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보트 스프링스는 여행일정의 맨마지막 코스로 온천과 스키장으로 유명한 휴양지임 이름 그대로 스팀이 푹~셔려있는 듯한(감순생각) 콜로라도에서는 유일하게 촉촉한 기후를 자랑한답니다 전용기사 막내딸의 스케쥴이 바쁜 까닭에 시간이 널널한 저혼자 콘도에서 지내기로했습죠 실은 콘도에 하루만 묵어가기 너무 아까워 남아있길 자청했어요 자동차가 없는 미국생활이란 원시인 인것만 같기에 덴버로 가야하는 딸의 발길은 떨어지지않았죠 무신걱정이람~~!! 초호화(?) 콘도에서 사방으로 펼져있는 하이킹코스에 더이상 바랄게 없구먼 여행일정이 길어져서 갈아입을 옷이 마땅찮았어요 땀에 져려 다시입긴 그래서 손빨래하여 옷 말리는동안 첨엔 속옷바람으로 다녔는데 굳 아이디어~ 수영복을 입고있으니 우찌나 편하든지 다행이 수영복이 두벌이라 번갈아 입으며 수영장으로 집안으로 활개치며 내혼자 생쑈를 하며 키득거렸지죠 원피스,투피스 수영복 ...그리고 비키니 (?) 혼자노는 방법도 가지가지지만(차마 비공개~) 그리고 ... 그동안 제대로 듣지못했던 CD를 몽땅들었죠 항상 바빠서 노래 틀어놓고 한 두곡 듣곤 말았는데 모아둔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치웠슴돠
스팀보트스프링스에서 자랑하는 비경 1위 fish creek falls(피쉬크릭폭포) 여름이라서 수량이 적지만 작년 봄 갔을 적엔 눈물(雪水)이 녹아 흘러서 얼마나 장관을 이루던지.. 딸내미에게 자랑코져 데려갔는데 쪼매 실망했음
폭포를 이루는 호수가 산위에 있다기에(long lake)
트레일코스따라 오르는데 딸아이 체력(?: 엄마의 지칠 줄 모르는 정열에 혀를 내두름 )땜시 울창한 산림 속을 아위움으로 빠져나와야만 했어요
콘도 창으로 보이는 스키장~ 내다보고만 있을텐가? 정복을 할겐가?
수영장엔 늘 나혼자... 낼은 저 멀리 산꼭대기를 점령하리라 맘먹음 온천장은 많지만 그리고 나체 욕을 즐기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들은 친구들이랑 어우러져 가야 제 맛이므로 그냥 콘도에서 풀장과 핫탑을 드나들며 즐겼음 운 좋게도 전용 풀장이 되어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가끔 한 모금씩 꿀컥해도.. 에퉤퉤~ 하느라 호들갑떨지는 않았답니당
하도 가까이 바라다 보이기에 기산봉 아님 남산만하겠지하는 맘으로 맨몸으로 출발했었는뎅 풀밭을 헤치고 때론 정글 숲으로.... 올라도 올라도 끝은 아니 보이고 맹수들이 덤비지 않을까 하는 무섬증으로 되돌아서려는 순간
몸놀림이 가벼운 모자를 만났구만요 친절하게도 생수 한 병을 건네주며 쉴 때마다 한 모금씩만 삼키라하더라구요 그들은 매일아침 이곳을 다닌다며 때론 뛰기도 하지만 자꾸 내가 뒤쳐지니 기다려주며 길동무 해주더군요 할머니 왈 어제는 엄마곰 아기곰 두 마리를 만났는데 엄마곰이 나무 꼭대기에 오르는 걸 보았다구... 전 멋모르고 온 게지 혼자서 곰을 만났으면 어쩔뻔 했겠시요!!
초행길이면서 아무런준비도 없이 덤빈 날 격려해주던 모자와 정상 초원에서
3여시간의 등산으로 이미 지쳐버렸기에 곤돌라에 몸을 싣고 하산 산 곳곳에 트레일코스가 널려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곤돌라를 이용해서 등산(?)을 한답니다 물론 하이킹족 바이킹족들은 절대루 곤돌라를 외면하것지만... 딸내미 3시간 운전해서 다시 절 뫼시러(?)오고... 흑흑~ 딸내미 이리 혹사시키는 지가 친엄마 맞나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블루리버가 이루는 호수에서
언젠가는 이곳산도 정복하리라며 눈 도장을 찍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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