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중흥등 건설사들 언론사 대주주로 대변신
ESG경영보다 방패막이, 사회적 지위향상 주력
인맥관리,은행대출,개인재산 증식에 언론 활용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언론으로 조명받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ESG경영보다는 기업이윤과 정치,경제적 방패막이로 언론을 활용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기업들이 언론사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신분상승에 걸맞게 ESG경영보다는 대주주의 이윤추구와 정치,경제,사회적 보폭 넓히기에 치중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의 중심건설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호반건설이 지난 2021년 서울신문의 지분 과반을 획득하므로서 대주주가 된 이후 서울신문의 편집방향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일었다.
이에 최근 서울신문에서 활약하는 주니어 기자들이 편집기자 1명과 현장에서 맹활약하는 4-11년차 기자 4명이 한겨레로 대거 이직한 사태가 발생했다.
호반건설은 광주방송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 19.4%를 인수하면서 기획재정부 30.49%, 우리사주조합 29.01%에 이어 3대 주주로 출범했다.
아시아경제는 국내에 진출한 사모펀드 운영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로 지난 2021년 7월 전환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아시아경제지부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아시아경제를 ‘Top-tier(최고) 주류 언론사’로 성장·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설파한 신임회장의 발언과 같은 의지와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힘써주고 속도가 아닌 방향과 내실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힌바 있다
1983년 광주에서 금남종합건설로 출법한 중흥그룹(34개 계열사, 자산규모 9조 5,250억원,중흥주택,건설,세흥건설,나주관광,순천에코밸리) 정창선회장은 2019년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헤럴드 회장으로 취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47.3%)과 중흥그룹(35.1%)이다. 총수 지분율 기준으로는 중흥이 24.2%로 가장 높았고 총수 2세 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39.4%), 효성(15.0%), DB(10.3%), 동원(9.7%)에 이어 중흥이 9.2%로 5위인 기업이다.
제조,건설,해운,레저부문사업을 하며 고속도로 선불하이페스 점유율 1위인 삼라마이 다스그룹(SM그룹)은 UBC울산방송의 대주주이며, SM그룹의 계열사인 SM상선은 인천일보의 최대주주이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은 TV조선 주식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목,건축,주택사업과 공공하수도 관리대행업과 하페수처리 담체 특허등 환경사업을 하는 매출액 352억원의 대전지역 부원건설은 중도일보의 대주주이며 브릿지경제(2014년)를 창간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회사 자광은 2020년 전북일보 주식 45%를 45억에 인수했으며 매출액 781억원의 강원도 기업인 SG건설은 2017년 G1강원민방의 지배주주이다.
2015년 광주일보 노동조합은 건설업체인 대주건설의 광주일보 인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2014년 한국일보 매각에서는 동화기업,부영컨소시엄,한국경제가 참여했으나 한국일보 구성원들은 건설회사를 배제하고 보드,표면재,건축 내장재관련 사업을 하는 업력이 75년을 넘긴 직원수 770명의 동화기업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효성,행남자기 컨소시엄은 광주일보 대주주(2015년7월),타이어뱅크는 대전지역 인터넷언론 다트뉴스24를 인수했다.(2018년)
케미칼,스틸,이니시스,모빌리언스등을 경영하는 KG그룹은 이데일리의 최대주주이며 CJB청주방송은 연 매출액 769억원의 토목시설물 건설업인 두진건설이 대주주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설회사인 태영건설은 SBS의 대주주이다.
케이블TV시대가 열리던 시기에는 서초케이블방송 참여를 위해 도화엔지니어링(회장 곽영필)컨소시움이 도전했으나 실패한바 있다.
2020년 언론의 자유도가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순이며 독일 11위,프랑스 34위,영국 35위이며 한국은 42위,일본 66위, 홍콩 80위,태국 140위,중국 177위,북한 180위이다.
언론자유지수는 김대중 정부 39위(2002년), 노무현정부 31위에서 48위,이명박정부 42위에서 69위,박근혜정부 50위에서 70위, 문재인 정부 41위에서 63위였다.
언론 신뢰도지수에서는 2016년 처음 조사된 이후 2016년 26개국중 25위(22%)였으며 2017년 36개국중 23%, 2018년 37개국중 25%, 2019년 38개국중 22%,2020년 40개국중 21%로 최하위였다.
언론자유지수를 조사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매년 세계 주요국가의 디지털뉴스 이용실태와 인식을 조사해서 ‘디지털뉴스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는데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뉴스 신뢰도 부문에서 4년 연속(2017~ 2020) 골찌라는 불명예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2021년 조사에서는 2020년 대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페루등 6개국이 추가되어 전체 46개국 가운데 한국이 조사대상 뉴스 신뢰도에서 그리스, 필리핀 등과 함께 공동 38위를 기록하여 꼴찌를 모면했다.
(환경경영신문, ww.ionestop.kr ,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