한없이 들어붜도 시원해지질 안는다. 암튼 시원은 하드라... 시원도 잠시뿐 흐르는 땀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다시 흐르고, 무풍에 습도까지 높아 견디기 어려울정도로 유난스럽게 더위를 많이탄다. 에구 더위에 땀도 없는 분들을 보며서 혼자말로 중얼거린다... 부럽다.
올해는 여기서 모든 산행, 트래킹을 10월까지 보류하고,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출퇴근을 해야할것 같다.
거창 수승대(搜勝臺)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든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다. 수송대라 함은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승경이 빼어난 곳이란 뜻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시를 한 수 읊은 뒤부터 수승대(搜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거창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로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이곳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2008년에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수승대에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에는 구연서원과 원각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수승대의 하부에는 보가 설치되어 하천의 일정 구간이 못으로 형성되어 있다. 수승대에는 그 명칭이 유래된 퇴계 이황의 개명시와 관련하여 갈천(葛川) 임훈(林薰)의 화답시가 전한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거북바위에 새겨진 글 중에서 누구의 장수지대(藏修之臺), 장구지소(杖屨之所)라 한 것은 그가 이 동천의 주인임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한 각자라고 한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산 8번지에 있다. 수승대 명승 관광지 거북바위에서 위천을 따라 상부 700m 지점에 있다. 위천면 황산리 835-2번지 소재하는 수승대 상부 주차장에서 위천 건너편에 있는 성령산(448.4m)으로 등산로를 연결하여 2022년 2월 10일 착공했다. 2022년 11월 4일 수승대 군민 관광지 출렁다리 입구에서 개통식을 했고, 수승대 출렁다리는 전체 길이 240m, 높이 50m, 폭 1.5m 규모, 내진 1등급과 풍하중 초속 30m/s에도 견디는 무주탑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2월까지 오전 10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동절기에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거북바위
수승대에서 가장 중요한 경관 요소다. 구연대, 또는 암구대(岩龜臺)라고 하는데, 높이는 약 10m, 넓이는 50m2에 이른다. 구연대라는 명칭은 마치 바위가 계류에 떠 있는 거북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비록 키는 작지만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은 노송들이 곳곳에 자라고 있는 거북바위에는 수승대의 문화적 의미를 알 수 있는 많은 글들이 새겨져 있다. 퇴계 이황이 이곳을 수승대라고 이름 지을 것을 권한 〈퇴계명명지대(退溪命名之臺)〉라는 시와 이에 대한 갈천 임훈(林薰)의 화답시 〈갈천장구지대(葛川杖廐之臺)〉, 더불어 옛 풍류가들의 시들로 가득 차 있다.
요수정(樂水亭)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2005.01.13 지정)
요수정은 요수 신권 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에 처음 건립하였다. 임란 때 소실되었고 그 뒤 다시 수파를 만나 1805년 후손들이 수승대 건너편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상량문에 1800년대 후반에 수리한 기록이 있다.요수정은 수승대 건너편 솔숲에 부속건물 없이 홀로 세워진 중층의 정자이다.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 어칸의 배면에 1칸의 방을 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마루로 구성하였다. 방은 판방으로 구성하여 배면을 제외한 3면에 문을 내었다. 누의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배면 좌측의 출입구 일부를 제외한 4면 모두 계자난간을 둘렀다.
요수정은 자연 암반 위에 바로 세운 건물로 초석을 사용하지 않았다. 특별히 기단을 조성하지는 않았으며 다만, 배면 쪽에 경계의 표시와 굴뚝을 겸하는 낮은 돌담을 쌓았을 뿐이다. 기둥은 원기둥과 각기둥을 사용하였는데, 단칸의 방을 구성한 4본은 각기둥으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원기둥을 사용하였다. 누하기둥은 직경을 상부기둥보다 크게 하여 구조적 안정을 꾀하고 있다.요수정은 수승대의 경치를 완상하고 시회와 교육 등을 위해 솔숲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정자 건물로 형태가 매우 아름답다. 전통적인 정자건물 형식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산간지역의 기후를 고려하여 정자의 내부에 방을 들이고 있어 이 지역의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벼슬보다는 학문에 뜻을 둔 학자로 향리에 은거하며 소요자족했던 요수 신권(愼權, 1501~1573)이 제자들에게 강학을 하던 요수정(樂水亭)이 서 있다. 이 정자는 구연대와 그 앞으로 흐르는 물, 뒤편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수승대의 경관을 동천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요수는 아름다운 원학동 계곡에 살던 신권의 성정을 짐작하게 하는 정자의 명칭이다. 요수는 《논어》의 〈옹야(雍也)편〉에 나온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는 글로 옛 선비들이 심산유곡의 산수를 즐기며 늘 마음에 두었던 문구다. 요수정은 1542년 구연재와 남쪽의 척수대 사이에 처음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중건한 뒤 다시 수해를 입어 1805년 현 위치로 이건했다.
