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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우리는 대한민국이 전국을 행복과 휴가의 붐으로 통일을 향한 기원으로 한마음이던 연휴의 들썩거림지나 이른 아침결 발걸음 느긋거리다 닿은 여기는 함허동천 지나 언덕하나 넘은 정수사 노랑상사화 군락을 잠시 돌아보고파 정수사가 처음이시라는 길벗님함께 갔더니 상사화는 아직 이른 녀석들만 생긋 나무그늘 틈새에서 웃고 있을 뿐 그 꽃핌이 이른겐지 어쩌면 넘 가물어 꽃대가 덜 나와 그런겐지 듬성듬성 간간이 피었을 뿐 ㅡ 담주쯤엔 훨 더 많이 피겠구나 싶으니 혹 해맑은 노랑상사화를 보고프신 하곡님 계오시면 참고하셔서 발걸음 하시길요. 몇해전만 해도 마니산 이궁지에도 군락으로 피어 참 고왔더랬는데 이태전 강화역사문화연구소 식구들과 답사 갔을적에 보니 아이구머니나 ~ 세상에 언제 그 곳에 노랑상사화가 흐드러졌었느냐싶게 한촉도 안 남고 나무만 기립해 있는걸보고 한숨이 절로 나오던 기억 어제같아 그나마 이케 이곳 정수사에서 볼 수 있는것이 얼마나 고맙 고 천행인지 ~ 시간이 어려우신 님들은 사진으로나마 을미년의 노랑상사화를 벗해보시라구,,, 숲 속이라서 더 청초하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노랑상사화는 마침 예불시간인지 목탁소리 딱따그르 울리더니 낭랑한 목소리가 길손의 맘가를 평화로이 스쳐 지나갑니다. 법당을 내려다보던 느티아래 평상처럼 넓은 바위앞엔 새 건물이 생겨나는중이었고 축대를 넓혀 쌓은 절 마당가를 지나 마니산 가는 길쪽으론 이렇게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라고 ,,, " 즉찰라의 순간에 살아흐르라고 크나 큰 덕담 한 줄 ㅡ 정수사의 맘이신가 봅니다. 어찌보면 그저그런 작고 사소한 말 같지만 한발 더 드가보면 부처의 맘이자 대자연의 맘이기도 한 것일테지요 그것은? 보라빛 맥문동이 건강하게 피어 눈맞춤 하재더니 길가의 때죽 열매들이 다롱다롱 줄지어 반겨주어 절로 입가엔 그래그래 하는맘에 빙긋 웃음이 돌고 길벗님의 낭군님께서도 노랑 상사화보시며 평안이 깃든 ㅡ^ 웃음꽃 ^ㅡ 돌계단은 새롭게 놓여져 정수사 오르는 길은 한마리 용 승천하듯 법당 남쪽에서 오르도록 자리 이동을 해 있고
그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케 대범종 불사를 하라기도 하네요. 한켠엔 함허대사 부도비 가는 길이라 안내되어 있고 기도를 올리고 계신 분은 비구니 스님이시고 정수사가 처음이시라는 길벗님께 그녀의 낭군님께서 정수사 꽃살 창호문을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마저 한폭의 수채화같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예불의 또 한 모습이기도,,, 하구나 ,,, 했더랬죠. 법당안에선 장삼 수하신 스님께서 올리시는 예불 법당 밖에선 일상중에 정수사를 찾은 길손 내외의 뻗은 팔모습속에서는 ㅡ 장엄예불 !!! * 꽃살문은 1,2백년짜리 소나무를 3년 동안 바람에 말린 다음 4년째 창고에 보관했다가 꽃과 살을 조각하고 문틀에 끼워 맞춘 뒤 단청을 입혀 완성한단다. ㅡ 정수사 법당 :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61호로 지정,, 문화재청 ㅡ 아직은 편액도 걸리지 않은 지어지는 중인 이곳은 어떻게 쓰일런지? 법당 뒷편 삼성각에도 한 낮으로 가는 햇살은 맑디맑게 내려 앉아 있고 수각엔 쫄쫄 ~ 흐르는 물소리 지금 사람들은 저리 바위를 파 이름을 새기라해도 잘 안 할텐데 옛 사람들은 어쩜 저리 ?? 발아래 분오저수지엔 물이 조금 둑방 너머론 다 바닷물이고 동검도가 보이네요. 한겨울엔 지금 선 이곳에서 단정학 두루미들이 줄지어 나는 모습을 보는 곳이기도,,, 나무향기가 코끝을 행복하게 하던 여긴 단청을 하기위해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했고 같은 나무래도 이렇게 법당을 이루는 나무들은 또 얼마나 오랜세월을 나무로 집으로 살아 흐를까? 서기 2,500~ 3,000년 하며 시간의 강건너를~ 유유히 도도히 흐르고 흘러 ~ ~~ 가며,,,
무더운 여름에 피는 연꽃처럼 꼭 등줄기 흐르는 땀의 댓가를 치뤄야만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하는 강화도산 붉은 고추들을 따는 시기 8월의 복판에 이랑 이랑마다 고추자루들은 누군가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기위해 농부들의 손길을 거쳐 대처로 나간다구
그렇게 농부의 시간을 살다 나들 길벗으로 급 자리이동하여 ㅡ 어느 민가의 브로크 담벼락앞은 이런모습이기도 ㅡ " 야아~ 참 좋다" 외치더니 "담주에 다시 와야겠는걸 ~ 나만 오지말고 언니, 오빠들도 같이 와서 보고 가야겠어." ㅎㅎ 좋은것은 그렇게 누군가를 데불고 오고픈 같이하고픈 맘을 일게 하나 봅니다. 누구를 가리잖고,,,, . 귀한곳에 덷구와주어 고맙다며 다음에 시간 맞으면 또 얼굴 보자구 집에두 놀러오라구 ~ ^ㅡ^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하곡서원에서 단기 4348 을미년 팔월 스므이레 춤추는 환희의 벗 |
첫댓글 한여름 한낮 풍경이 고요하네요.
한겨울 동짓날 햇볕도 고요하다고 하더니요.
한여름 한겨울 많이 많이 지나왔고 올텐데.....
강화 정수사 불당 부처님께서 보시고 계시겠지요.
느티나무와 상사화는 산에, 고추밭은 마을에 있듯이
황선생님은 나들길에서
고요한 세월을
많은 분들과 함께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네요^ ^
^ㅡ^ 야생의 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