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례마스터 염쟁이강씨 입니다.
오늘은 묘지 개장이 아닌
유일한 저의 취미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힐링 산행기입니다.
해마다 시기에 맞춰 약초 산행을 합니다(산삼, 능이, 송이, 상황버섯)
올해는 이상기후로?
능이버섯이 한 달은 늦게 나오는듯하네요.
백로가 지나고 9월 초중반에 걸쳐 능이 산행을 시작 10월 초면 마무리를 합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10년 이상 해마다 능이버섯을 채취하는 곳으로 9월 중순이 최적기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이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번을 왔다 갔습니다.
버섯 유균도 안 보이는 상황에 오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갈수록 이상기후에 병들어가는 산야가 안쓰럽네요..
새벽 4시에 집을 나서본다
비 소식이 잡혀있어 내심 고민을... 하지만 몸은 벌써 가방을 메고 있다.
산행지는 경기 북부로 목적지까지는 시간 반
현장에 도착해 랜턴을 비추고
홀로 독산행이기에 단단히 채비를 해본다.
포인트에 도착
눈에 힘을 주고 보물 찾기를... 1년 만에 능이가 반갑게 인사를 해주네요.
반갑다 능이야!!!
능이 상태를 보니;;;;
매우 안 좋네요. 시기적으로 한 달이 늦었기에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1천고지 이상 고도에서 지역에 따라 그나마 능이가 재시기에 소량으로 나와 주었지만
전체적으로 흉년인거 같네요.
중간중간 휴식을... 너무 조용하고 적막하네요.
오르락내리락 수없이 반복... 온몸은 땀범벅이가 되어 그동안의 찌든 때가 다 나오는 것 같네요^^
포인트 자리를 돌며 여기저기 능이와 눈 맞춤을 해봅니다.
3/2쯤 지나왔네요.
보통 3/2쯤 자리를 돌면 배낭으로 한 배낭은 하는데;;; 역시 없네요.
참고로 능이와 송이는?
유균만 잘 관리하시면 해마다 그 자리에서 나온답니다^^
집에 도착 후 배낭을 쏟으니 제법 되네요 ㅎㅎㅎ;
비록 다발 능이는 못 봤지만 이삭줍기로 이 정도면 나름 만족합니다.
자 이제 능이 손질을...
깨끗하게 물에 씻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컷트
200그램씩 저울에 달어 봉지에 담아준 다음~~~
냉동고로 직행을 시킵니다.
제 개인적으로 능이는 말리는 것보다(물론 보관이 오래감)
냉동고에 보관 후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식감도 그대로 살아나고요.
2024년도 능이버섯은?
지역마다 틀리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전년 대비 1달 늦게 유균이 나오네요.
하지만;;; 그나마 나오는 유균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썩어가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끝물인듯합니다.
모두들 안산하시고 즐산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