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설 선물에 공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계룡백일주(전통주)가 포함됐다. 이번 계룡백일주 설 선물은 윤 대통령의 고향 특산품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은 차례용 계룡백일주와 함께 유자청(전남 고흥), 잣(경기 가평), 소고기 육포(강원 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설 선물은 제복 근무자·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각계 원로 등에게 보내진다. 불교계 등에는 아카시아꿀(충남 논산), 표고채(강원 양양), 유자청, 잣 등이 전달된다. 선물세트 상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으로 장식됐다.
윤 대통령 명의로 발송되는 선물에 전통주가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89년 충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계룡백일주(공주시 봉정길 32, 전화 041-853-8511)는 공주 연안이씨 가문의 며느리를 통해 15대 400여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주다.
계룡백일주는 고급 약주로 찹쌀과 진달래꽃·가을 황국화 꽃잎, 오미자, 솔잎 등을 섞고 전통적인 기법으로 빚어 100일 후 창호지로 걸러내는 술이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발효, 숙성시켜 향과 감칠맛이 뛰어나고 뒤끝이 깨끗하다. 전국 민속주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남북 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군민신문 권태훈 취재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