수승대의 동쪽에는 구연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요수 선생이 1540년(중종 35)에 서당을 세워 제자들을 가르친 곳으로 1694년(숙종 20) 구연서원으로 명명되었는데 요수 신권, 석곡 성팽년, 황고 신수 등이 배향되어 있다. 구연서원의 문루인 관수루는 1740년(영조 16)에 세워졌다. 관수(觀水)는 《맹자》의 〈진심장(盡心章)〉에 등장하는 문구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흘러간다(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며 물의 속성을 강조한 글이다. 군자의 학문은 웅덩이를 채우는 물과 같아서 한 웅덩이를 가득 채운 후 비로소 그다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학문의 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동천의 계곡에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물을 관조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제시하고 있는 심오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수승대 앞 너럭바위에는 연반석(硯磐石)과 세필짐(洗筆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연반석이란 거북이가 입을 벌린 모양의 장주암(藏酒岩)에 앉은 스승 앞에서 제자들이 벼루를 갈던 바위란 뜻이고, 세필짐은 수업을 마친 제자들이 졸졸 흐르는 물에 붓을 씻던 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주암 위에는 오목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장주갑(藏酒岬)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막걸리 한 말이 들어가는데 일정한 때에 시험을 보아 합격한 제자들만이 장주갑에 부어놓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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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전통한옥마을
황산전통한옥마을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로 수승대국민관광단지 건너편에 있다. 1540년(조선 중종35년)에 요수 신권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며 1540년 '구연재'를 세우고 후학들을 양성했던 이후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 마을이 되었다. 이 '구연재'는 1573년 신권선생이 죽자 사림에서 '구연서원'으로 개칭 하고, 석곡 성팽년과 함께 배향하였다. 이후 황산마을은 18세기 중엽 조선 영조 때 노론계 학자인 황고 신수이 선생이 입향을 하면서 번성하게 되었다. 이곳 황산전통한옥마을의 가옥들은 대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건축물로 대한제국 말기와 일본 강점기 시대의 지방 반가의 전통 한옥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남아 있는 한옥은 약 50여 호로 안채와 사랑채를 갖추고 있고, 모두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씨족 부농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의 담장은 제법 큰 자연석을 이용한 토석담으로 약 1.2Km에 걸친 활처럼 휘어진 전통 담장길은 전통고가와 잘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마을에 들어서면 입구에 높이 15m, 수령 600년에 이르는 '안정좌'나무라 부르는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앙에는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가 자리 잡고 있는데, 1927년 옛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로 '원학고가'라고도 부른다. 이 가옥은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채, 사랑채, 중문채, 곳간채, 솟을대문, 후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사랑채는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장식물로 꾸며져 있어 당시 큰 지주였던 집주인의 재력을 엿볼 수 있다. 안채는 많이 개수되어 전통한옥의 격식에서는 많이 벗어난 모습을 보여 준다.수승대국민관광단지에 깨끗한 민박과, 호텔 등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이곳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황산전통한옥마을에서 옛 조상들의 주거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거창은 오래전부터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고장으로 이름난 곳이다.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황산마을에서 전통한옥체험을 한다면 여름 휴가철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황산전통한옥마을은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에서 가깝고, 인근에 송계사계곡, 거창조각공원, 금원산자연휴양림, 월성계곡, 거창박물관, 화계사, 쌍계사계곡 등의 관광지가 있다.
갈계숲 물놀이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천연보호림 제2호(1982년 11월 23일 지정)
거창 숲옛마을은 덕유산 자락이 품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길거리에 오래된 숲인 갈계숲이 있고, 은진 임씨가 살기 시작한지 500년이 넘은 옛마을이라 그글자를 따서 숲옛마을이라 부른다. 마을에는 길계리 임씨고가와 재실, 갈천서당 등 고택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 답게 체험장에서는 엿만들기, 두부만들기, 떡메치기 같은 우리네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는 체험이 주로 이루어진다. 엿만들기는 무려 8시간이나 달인 조청을 사용한다. 떡메치기는 친환경으로 농사지은 찹쌀과 흑미를 혼합하여 흑미찰떡을 만들어 먹는 체험이다.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오래된 가옥과 역사, 그리고 갈계숲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는 숲옛마을이다. 갈계숲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마을의 문화재를 보며 한국의 옛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문화체험 다양한 전통음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블루베리체험, 떡메치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까지 즐기실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인근에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진행되는 위천면 수승대 국민관광지가 있어 문화와 함께하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깨끗하고 따뜻한 숲옛마을에서 추억과 문화 그리고 건강을 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갈계숲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361-1번지에 있다. 소정천(蘇井川) 하중도에 있는 숲이다. 1982년 11월 23일 거창군 천연 보호림 제2호로 지정되었다. 북상면의 13경 중 제3경으로 꼽힌다. 덕유산의 송계사 계곡에서 흘러나온 소정천이 남동 방향으로 곡류한다. 북상면 일대에서 거창 위천과 합류한다. 유속이 느려지면서 하천이 운반하고 있던 암설이 퇴적되어 하중도가 형성되었다.
하중도가 육지화로 진행되는 단계에서 갈계숲이 조성되었다.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은 폭 100m, 길이 300m, 면적 2만㎡ 정도의 타원 형태이다. 이곳에는 평균 수고(樹高) 22m, 수령 200~300년 된 소나무, 물오리나무, 느티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2018년 7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받았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생태·경관·예술·정서·학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유형 또는 무형의 산림문화자산을 산림청이 국가적으로 지정한다.
갈계숲은 갈천(葛川) 임훈(林薰, 1500~1584)이 노닐던 숲이다. 조선 명종 때 6현신(六賢臣)의 한 사람이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효행으로 이름이 높다. 갈계숲의 본래 이름은 은사(隱士)의 정원을 이르는 ‘임정(林停)’이다. 갈천 임훈의 호를 따라 세워진 가선정이 있어서 가선림으로도 불린다. 마을 이름을 따 치내숲, 청학교가 놓인 뒤 청학림이라고도 불린다. 풍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갈계숲은 꽃무릇 명소로도 유명하다. 2014년부터 사업비 3천만 원을 들여 약 8만 본의 꽃무릇을 조성하였다. 9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만개했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수백 년 된 노송들이 세 개의 정자를 품고 있는 갈계숲은 하천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풍긴다. 숲속에는 가선정(駕仙亭), 도계정(道溪亭), 병암정(屛巖亭), 신도비 등이 세워져 선비들의 학덕을 기리고 있다. 운동 기구와 벤치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일상의 쉼표가 되기도 한다.
청학교를 건너면 먼저 나오는 정자는 가선정이다. 가선정은 ‘신선이 노니는 정자’라는 뜻이다. 임훈의 덕망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1934년 숲속에 건립한 정자이다. 정자 안에는 임훈의 ‘가선정운’과 밀성 박봉기, 월성 김동준 등의 시가 걸려있다. 그림도 있는 개성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 정자는 도계정이다. 임훈의 첫째 아우인 도계 임영(林英)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정자이다. 누각 건물로 가운데 칸에 방을 두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동서남북 네 방향 모두 문이 달려 있다. 이 방에서 보는 갈계숲과 가선정은 일품이다. 도계정 바로 뒤에는 임영을 기리는 경모재가 있다.
담장 너머 숲의 끝에는 병암정이 있다. 병암정은 삼형제 중 막내 임예의 증손인 병암 임여남(林汝枏)을 기려 지은 정자다. 자연에 뜻을 두고 마을 서쪽 시냇가에 있는 바위를 병암이라 이름 지었다. 병풍같이 둘러쳐진 수려한 이곳에 노닐면서 자신의 호도 병암으로 지었다. 그가 죽자 그 유허지에 후손들이 병암정사를 지었다. 선비들과 강학하고 시문을 읊었으나 1868년에 불이나 없어졌다. 오랜 공론 끝에 1909년 갈계숲에 ‘병암정’이라 이름하고 중창했다. 정자 안에는 임기홍이 지은 ‘병암정 중건기’와 판상시, 임만희의 칠언절구 등이 걸려있다.
함께하여 너무 즐거웠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